인증샷 마케팅은 또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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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위픽 러너 여러분, 제가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

혹시 위픽 러너 분들은 어제 몇 개의 인증샷을 SNS에 업로드하셨나요? 오늘의 패션, 운동, 맛집, 일상, 패턴 등을 인증하기 위한 일들을 하지 않으셨나요? 저는 항상 맛있는 곳을 가거나 특별한 일을 하면 인증샷을 찍어 남긴답니다! 저도 왜 그런 ‘행위’를 하고 있는지 자세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일상이 된 것 같아요. 여러분은 왜 인증샷을 남기시나요? 우리는 왜 그렇게 인증을 위해 노력하고 서두르고 있는지, 또 인증이 마케팅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저와 함께 알아볼까요?

위너 여러분의 인증샷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함께 생각해 볼까요?

오늘도 위픽레터와 함께 하루 힘차게 달려봅시다! RUN!🏃‍♂️

📸 인증샷은 생산적 행위!

보여지기를 좋아하는 MZ세대의 필수 요소는 바로 인증샷! 하지만 요즘엔 MZ세대가 아니더라도 모든 세대에서 ‘인증샷’에 주목하고 있어요. 인증샷의 놀이터가 된 사례로는 첫 번째,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작년 겨울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였는데요, 이를 보기 위해서 백화점 맞은편은 사람들로 붐볐어요. 저는 아쉽게 실물로 보지는 못했는데요, 인스타그램에서 올라오는 인증샷 피드를 보면서 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출처: 신세계 백화점

그래서 최근에 기업들은 매장에 포토존을 설치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포토존을 통한 인증샷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소비자들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에요. 포토존뿐만 아니라, 팝업스토어, 전시회 등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곳에 오프라인으로 방문하고 SNS를 통해 인증샷을 찍어 온라인으로 재확산까지 유도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인증샷은 단순히 고객 편의를 취하고 기록을 남긴다는 의미를 넘어 기업 홍보 효과와 기업 가치 창출에 큰 도움이 되는 생산적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증샷 마케팅이 소비자에게 영향을 주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 내가 포모 증후군..?

마케팅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해야 해요. 이 인증샷 마케팅은 ‘포모 증후군’을 전제로 들 수 있습니다. 현재 포모 증후군이란 포모(FOMO)는 FOMO ·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로, 흐름에 끼어들지 못해 기회를 놓치거나 소외되고 있다는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는 사회병리 현상으로 알려져 있어요. ‘포모’는 원래 마케팅 용어였습니다. 제품의 공급량을 줄이거나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해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조급하게 만드는 마케팅의 일종이었는데요, 예시로는 ‘매진 임박’, ‘한정 수량’ 등의 문구가 있습니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포모가 사회병리 현상으로 주목하게 되면서 포모 증후군은 ‘유행에 뒤처지는 것에 대한 공포심리’라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는데요. SNS가 사람들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그 의미가 확장되었어요.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네트워킹 하지 못할 때 우리는 심리적인 불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모두 포모 증후군에 해당되는 것으로 확장되었어요.

혹시 SNS의 인기 해시태그를 보면서 ‘나는 아직 못 봤는데’, ‘나는 아직 안 가봤는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나요? 저는 인스타그램을 엄청 자주 보는데요,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떠한 정보를 얻으면 새로움을 알았다는 생각보다 뒤처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조급해 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더욱더 핫플레이스를 찾게 되고 인증샷을 남기는 것 같아요.

👥 고립감을 해결해줄 방법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죠. 하지만 코로나19로 확산된 비대면 문화로 사회적 고립도는 34.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어요. 사회는 점차 공동체가 유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개인 단위로 파편화돼 각자 섬처럼 고립되는 나노 사회처럼 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MZ세대의 경우는 과거 세대에 비해 가족 구성원 간의 결속력이 줄어들고 사회적 유대감을 적게 느끼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이 고립감을 해소할 방법이 다름 아닌 ‘인증샷’이라고 하는데요! MZ세대는 SNS에 인증샷을 업로드함으로써 내가 이 사회에 속해 있다는 걸 느끼고, 즐거운 삶을 누리고 있다는 안정감을 얻는 거죠. 

출처: 매경 Economy 2144호

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인증샷 장소를 타인이 방문하게 되면 그때부터 우리는 뒤처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SNS는 자기표현이 강해지고 있어요. 젊은 세대일수록 사진, 영상과 같은 시각적인 요소로 표현하는 것이 대부분이에요. 타인과 공유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있답니다. 그러면서 타인에게 자신을 알리고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려는 것이죠. 우리는 인증샷을 통해 표현함으로써 개인의 동류의식과 고립감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위너님의 인스타그램을 보고 같은 장소를 방문하게 된다면 안정감을 느끼지 않을까요?  

👀 주목을 위한 필수 조건

인증샷에 목을 매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왜 인증샷에 목을 매려는 걸까요? 학계에서는 이를 ‘주목 경제(Attention Economy)’ 혹은 ‘관심 경제’로의 전환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는 것이 경제적 성패의 주요 변수가 된 시대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어요. 

쉽게 말해 물건 자체가 아닌 그 물건에 대한 대중의 관심, 즉 ‘주목’이 돈이 되기 시작한 겁니다. 주목의 경제를 다룬 책, ‘주목을 파는 상인들(The Attention Merchants)’을 쓴 미국의 팀 우 변호사는 주목 경제에 대해 “기존의 자본주의와는 다르다”라고 설명했어요.

출처: BBC News 코리아, 2018.10. 30

우리가 아는 자본주의에선 소비자들의 수요가 있어야 물건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기업이 창출하는 시대로 바뀌었어요. 원래 사려고 했던 게 아니어도, 주위에서 많이 보이게 되면 관심을 두게 되고, 주위에서 그 물건을 구입하게 되면 뒤처지지 않게 그 제품을 사게 되는 것이죠. 찰스 데버 보스턴대 사회학 교수는 저서 ‘주목의 추구(The Pursuit of Attention)’에서 “대중문화와 소비 자본주의가 개인 수준의 주목에 대한 과도한 욕망을 갖게 했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은 제품과 서비스를 파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주목을 끌어모아 돈을 벌 기회를 만들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인증샷이 필수 요소가 된 것이겠죠?

🔥 핫플의 조건! 인스타그래머블

주목 경제 시대에서 위너 여러분은 어디서 인증샷을 많이 찍으시나요? 아무래도 핫플레이스(이하 핫플)가 아닐까 싶은데요, 전문가들은 핫플레이스 조건으로 크게 두 가지를 꼽고 있어요. 바로 제품, 또는 가게(장소)의 모습 그 자체가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찍어 올릴 만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인증샷을 찍을 때 인스타에 올릴 수 있는 기준을 두고 찍게 되더라고요. 그럼 기업들은 인스타그래머블을 위해 어떤 포인트를 두고 있을까요?

출처: GFFG

제품의 맛이 평범하더라도 ‘독특한 외관’의 메뉴라면 소비자의 인스타 감성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노세권’이라고 아시나요? 바로 노티드 도넛과 세권의 합쳐진 신조어입니다. 노티드 도넛 자체만 보면 흔히 파는 도넛과 별다를 바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럼에도 노티드에 열광하고 노티드가 ‘핫플 포인트’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제품이 아닌 포장지에 있습니다. 노티드의 포장 상자는 파스텔 계열의 노란색과 분홍색이 어우어져 있고 ‘스마일’ 모양이 그려져 있어, 그 자체가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죠. 이 포장 상자는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노티드 도넛’과 함께 업로드되어 있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인증샷 찍기도 좋다’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또 다른 조건은 인스타그래머블한 매장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외관을 지녀 그 자체로 눈길을 끌 만한 모습을 갖춘다거나 그 매장 안에서 ‘나’를 찍었을 때 예쁠 때 인스타그래머블한 매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오전 7시부터 대기줄…수백명 줄서는 런던베이글 뭐길래
[MZ소비일지], 매일경제,
출처: 갤러리로 거듭난 백화점과 복합문화공간, Noblesse

대표적인 사례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있습니다. 이 매장은 영국 런던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종로구 런던동이라 불리며 차별화에 성공하였습니다. 이 매장은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영어 메뉴와 각종 소품을 더해 이국적인 느낌을 풍깁니다. 다른 베이글 전문점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주말에는 대기가 기본일 정도로 찾는 손님이 많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백화점에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 장소로 인식되기 위한 것이에요. 인스타의 영향력 또한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거 같네요..!

인증샷 마케팅은 플러스 알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주목받고 싶어 하는 시대에 모두가 선망하는 제품이나 장소에 대한 인증샷은 ‘주목 전쟁’에서 승자가 되는 최고의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기가 많고 사람이 많아지면 크고 작은 문제는 생기는 법! 인증샷 마케팅에도 당연히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제품이나 서비스는 더욱 비싸지거나 이용이 불편해질 수 있는 ‘SNS세’, 비주얼에만 신경 쓰다 보면 정작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 향상에 소홀해지는 ‘주객전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위너 여러분들 또한 핫플레이스에서 크고 작은 문제를 겪어 봤다고 생각돼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증샷 마케팅이 대세인 만큼 외면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품질을 우선으로 하되, ‘플러스알파(+a)’로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위픽 트레이너가 말하는 인증샷📸

💙 트레이너 J 

저는 그냥 어디 가면 인증샷을 찍는답니다..😅 팝업이나 전시회를 가면 인증샷을 찍어 SNS에 업로드하면 따라오는 혜택이 있어요. 그걸 항상 참여하는 거 같아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증샷을 찍어 올리게 되는데, 이게 마케팅적으로 좋은 요소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온,오프라인을 연결시키기에 가장 좋은 게 인증샷인 거 같아요. 그러니 마케팅 요소로 많이 사용하겠죠? 저도 옛날에 영화 마케팅을 해본 적이 있는데, 그때도 이벤트 프로모션으로 인증샷 올리기를 한 거 같아요. 이걸 주목 마케팅이라고 하는 걸 이제 알았네요!

💙 트레이너 P

저는 저 잡채가 인증샷!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사진찍는 걸 좋아했고, 지금도 여전히 좋아해요! 내가 왜 인증샷에 집착하지? 라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콘텐츠를 통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제가 인증샷을 남기는 이유는 저의 일상을 추억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포모 증후군’이라는 용어도 처음 들어봤는데요. 유행에 뒤처지는 것 같은 불안한 심리라고 하는데, 저도 이 심리가 반영 되었던 것 같기도 해요. 친구가 갔던 곳을 나도 가고 싶고, 갔다 오면 갔다 왔다는 인증샷도 남기고 싶고.. 이게 바로 주목 마케팅인가봐요. 주목이 돈이 되는 시대. 역시 마케팅은 인간의 심리를 철저하게 반영하는 요소인 것 같아요. 마케팅 후킹 전략! 오늘 배운 전략은 바로 “주목시켜라”였네요!

*참조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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