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AK몰’ 또 인수! 망해가는 쇼핑몰들의 연합작전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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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몰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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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 또 인수해? 이번엔 ‘AK몰’

AK몰

큐텐이 ‘위시(Wish)’를 인수 한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지금 ‘AK몰’을 추가로 인수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인수한 온라인 쇼핑몰은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 ‘위시’입니다.

AK몰은 애경그룹의 오프라인 백화점·쇼핑몰 AK플라자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2010년까지만 해도 백화점 업계 빅4로 알려졌던 AK플라자는

명품 브랜드가 빠지면서 최근 저조한 영업 실적으로 적자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명품 소비가 증가하고 생필품에서는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가 지속되면서

‘AK몰’ 역시 매각 수순에 이르렀습니다.

국내 일부 의견은 “다 죽어가는 쇼핑몰 플랫폼 인수해서 뭐하냐”라고 말하지만

前 인터파크 팀장, G마켓 창업자였던 구영배 대표의 전략은 흔히 말하는 의견과 다른 듯 합니다.


망해가는 쇼핑몰들의 연합작전

이미 인수한 티몬과 위메프를 살펴보면 거래액과 매출이 많이 상승한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티몬은 2023년 거래액이 2022년 대비 66% 상승했고 위메프와 인터파크 커머스도 큐텐 그룹 합류 이전인 지난해 1분기 대비 4분기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되었죠.

큐익스프레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큐텐의 물류 시스템인 ‘큐익스프레스’와 협업하여 ‘티몬-T프라임’, ‘위메프-W프라임’ 등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실제 ‘T프라임’은 입점 셀러들의 재고관리와 주문, 배송 등을 원스톱 지원하며

국내는 2일, 해외는 5일 전후로 각각 배송해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며 이를 통해 급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인수했던 ‘위시’ 역시 한때 아마존의 대항마로 거론되기도 한 기업인 만큼

현재도 유럽, 북미에는 많이 이용하고 있고 전 세계 200개국에 판매 및 물류망을 갖고 있어

직구와 역직구 시장 양쪽을 파고드는 전략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이 포화됐다면 ‘역직구’

해외 물류배송

국내 이커머스 셀러와 제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역직구’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역직구는 아마존, 이베이, 쇼피 같은 크로스보더 플랫폼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요.

현재는 국내 제조업 및 판매자들 대부분 해외 사업자에게 의존하며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국내 플랫폼들도 역직구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빠르게 통로를 열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로서 큐텐이 많은 쇼핑몰을 인수한 배경을 알 수 있었어요.

유통업계에서는 큐텐 그룹이 AK몰을 인수하게 되면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과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를 통해

국내 제조사 상품이 논스톱으로 전세계에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전 큐텐의 위시 인수 또한 아마존, 이베이를 통해서만 판매 가능하던 판매 루트를 새롭게 연 셈이어서 아마존 한국 셀러들이 가장 반색한 것으로 알려져있죠.

실제 티몬과 위메프 등 국내 플랫폼 입점 파트너들은 큐텐을 통한 해외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고 티몬 측은 위시 통합과 더불어 셀러들의 반응도 더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예요.

큐텐에 인수된 ‘인터파크 쇼핑’도 해외 채널과 연계한 새로운 글로벌 쇼핑 플랫폼 ‘인팍쇼핑’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어요. ‘인팍쇼핑’은 미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 중국 등에 뻗어있는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판매자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초국경(크로스보더) 특화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해요.

여기서 쿠팡도 역직구 흐름을 느낀 것을 알 수 있는 게

쿠팡의 파페치 인수 또한 물류업계에서 단순히 명품 브랜드 확보가 아니라

현지 소비자와 채널을 확보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는 사실에 개인적으로 놀라웠는데요.

명품 브랜드 판매를 넘어 파페치로 얻은 인프라를 역직구에 활용하는 시도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1인 무역의 시대가 열렸다.

이러한 활발한 흐름을 판매자가 놓치지 않죠!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가 2023년 한 해 동안 거래된 한국 판매자 매출 데이터와 ‘국내외 이커머스 동향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역직구 시장에서는 해외판매 개인 간 거래가 활발해지며 ‘1인무역’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한국 셀러가 가장 많이 판매한 지역은 큐텐이 활동하는 ‘북미’지역으로, 전체 매출의 64%를 차지해 다른 국가 대비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미국 내 K팝·K자동차 등 인기로 K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1년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시기는 미국 내 세금 환급 기간인 2~3월 > 블랙프라이데이 등이 있는 11~12월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렇게 역직구의 관심이 쏠릴 수록 국내 쇼핑몰들은 자체 브랜드 · 상품을 가지고 있는 셀러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공유드린 아티클에서 11번가는 오지지널 셀러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도 하였죠.

실제로 상황이 변할 때마다 가장 유동적으로 변화를 주어 가장 먼저 앞서 나가는 업계가 이커머스 쪽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맞닿아있어 트렌드에 민감한 만큼 이번 역경을 어떻게 해결하게 될 지 기대가 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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