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너 J

🏁 숏폼, 어디까지 알고있어?

위너 여러분은 숏폼을 즐겨보시나요? 저는 항상 쉴 때나 심심할 때 긴 영상을 보는 것보다 짧은 영상을 계속 보는 걸 좋아해요. 2018년 틱톡에서 시작된 15~60초가량의 짧은 동영상이 이젠 전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는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어요. 현재는 새로운 콘텐츠 유형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제는 트렌드가 숏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돌아갈 정도로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 중 하나가 되었죠.

실제로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약 80%가 일반적으로 평일엔 약 76분, 주말엔 약 96분 동안 숏폼 콘텐츠를 시청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요! 동영상 콘텐츠의 새로운 붐을 일으키며 나날이 더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해 내고, 이제는 MZ세대들의 소통 창구가 되고 있는 숏폼! 그러면서 기업들은 각각의 숏폼 플랫폼을 출시하기 시작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요즘 핫한 숏폼 콘텐츠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위너 여러분 함께 달릴 준비 되셨나요?

그럼 89호 다같이 RUN!🏃‍♂️

👇 요즘 뜨고있는 숏폼! 뭐가있냐면…

👗 공무원이 될 뻔한 크리에이터, 늘이농

메이크업, 어디까지 똑같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우연히 유튜브 숏츠를 보다가 ‘에이, 똑같으면 얼마나 똑같겠어’라고 생각했는데 놀란 제 모습을 아시나요..? 그래서 혼자 볼 순 없다!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릴게요!

현재 10만 명이 넘는 틱톡 팔로워와 약 18만 명에 달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늘이농! 이 분은 완전 숏츠 영상만 업로드하고 있어요. 유명한 드라마 캐릭터나 유행하는 메이크업을 영상으로 만들고 있답니다. 남들과 다름없는 뷰티 유튜버인데 왜 인기가 많을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말씀드리기 전에 우선 이분 영상부터 보실까요?

영상으로 봤듯 이분은 유명한 캐릭터 위주로 메이크업 영상을 찍으세요. 그런데 이분의 셀링 포인트는 그 캐릭터의 묘사를 엄청 디테일하게 한다는 점! 단순히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목소리, 말투, 옷, 스타일링까지 거의 똑같이 연출하면서 메이크업을 해요. 대사도 센스 있게 화장하는 과정을 말하듯 바꾼다는 게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에 영상을 부담스럽지 않고 지루하지 않게 편집해서 시청자들이 짧은 시간에도 크게 다가올 수 있도록 만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크리에이터 늘이농은 원래 크리에이터가 되려고 했던 게 아니래요. 평범한 직장인을 희망하다가 관심이 있던 패션을 떠올리게 되었다고 해요. 그러면서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는 인스타그램을 시작하였고, 팔로워가 점점 늘면서 패션업계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늘이농이 있을 수 있었죠! 진정으로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니깐 구독자들도 매료될 수밖에 없는 거겠죠?!

🔮 이걸 먹는다고..?, 이상한 과자가게

혹시 어릴 때 고무찰흙 먹어보고 싶었던 사람 손!✋ 저는 이상하게 먹지 못하는 걸 먹어보고 싶을 때가 많았어요. 어떤 맛일까 보단 어떤 식감일까 이런 궁금증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고무찰흙을 먹는 사람이 진짜 있답니다…!

유튜버 이상한 과자가게를 아시나요? ‘이사장’이라고 불리는 이상한 과자가게는 구독자 41.2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예요. 직접 요리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올리시는 분이에요. 주 콘텐츠는 요리와 먹방으로, 독특한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유행하는 디저트를 직접 만들어 먹고 있어요. 유튜버 이상한 과자가게는 과거 메뉴 개발자로 일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신기한 메뉴들도 만들고 음식의 완성 퀄리티가 좋은 거 같아요.

보통 음식 유튜버! 하면 시켜 먹는 게 대부분인데, 이분은 직접 만들어 먹는다는 점! 그리고 그냥 음식이 아닌 특이한 음식을 만들어 먹어요. 저는 이분이 고무찰흙을 직접 만들어서 먹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완전 대리만족이 되었어요.

그리고 이 과정을 긴 영상으로 남기는 것이 아닌 숏츠로 남긴다는 점! 저는 처음에 ‘요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어떻게 숏츠에 담지?’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영상을 보면 어떻게 만드는 지 과정이 다 담겨있으되, 과하지 않게 그리고 피로하지 않게 영상을 제작하고 있어요. 그래서 600만이 넘는 조회수가 생길 수 있었던 거겠죠?

또 음식뿐만 아니라, 금쪽이 시리즈 등 상황극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만들어줘요. 이 영상 또한 음식에 관련지어서 제작된 것이기 때문에 컨셉을 잘 유지하면서 색다른 아이디어들도 많이 생성하는 거 같아요. 저는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고, 특이한 음식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서 이 유튜버를 즐겨 보고 있답니다.(사심)😊

💭 구독자의 상상은 현실이 돼, 랄랄

무려 10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랄랄!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 같은데요. 현재는 유튜브에서만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지만, 아프리카 TV로 시작하여 라이브 방송에 더 익숙하실 수 있을 거 같아요.

숏폼 콘텐츠가 유행이 되면서 랄랄 또한 숏폼의 활용을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랄랄은 생방송을 계속해왔던 만큼 이야기를 잘 하는 편이에요. 본인이 겪은 일도 아니고 남이 겪은 일인데도 불구하고 몰입이 잘 되게 이야기를 해요. 그래서인지 숏폼을 만들 때도 시청자들이 어떤 면에 몰입할 수 있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지를 잘 아는 거 같아요.

보통 라이브에서 재밌었던 이야기를 짧게 편집하여 숏폼으로 만들기도 하고, 여러 상황극을 하면서 보통 사람들이 어떠한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을 재밌게 풀어내기도 하죠. 그리고 다른 유튜버들 혹은 유명인과 콜라보 하며 같이 찍는 사람들의 특징에 맞춰 영상을 만들어내기도 해요. 그럼 구독자들은 재미를 느끼고 다음 영상 또한 자연스럽게 기대하게 되는 거 같아요.

또한 이분은 숏폼의 트렌드를 잘 파악해 내는 점이 있어요. 여러분 틱톡에서 유명한 기싸움하는 외국인 아시나요? 랄랄 또한 클럽에서 기싸움하는 상황을 숏폼 영상으로 만들어 유명한데요. 그럼 보통 이 두 영상을 아는 구독자들은 마음속으로 ‘아 둘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 이런 상상을 할 수도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냈답니다.

랄랄은 기싸움 영상을 만든 외국인을 섭외하여 영상도 같이 찍었어요. 그럼 사람들은 어떻게 만났는지, 어떻게 섭외했는지 등의 다른 콘텐츠들도 바라게 되죠. 그럼 하나로 여러 콘텐츠를 만들고 그 화제성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어요. 랄랄을 보면서 느끼는 건 화제성을 어떻게 잡는지, 시청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파악하고 그리고 생방송을 통해 그들과 꾸준히 소통한다는 점! 그렇기 때문에 유튜브를 시작하고 한 달도 안 되어 25만 명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 춤만 잘 춘다고 되는 게 아니야, 타이섭

유튜브에서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려면, 내가 아닌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야 하는 건 필수인 거 같아요. 그래서 비슷한 숏폼 콘텐츠가 많아지게 되고, 그러다 보니 시청자들은 더 창의적이고 재밌는 영상을 원하게 되죠. 비슷한 주제라도 그걸 어떠한 방식으로 만들어내냐가 가장 중요한 거 같은데요. 그래서 더 눈에 띄는 이 사람!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유튜버이자 틱톡커인 타이섭은 유튜브 쇼츠 컨텐츠를 통해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이분을 처음 알게 된 게 빨간색 체크무늬 앞치마와 선글라스를 끼고 새삥 챌린지를 하는 영상인데요. 엽기적인 외형적 모습이지만, 춤을 잘 춰서 반전의 느낌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거 같아요. 저도 이 영상을 보자마자 빠져들듯 봤답니다.

타이섭은 영상이 몇 개의 종류로 나누어져 있어요. 타이섭의 메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태순이는, 새삥 챌린지에서 보시는 것처럼 알몸에 앞치마를 착용하고, 선글라스와 양갈래 머리를 하며 웃긴 스타일을 하고 있어요. 태순이는 거의 춤을 추고 챌린지를 하는 캐릭터랍니다.

그리고 와스고잉온(What’s going on) 시리즈를 하고 있는 책님은 인스타 스토리 혹은 틱톡으로 여러 가지 고민을 받은 다음 질문을 몇 개 선정하여 고민을 들어주는 콘텐츠에요.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점은, 책을 이용한다는 거예요.

여러분 마법의 고민 책 아시나요? 거의 많은 분들이 해보셨을 텐데요. 어떤 고민을 말하고 랜덤의 페이지로 책을 펴면 거기에 대한 해답을 주는 책이에요. 타이섭은 이 책을 이용하여 구독자들의 고민을 읽은 다음 책의 페이지를 펴서, 거기에 나온 문장으로 대답을 이어가요. 그 대답이 질문과 딱 맞아 떨어질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어쨌든 타이섭은 그것을 스토리로 만들어 내요. 공감할 만한 질문과 기발한 아이디어, 재밌는 입담으로 만들어낸 타이섭의 콘텐츠!

부캐가 넘쳐나는 시대에서 타이섭은, 어떠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지를 잘 파악하여 창의적으로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타이섭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거겠죠?

👽 챌린지? 난 다르게 해, 조씨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로 가요계는 신곡이 나오면 챌린지가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어요.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챌린지를 참여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여기 기존의 챌린지를 다르게 표현하는 숏폼 크리에이터가 있어요. 바로 조씨입니다!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조씨는 가수들의 노래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다시 표현하여 영상을 제작하고 있어요. 주로 리코더를 이용하여 효과음이나 반주를 연주합니다.

영상을 보시면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나요? 대부분 리코더를 사용하고 있는데, 손이나 입으로 직접 효과음을 낼 때도 있요. 그리고 노래도 직접 부르는 거예요. 목소리에 흐물흐물한 효과음을 내서 재밌게 표현하고 있고, 그림도 직접 그리는 거라고 해요. 이제는 노래뿐만 아니라 유행하는 밈이나 드라마 등도 영상으로 제작하고 있어요.

그림을 잘 그리기보단 보기엔 대충 그린 그림체인데, 이러한 점이 목소리 변조와 리코더로 만들어낸 배경 음악에 더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또, 원곡 혹은 기존의 영상과 조씨가 만들어낸 영상을 교차편집하여 대비되게 표현한 것도 있어요. 이러한 방법의 영상들이 단기간에 조씨가 만들어내는 콘텐츠의 특징을 더 잘 드러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젠 조씨가 가수들의 신곡을 접하는 하나의 관문이 되어 조씨 영상을 먼저 보고 원곡을 듣는다는 몇몇의 반응도 있답니다. 저도 정말 즐겨 보고 있어요..(사심가득)❤️

이렇게 숏폼 콘텐츠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자신이 가진 강점을 가지고 구독자들이 원하는 것을 잘 캐치한다는 거예요. 시청자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고 소통하는 것, 또 짧은 영상만 내지 않고 라이브, 동영상을 통해 유입의 범위를 넓힌다는 것, 그리고 중요한 것은 꾸준하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발전해 나간다는 점! 그렇기 때문에 이들 모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거겠죠? 위너 여러분이 좋아하는 숏폼 크리에이터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