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분석하는 아시안컵 불화 이슈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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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아시안컵이 끝나고 시작된 선수단의 불화 이슈는 이강인 선수의 사과 및 손흥민 선수의 입장문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아시안컵도 많은 이슈였고, 이슈의 당사자도 세계적인 선수들이었기에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이슈를 데이터적으로 살펴보면 어떨까요?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이강인’ 선수를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빅데이터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에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이강인 선수가 얼마나 많은 관심을 받았는지 살피고자, 소셜 언급량을 살펴보았습니다.

이강인 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기는 2022년 하반기부터입니다. 그전에는 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2019년 6월 시점만 반짝 언급량이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 겨울 카타르 월드컵 시점에 언급량이 증가하더니, 2023년 세계적인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소속된 프랑스 명문구단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확 늘어났습니다.

그럼 여기에 이번 ‘불화 논란’을 더하면 어떻게 될까요? 

나머지 수치가 귀여워 보일 정도로 수치가 폭증합니다. 2023년 12월 시점보다 약 17배 언급량이 증가하였죠. 단순히 축구를 넘어 전국민적인 이슈가 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일자로 비교하면 어떨까요? 일단 사건에 대한 주요 시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2024년 2월 7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요르단과의 준결승 패배
(2) 2024년 2월 14일 영국 언론사 최초 보도
(3) 2024년 2월 21일 이강인 선수 2차 사과문 + 손흥민 선수 입장문 게시 

2024년 2월을 기준으로 이강인 선수에 대한 언급량을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가 있었던 날도 언급량이 증가하긴 했지만 이슈가 터진 2월 14일을 기점으로 폭증하고, 2월 21일 사과 이후 이전과 동일한 언급량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주 깔끔하게 감소한 것을 볼 때, 부정이슈 때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사과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보다 데이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어떨까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이강인 선수에 대해 감성분석을 진행하니 아래와 같습니다.

감성분석은 사람들이 말하는 단어들을 긍정어, 부정어, 중립어 등으로 분류해서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강인이 주목받기 시작한 시점인 2019년, 2022년, 2023년에 긍정어 비율이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략 긍정어가 50%, 부정어가 15%, 중립어가 35%로 구성되나, 말은 맥락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긍정적인 반응이 부정적인 반응보다 3배 이상 많다는 식으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동일한 기준으로 처리가 되었기 때문에, 시간 또는 동일 속성을 가진 인물을 비교하면서 변화를 살펴봐야 진짜 의미를 파악할 수 있죠.  그러면 2024년 2월에 이강인 선수에 대한 변화는 어떨까요?

경기 패배에 대한 영향인지 2월 7일부터 긍정어 비율이 감소하고, 부정어 비율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2월 14일을 기점으로 반전되죠.

부정어가 60%대로 폭증, 긍정어가 20%대로 폭락하며 굉장한 이미지 타격을 얻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이슈가 끝난 2월 21일 이후의 변화죠.

이슈가 터지기 전과 비교했을 때 긍정어와 부정어 비율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손흥민 선수에 대해 동일 시점을 감성 분석을 하면 분명한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이슈가 있을 때 동일하게 부정어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부정 이슈의 경우, 함께 노출된 인물은 무조건 부정어 숫자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해당 인물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 경우에도 말이죠. 함께 언급된 단어의 감성을 보는 것이기 때문이니까요.

중요한 것은 이슈가 끝난 다음입니다. 손흥민 선수의 경우2월 21일 이후 부정어 비율은 다시 감소하고, 긍정어 비율은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강인 선수와 차이를 보입니다. 

그럼 지금은 어떨까요? 24년 4월까지의 데이터를 살펴보았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완벽하게 그래표를 회복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불화이슈가 터지기 전 긍정어 비율이 약 50%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불화이슈가 완전히 끝난 3월과 4월을 살펴보면 다시 50% 근처에서 긍정어 비율이 위치하는 것을 알 수 있죠. 

하지만 마찬가지로 불화이슈 이전에 50% 수준에서 움직이던 이강인 선수의 긍정어 비율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50%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3~4월을 보면 약 40% 수준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죠.

긍정어 비율이 회복하지 못한 만큼 부정어 비율이 이전보다 높으며, 무엇보다 그래표 변화가 안정적이지 못합니다. 결국 불화 이슈가 이강인 선수의 이미지에 많은 타격을 주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죠.

당시 관련 감성어를 봐보니 하극상, 실망, 잘못하다, 싸가지 등 다양한 부정어가 나타났습니다. 소속된 팀에서 이강인 선수의 활약이 화제가 될 때에도, 한 번 생긴 이미지는 상당기간 따라다닐 것입니다. 뻔한 말이지만 결국 스스로 더욱 노력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겠죠. 

썸트렌드 유닛 / ‘이강인’ 2024년 2월 감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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