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왜 자꾸 화장품을 확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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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거보다 편의점에서 많은 것들을 구매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편의점에 없는 게 없다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인데요, 화장품도 예외는 아닙니다. 

화장품 제품 이미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화장품 브랜드 엔젤루카와 협업해 3000원대 소용량 화장품을 출시했습니다. 팩, 세럼, 크림과 같은 제품들입니다. 본 제품 대비 1/3 이상 용량을 줄였고, 가성비를 확보했습니다. CU의 이런 행보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연도별 화장품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2년 24%, 2023년 28.3%, 올해 1~9월(22일 기준) 14.7%로 매해 두 자릿수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게다가 소비 중심 세대로 떠오르고 있는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가 매출 비중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공략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죠.

편의점내 화장품 이미지

이런 상황이다보니 GS리테일도 화장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GS25에 다양한 화장품 제품을 출시하며 변화에 대응하고 있죠. 트렌드에 대한 적응이라고 볼 수 있을텐데요, 수치를 넘어선 이유를 트렌드에서 찾아봅니다.

편의점내 화장품 이미지

첫번째는 근거리 소비 트렌드입니다. 가성비를 말씀드리려고 생각해보니 너무 단순해 근거리 소비 트렌드를 알아보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말그대로 근거리에서 소비하는 트렌드입니다. 자신의 소비 니즈에 맞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있다면, 굳이 멀리가려 하지 않습니다. 물론 소비 니즈에 맞지 않는다면 오픈런도 마다하지 않겠지만 말이죠.

과거보다 근거리에 소비 니즈에 맞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많습니다. 편의점은 대표적인 근거리 소비 유통 채널이죠. 그래서 화장품 역시 매출이 오르고, 제품도 다양해진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편의점내 화장품 이미지

두번째는 상황 다변화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용량 다변화와 같은 제품 세분화 전략을 뜻합니다. 편의점의 화장품 접근은 대부분 용량 세분화를 통한 가성비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가성비도 물론 중요하지만, 각자 필요한 제품을 상황에 맞춰 구매하라는 메시지가 들어가 있습니다. 대용량이 필요하면 대용량을 입점시켜 둔 채널에서 구매하면 되고요, 그렇지 않다면 편의점에서 구매해도 무방하겠죠. 상황 다변화를 받아들이고, 이에 따라 지혜를 발휘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제 대중들은 모두 같은 시선으로 제품을 구매하지 않습니다. 각자의 생각이나 상황을 반영하고 싶어하죠. 이런 부분을 잘 챙기는데 기업과 브랜드의 소통법이라고 하겠습니다.

뷰티제품은 트렌드에 따라 변화하고 있습니다. 유통 채널 역시 마찬가지죠. 이들의 움직임 속에서 달라진 흐름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사진/GS리테일, BGF리테일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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