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신병원에 웬 카페
시내로부터는 한참을 달려야 비로소 찾을 수 있는 국립춘천병원!
국립춘천병원에 들어서면 바로 왼쪽에 새로 자리 잡은 카페 ‘누림마루’를 볼 수 있다. 깔끔한 외양에 열 평 남짓한 아담한 카페다.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할 수 있는 기간이 6개월에서 3개월로 바뀌었는데, 3개월만에 퇴원을 해서 이들이 바로 사회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생활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 그런 환자들이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재활훈련이 필요해 박종익 원장이 2년을 준비한 공간이다.
“현재 바리스타 두 분, 서빙 두 분 모두 네 분의 환자가 직원과 함께 근무하고 있어요.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면 세 분이 더 취업할 예정입니다.
2. 병원 안의 특별한 힐링공간 북카페 ‘나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1동 1층에 위치한 북카페 ‘나음’.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나음’이란 이름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찾는 모든 분들이 ‘나음’을 받길 바라는 바람이 담겨있다. 직원들에게도, 병원을 찾는 고객에게도 잠시 여유를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힐링 공간이다. 밀크티 전문점 ‘공차’와 함께 운영되고 있어 각종 밀크티와 커피도 즐길 수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는 또다른 색다른 공간이 있다. 갤러리를 의미하는 ‘SPACE’와 치유를 의미하는 유(癒:병나을 유)를 결합한 스페이스유가 그것이다. 동양화에서부터 서양화,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며 갤러리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작품을 보며 힘들고 지친 마음을 치유해 주길 바라는 스페이스유. 다달이 새롭게 바뀌는 작품들은 매번 다음 전시회를 기대하게 만든다.
3. 병원 내 복도 갤러리 스페이스유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의 스페이스 유(Space-U)는 갤러리를 의미하는 ‘SPACE’와 치유를 의미하는 ‘환자 유(癒:병나을 유)’를 결합한 것으로 스페이스 유에서는 환자분들의 건강한 회복과 치유를 돕기 위해 매번 다양한 콘셉트의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웃음·평안·행복’ 주제 展을 개최했을 때에는 다양한 상황과 순간 속에서 웃고 미소 짓는 사람들의 사진을 전시하는 등 테마에 맞는 사진과 작품을 통해 마음의 평안을 주고, 안정감과 휴식을 선물하고 있다. 동양화에서부터 서양화,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며 갤러리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작품을 보며 힘들고 지친 마음을 치유해 주길 바라며 다달이 새롭게 바뀌는 작품들은 매번 다음 전시회를 기대하게 만든다.
“꼭 암을 이겨내겠다. 그리고 이곳에 내 작품을 걸겠다.”
금속공예가 서도식(서울대 미대 명예교수·67)은 항암치료를 받으러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병원의 미술전시 공간 ‘스페이스 유’를 둘러보며 이렇게 다짐했다. 결국 서울 분당서울대병원 스페이스유에서 서 교수의 개인전 ‘감・甘・感’이 막을 올리면서 꿈은 이루어졌다. 서 교수는 “이 전시를 통해 병원을 오가는 수많은 환우들에게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며 “오래 전부터 나를 열정적으로 치료해 준 병원의 의료진 여러분들께도 전시를 통해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식도암과 두 번에 걸친 악성 림프종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의지의 힘’ 덕분이었다고 말하며 어린시절 햇살 가득한 사랑방에서 달콤한 감을 만지작거리던 행복한 기억을 감 작품에 담았다”며 “관람객들이 따뜻한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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