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이 다른 사람을 만나 결론을 내야 한다면 서로의 주장을 분해해서 대화해 보세요. 일반적으로 의견은 목적과 수단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의견을 가지고 있다면, 무언가를 위해 (목적) 어떤 것을 해야 한다 (수단) 라고 주장 할 테니까요.
1. 목적 도출
서로의 주장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면 상대방 주장의 목적을 먼저 물어 보세요. 암묵적인 목적이 달라 서로가 주장하는 서로 다른 수단에 대해 불필요하게 치열한 논의를 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서로의 목적이 다르다면 논의하여, 공동의 목적을 도출하면 수단에 대한 논의가 수월해 집니다. 목적에 합의할 수 없다면 결정권자를 찾아가면 됩니다. 어느 한 쪽의 수긍이나 타협이 필요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결정권자가 없다면 다수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논의나 결정을 통해 공동의 목적을 도출하는 것이 결론을 내리기 위한 첫 번째 발자국이 됩니다.
2. 수단 합의
공동의 목적이 있더라도 각자의 이해관계와 신념에 따라 수 많은 수단을 주장하게 됩니다. 서로 다른 수단을 주장하고 있다면 각자가 주장하는 수단에서 동의하거나, 동의할 수 없는 요소를 나누어 보세요. 보통 문제는 동의할 수 없는 요소에서 일어납니다.
동의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면 근거를 물어보세요. 근거에 동의할 수 있다면 조정을 통해 타협할 수 있는 근거에서 수단을 만들어 내면 됩니다. 근거에 동의할 수 없다면 근거 자체의 논리적 완결성을 따져 보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합의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근거의 타당성을 점검한 후 다시 대화를 하면 도움이 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동의할 수 있는 목적에서 타당한 수단을 도출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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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 내려야 하는 결론이 항상 누군가의 주장 그대로인 경우는 없어요. 목적 도출과 수단 합의 과정에서 일부는 제외되고, 일부는 조정되고, 일부는 그대로 반영 되기도 하며 결론이 만들어 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 주장을 반복하기 보다는, 각자의 주장을 분해하여 이해하는 것이 항상 효율적입니다.
최근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우리 모두 성숙하게 주장하고 결론을 조정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느 때보다 스스로의 대화법을 돌아보기 좋은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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