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75호 2022년 1월 4일

작년 한 해동안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아주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K콘텐츠의 인기는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정말 입이 아프도록 말하고 귀가 따가울 정도로 들어오셨을 거예요. 사실 이제 우리의 문화는 단순히 유행을 넘어 하나의 장르 자체로 자리잡았죠. 이런 열풍의 주역이 하나 더 있었으니… 바로 K푸드입니다! 

이런 우리 문화의 열풍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꿈꾸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는데요! 아마 피커의 회사에서도 해외 진출을 기획하거나 이미 진행중일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국내 시장 분석도 우리에겐 너무나 어려운데 낯선 해외 시장은 어떻게 접근하고 돌파구를 뚫어야할지 매우 난감하죠. 이런 피커들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아마존 1위 시즈닝을 만든 ‘서울시스터즈’의 CEO 안태양님을 만나보았습니다! 

✅ 좋은 제품 = 무조건 팔린다?

저는 제품을 잘 만드는 것보다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나는 제품을 먼저 만들고 해외에 갈 거야’라는 말씀을 하시는데요. 제품이 정말 해외 규격에 맞는지, 원료가 수출이 가능한지 그리고 이 제품을 컨테이너에 싣게 될 경우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등에 대한 부분을 모두 충분히 고려하고 만드셔야 돼요.

제품을 잘 만든다고 무조건 잘 팔리지 않아요. 그 나라의 사람들은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해서 사주지도 않구요. 그래서 그 나라의 시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가격적인 부분도 충분히 고려해야 돼요. 대기업이라면 금전이나 인력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거나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는 작업을 할 수 있죠. 하지만 사실 스타트업은 그렇게 할 경우, 6개월만 지나도 회사에 존폐 문제가 생길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제품을 기획했을 때 물류 비용까지 모두 포함해서 정말로 고객들이 이 제품을 살 것인지🤔를 반드시 고려해봐야 해요. 

그리고 저는 새로운 것을 만들려고 하시는 분께 항상 하는 말이 있어요. “이 세상에 완전히 새로운 제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저는 아무리 새로운 제품이라고 해도 지구 반대편에 그것과 똑같은 제품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만들고자 하는 제품이 지구 어딘가의 같은 제품과 비교했을 때 어떤 새로운 가치✨를 고객한테 줄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것들을 더 고민하고 나서 제품을 만들어도 늦지 않는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충분한 스터디는 필수!

시장에 대한 이해와 스터디✍는 필수입니다. 외국 수출은 사실 생각보다 준비해야 될 서류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각 나라마다 원하는 규격도 다르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사용 가능한 원료가 중국에서는 안 되기도 하고, 미국에선 괜찮은 원료가 한국에서는 안 되기도 하거든요. 이렇게 모든 서류를 작업하는 것들도 굉장히 까다로워요.   

만약 제품을 만들고 미국에 수출하려고 하는데, 미국 시장에 수출 불가능한 원료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면 그 다음부터는 따로 방법이 없잖아요. 따라서 이러한 일들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선 충분히 공부를 해야 합니다. 한국에 코트라 같은 정부 기관에서 하는 강연이나 1:1 상담이 다 무료로 제공되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충분히 다 경험해보신 다음에 제품을 만들어도 늦지 않아요. 충분히 그 마켓에 대한 스터디를 하고 난 뒤에 제품이 나와야 그 제품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어요.👏

✅ 역순으로 생각하자!

제품을 잘 만드는 것도 정말 중요한 일이지만 어떻게 팔 것이냐, 어디에서 팔 것이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역순✨으로 생각했어요. ‘어디서 팔 것인가’, ‘누가 먹을 것인가’, ‘어떤 가격대에 팔 것인가’, ‘어디서 활용됐으면 좋을 것인가’, ‘누가 어떤 경험을 했으면 좋을 것인가’를 먼저 고려한 다음에 마지막으로 ‘이 모든 조건을 다 충족할 수 있는 물건이 무엇인가’🤔를 고려해보는 거죠. 

사실 한국에서의 판매와 해외에서의 판매는 기본적으로 논리가 달라요 물건이 그냥 맛있어서, 좋아서, 싸다고 해서 구매하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물건을 만들고, 이들을 컨테이너에 실어서 배를 통해 수출되는 모든 과정이 다 비용이에요. 이 비용을 저희가 파는 가격에 담아야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 이 물건이 어디에서, 누군가에게, 어떤 가격대로 팔리게 될 것인지를 역순으로 생각해보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 익숙한 것이 가장 확실한거야!

정말 다양한 사업 아이템 중에 대중적으로 반응이 오는 아이템은 매우 한정적입니다. 그럼 대중에게 반응이 있고, 인기를 얻는 아이템이 가지고 있는 차별점이 과연 무엇일까요? 저는 그것이 익숙한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아주 혁신적인 제품이 많은 사랑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사람들은 생각보다 변화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트렌드는 계속 바뀌거든요. 어쩌면 가장 대중적인 것이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요식업의 본질은 죽었다 깨어나도 저는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식이 아무리 예쁘고 특이하고 매력적이더라도 결국 기본이 없으면 고객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밖에 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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