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트렌드가 변하면서 공중파 개그 프로그램이 점점 사라졌고, 개그맨들도 더 이상 TV가 아닌 유튜브로 무대를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스케치 코미디 전성시대가 열렸고, 숏박스, 띱, 180초 같은 채널들이 등장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죠.
오랫동안 희극 연기를 해온 개그맨들인 만큼, 이들이 만들어내는 스케치 코미디는 일상 속 공감 포인트를 기가 막히게 살려냅니다. 브랜드 협찬 담당자나 광고 담당자라면 이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의 구매를 이끄는 핵심은 결국 ‘공감’이기 때문입니다. 제품이 소비자의 경험과 맞닿아 있고, 필요성을 느끼는 순간 구매로 이어지죠.
그래서일까요? 요즘 스케치 코미디 유튜버들과 협업한 흥미로운 광고 사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위픽 광고털기에서도 그중 하나를 살펴보겠습니다.
📌 띱 X 맥심 PPL
‘띱(Deep)’은 배우 김규남, 윤태용, 윤혁준으로 구성된 스케치 코미디 유튜브 채널입니다. 띱의 멤버들은 모두 배우 출신으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공감 상황극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과장되지 않은 현실적인 연기가 매력 포인트입니다. 이번 PPL도 그 자연스러운 매력이 묻어나오는데요? 함께 보시죠.
영상 속 친구들은 오랜만에 함께 등산을 합니다. 먼저 도착한 친구는 힘들게 올라오는 친구들을 웃으며 반기네요.
가볍게 근황 체크 중, 친구가 다이어트 중임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다이어트 중이라도, 등산 중 간식은 못 참죠. 사과부터 라면 그리고 커피까지 완벽하게 준비했네요.
커피를 준비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네요.
그러다 자연스럽게 추억 여행에 빠지는데요?
커피도 혼자 잘 타는 나이가 된 친구들을 보며, 친구는 뿌듯함을 느낍니다. 왠지 친구들은 동시에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영상에서 다룬 에피소드는 어린 시절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를 기리며, 매년 같은 장소로 등산을 가는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 연출이 세심하게 이루어져, 영상 말미에 친구의 묘와 제사상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그가 부재한 사실을 눈치채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특히, 중간중간 장면을 제외하면 먼저 떠난 친구의 존재를 배제하고도 남은 두 친구의 대화가 매우 자연스럽게 흘러가는데, 이는 몰입감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덕분에 극 중 친구들이 과거 함께 나눴던 커피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제사상에 커피를 올리는 장면 또한 전혀 작위적으로 느껴지지 않네요.
PPL인데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는 건, 스토리와 연출이 그만큼 잘 어우러졌기 때문 아닐까.
📌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힘
아티클을 정리하면서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된 건, 이제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강요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점입니다. 이제는 소비자가 직접 공감하고, 자연스럽게 반응할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특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변하면서 브랜드 역시 단순한 광고가 아닌,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억지스러운 PPL이 아니라, 브랜드 메시지가 스토리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때 소비자는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결국 브랜드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지죠. 앞으로 브랜드가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건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티클 상단에는 빠른 소개를 위해 쇼츠를 대신 첨부했지만,
해당 영상은 풀버전으로 감상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또 다른 유튜버와 기업의 협업 사례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아티클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