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의 직잭렌즈는 왜 잘파세대를 사로잡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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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우리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챗GPT가 촉발시킨 생성형 AI 대란은 정말 어마어마한 수준이었죠. 꾸준한 업데이트로 기능이 향상되며 이제는 업무와 일상에 활용하는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성형 AI의 영역이 꼭 우리가 생각하는 업무만 있는 건 아닙니다. 지그재그처럼 활용하는 방식도 있을 수 있죠.

브런치 글 이미지 1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 ‘직잭렌즈’ 를 운영중입니다. 직잭렌즈는 이미지를 분석해 지그재그 내 유사한 형태 및 색상, 패턴을 가진 상품을 찾아주는 인공지능 기반 검색 서비스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해 9월 정식 오픈했죠. 패션 의류부터 가방, 신발 등 잡화까지 직잭렌즈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고객들이 SNS 등에서 발견한 패션 코디 사진을 직잭렌즈에 등록하거나 직접 촬영하면 동일 혹은 유사 상품을 바로 추천해 줍니다.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데이터가 축적될 수록 더욱 정교한 수준의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요, 말하자면 딥러닝이라고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특히 잘파세대의 이용률이 높았다는 겁니다. 게다가 8월 기준 전년동월 대비 140% 넘는 이용자수 증가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직잭렌즈를 통해 추천된 상품의 클릭률도 72% 늘었다고 합니다. 의미가 있는 통계일텐데요, 왜 하필 잘파세대인지 이유를 찾아가봅니다.

브런치 글 이미지 2

카드도 직관적이고, 네이밍도 직관적으로 갑니다.

카드도 직관적이고, 네이밍도 직관적으로 갑니다.

잘파세대는 직관적인 걸 선호합니다.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을 딱히 좋아하지 않죠. 특히 소비가 그렇습니다.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는 복잡해도 접근하겠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직관적인 부분들을 선호합니다. 직잭렌즈는 직관적이죠. 간단히 사진 찍어 올리면 알아서 잘 찾아줍니다. 복잡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익숙하지 않은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무언가 새로운 걸 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매우 직관적인 형태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이처럼 잘파세대는 직관적인 형태의 서비스와 소통법에 익숙합니다. 모든 걸 다 직관적으로 풀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어려운 과정은 해소해 줘야 잘파세대가 접근할 겁니다.

이제 TV도 개인화되는 시대입니다.

이제 TV도 개인화되는 시대입니다.

또다른 한가지는 개인화입니다. 개인화가 되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잘파세대는 자신을 알아주는 서비스를 선호합니다. 지그재그의 직잭렌즈는 본인의 선택에 따라 검색이 가능하죠. 따라서 개인화된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Z세대는 자라나면서 개인화된 서비스를 많이 경혐했고, 알파세대는 아예 개인화의 시대에서 성장했습니다. 따라서 누구에게나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같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으로는 만족도가 떨어지는 편이죠. 그러니 개인화 과정을 이끌어내고, 또 꾸준히 진행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보셔야 할 겁니다.

직잭렌즈는 트렌디합니다. 잘파세대가 공감하는 부분을 발견하시고, 새로운 소통의 밑거름으로 활용하시길 권합니다.

사진/카카오커머스, 동아제약, 현대카드, LG전자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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