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케터의 광고 털기>의 박케터입니다🤗
오늘은 대상그룹의 65년을 책임진 효자, 🍚미원🍚의 광고를 가져왔습니다!!!
트렌디한 브랜드라고 했을 때 미원이 쉽게 떠오르지는 않는데요,
아련한 미원이의 눈빛이 왜 이렇게 기억에 남는지!
미원을 힙한 브랜드로 대중에게 각인시킨,
무려 ✨4분 31초✨의 대서사시가 담긴 미원 광고!
지금부터 탈탈 털어보겠습니다!
1. 광고 살짝 뜯어보기
미원은 다시다와 함께 MSG계의 T.O.P이죠!
MSG라고 하면 무언가 거부감부터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조금만 요리에 들어갔다고 해도 건강에 안 좋은 것 같고,
빨갛고 자극적인 라면이 왠지 생각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쉽게 연상되지는 않습니다.
MSG(글루타민산소듐(나트륨)가 해롭지 않다는 것이 한참 전에 연구결과로 나왔지만,
예전부터 거부감을 가져온 우리는 미원을 대놓고 사용하길 꺼리죠.😢
그런데, 반대로 65년간 이렇게 오해를 받아온 ‘미원’의 입장은 어떨까요?
여기 언제나 음식의 조연이 되어온 미원이를 보여주는 광고가 있습니다.
바로 <[눈물주의] 65년째 감칠맛 담당인 ‘미원’의 서사(with 슈스 김지석)> 인데요,
광고의 메인 모델은 바로 김지석 배우님!
“난 항상… 한 걸음 뒤에 있었어…”
짠내나는 표정으로 커플 사진에 미원을 뿌려주는 김지석.
어떻게 이렇게 잘 어울리는 광고 모델을 섭외했는지!
여기서 💥킬링포인트💥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바로 “한 걸음 뒤에~ 항상~” 광고 우측 하단에 보이는 (((노래: 김지석)))인데요,
원곡을 배경 음악으로 사용했다면 또 이런 아련함이 느껴지지 않았겠죠?
자신의 서사에서조차 주연이 되지 못한 미원이의 눈물, 같이 구석구석 살펴볼게요!
2. 광고 활짝 열기
밀푀유나베🥘의 포인트는? 바로 감칠맛이죠!
여자친구를 위해 요리를 준비한 한 남성!
무언가 맛의 부족함을 느끼는 순간,
🧂마법의 미원가루🧂로 미원이(aka. 김지석)가 밀푀유나베를 살렸…는데?
어느새 미원이의 활약은 뒷전,
미원이는 초라하게 찬장 구석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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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2 미원 라면>에서는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사랑 싸움에 위로만 해주는 클리셰 상황이 연출되는데요.
여기서 여주인공이 이 광고의 암묵적 제목이 되는 명대사를 내뱉습니다.
“미원아, 나대지마.”
작아져 가는 미원이는 결국 조연답게 조리대로 끌려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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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도 여주와 남주의 로맨스를 위해
감칠맛만 뿌려주는 조연 미원이의 서사는 계속됩니다.
<Episode 3 미원 소나기>에서 빗 속으로 뛰어가는 주인공들 뒤로 흔적도 없이 녹아버린 미원이😢
<Episode 4 미원 짜장면>에서 큐대에 맞을 뻔한 여주를 몸 날려 구하다 치명상을 입은 미원이😭
배(봉지)가 뚫린 부분에서 조금씩 흘러내리는 하얀 가루 디테일까지!
한 걸음 뒤에~ 서있던 미원이의 짠내나는 서사는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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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째 감칠맛, 미원
끝난 줄 알았던 미원의 광고는 갑자기 시대를 역행하기 시작하는데요.
광고에 등장한 순간들부터, 박물관에서 본 것 같은 흑백 사진까지.
기가 막히게 곳곳에 김지석 배우님(=미원이)을 합성해 미원의 65년 조연 역사를 표현합니다.
3. 광고 탈탈 털기
미원이의 65년 짠내 나는 서사, 마음에 와 닿으셨나요?
병맛과 B급 감성을 넘나들지만,
또 완벽하게 미원의 감칠맛을 담아낸 미원의 광고! (aka. 미원아 나대지마)
광고가 1분을 넘는 것도 흔하지 않은데, 미원의 광고는 무려 4분이죠!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 있는 분량을 미원이 사용되는 상황에 맞게
재미있게 시리즈로 풀어낸 것이 끝까지 집중하게 한 성공 요인인 것 같네요😊
예전에 한창 이런 B급 감성이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죠!
최근에는 B급 감성 광고를 잘 보지 못했던 것 같은데요,
잘못하면 올드해질 수 있는 컨셉을 완벽하게 서사에 녹여낸 점도 특히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박케터😎는 마지막 빨간 삔♦ 디테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마트에서 가끔 사은품으로 주는 빨간 밀봉 집게를 머리 삔으로 표현하다니!
저희 집 찬장 구석에 나무 집게로 집혀 외로이 놓인 맛소금 봉지와,
처량하게 그림자 속에 앉아있는 미원이의 사슴 같은 눈망울이 왠지 오버랩 되네요.
조연 미원이의 마음을 이제야 이해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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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각 에피소드의 제목이 나올 때를 기억하시나요?
미원이 사람들에게 안 좋게 인식되고 있는 것을 대상그룹에서도 아는 만큼,
제목을 통해 미원이 감칠맛만 남기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것을 어필했는데요.
미원 밀푀유나베, 미원 라면, 미원 짜장면 등 다양한 에피소드 제목에서
3초 후 미원만 녹는 듯이 사라지는 순간은 영웅의 뒷모습처럼 아련하기만 합니다.
동일하게 미원이 물에 잘 녹아 감쪽같이 사라진다는 점을
에피소드3 미원 소나기에서도 어필했는데요!
저는 오히려 앞 뒤 에피소드에서는 미원 감칠맛의 다양한 활용을 이야기하다
갑자기 “미원아, 넌 녹잖아.”라고 하니 오히려 몰입이 깨지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답니다!
너무 뜬금없이 녹는다고 하니, 어쩌라는 건가… 싶기도 하고
로맨스 서사를 위해 억지로 넣은 부분이라는 느낌이 강했던 것 같아요.
4. 박케터의 Pick!
다소 올드하고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미원은
이 광고로 대중에게 ‘조연’ 미원을 확실하게 브랜드 이미지로 각인시켰습니다.
7월 30일에 게시된 본 광고는 대략 4개월이 지난 현재,
조회수 520만을 돌파했을 정도로 꾸준히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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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 넘는 광고를 처음으로 굳이 찾아서 다 봤다,
미원 당장 사러간다,
디테일 끝장이다,
지석님이 미원의 뮤즈다 등
광고 영상으로는 흔치 않게 댓글 반응 또한 폭발적이었는데요,
김지석 배우님께서 직접 댓글을 달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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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람들의 열광에 대상그룹은 일일이 ‘미원이’에 빙의해 B급 감성 답글을 달아
미원이의 아련함을 더욱 부각시켰답니다.
심지어 해당 광고의 제작사인 ‘스튜디오 좋’의 인터뷰와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공개되었다는 점!
거의 광고계의 반란이라고 할 수 있죠🔥
광고만 나오면 Skip하는 세상에서(저도 사실 넘깁니다)
4분 30초의 긴 영상으로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낸 미원 광고!
댓글 반응까지 싹싹 털어본 <박케터의 광고 털기> 어떠셨나요?
앞으로도 미원의 더욱 힙한 광고를 기대하며,
그럼 박케터도 이만 🍚미원🍚 사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