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회의가 엉망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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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든지 길든지,

캐주얼한 방식이든 격식을 차린 공식적인 방식이든,

우리는 회의가 싫다.

대체로 회의는 엉망이기 때문이지. 

그동안 우리가 경험한 엉망인 회의에서 벗어나

이제는 회의 시간을 일에 도움이 되는 시간으로 바뀌어야 해.

오늘은 회의 시간을 우리에게 도움이 되도록 바꾸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회의가 엉망인 이유는 뭘까?

회의가 엉망인 이유는 수 십 가지라도 댈 수 있지만 대체로 하나의 이유로 귀결돼.

회의의 결론이 없기 때문이다.

좀 더 정확하게는 회의가 끝나면 누가, 뭘,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를 안 정했기 때문이야.

이렇게 결론이 없는 회의 이후에는

회의를 하기 전과 회의를 하고 난 뒤를 비교해 봤을 때 상황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기에

회의로 인해 뺏긴 내 시간이 너무 아깝기만 하지.

지금 하는 일도 바빠서 시간이 부족한데

이 시간에 보고서를 한 줄 더 적었다면 내 퇴근 시간이 빨라졌을 텐데..

회의로 날려버린 시간이 야속하기만 해.

사실 이건 사장님 입장에서도 속이 타들어가야 할 상황이야.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 일하지 않고 30분, 1시간을 떠들었는데 결론이 없다는 건

정말 큰 비용의 낭비이기 때문이지.

(모든 회의 참석자들의 시급을 합산해 보자.)

회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커지는 우리의 자괴감

회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커지는 우리의 자괴감


회의를 생산적인 시간으로 바꾸는 방법

회의 참석으로 퇴근 시간을 늦추는 위험을 감수한 나를 위해,

회의를 진행하기 위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우리 팀과 회사를 위해,

모든 회의의 끝에는 결론이 반드시 있어야 해.

아래 예시처럼 비교적 목적과 결과물이 뚜렷한 회의들도 예외는 아니야.

 – 발생한 문제의 대응방안을 내기 위한 회의

 –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회의

 –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한 회의 등

회의의 결과 회사 차원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계획을 수립하고, 의사결정을 내렸더라도

‘내가 회의 이후에 어떤 일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가 명확하지 않다면

나에겐 매한가지 엉망인 회의.

아래 예시처럼 결과물이 애초부터 불명확한 회의들은 더 주의를 해야 해.

 – 정보를 제공하거나, 교육(훈련)을 시키는 목적의 회의

 – 진행 상황을 검토하기 위한 리뷰 회의

 – 브레인스토밍 회의

이런 회의들은 애초에 그 회의 자체가 목적인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회의 이후의 해야 하는 역할을 내가 스스로 고민하고, 묻고, 제안해야 돼.

앞으로는 회의가 끝나기 전에 누가, 어떤 업무를,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하자고

회의 참석자들에게 제안을 하자.

그렇기엔 너무 부끄럽거나, 연차나 직급이 낮아 그런 제안을 하기 불편하다면

회의를 끝내고 함께 이 고민을 얘기할 수 있는 가까운 동료나 선배와 논의해 보자.

심지어 현실적으로 그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면 나 혼자서라도 시간을 갖고 고민해 보자.

그리고 고민한 결과물을 가지고서 회의에 참여한 동료들, 팀에게 내 의견을 제안해 보면 어떨까?


회의가 끝났을 때,

내가 언제까지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다면 분명히 그 회의는 엉망인 회의야.

나를 위해, 우리 팀을 위해 엉망인 회의는 생산적인 회의로 바뀌어야 하기에

고민해 보고, 물어보고, 제안하자.

누가, 무엇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결론

더 나은 주니어가 되는 방법은 회의가 끝나고 누가, 무엇을, 언제까지 해야 할지 명확하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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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겪는 주니어 시절을, 당신 그리고 저도 겪고 있기에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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