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기업 인재일까, 스타트업 인재일까?
업계에서 해묵은 이 질문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모두 경험한 제게도 아직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대기업에도 스타트업형 인재가 있고, 스타트업에도 대기업형 인재가 있기 때문이에요.
이에 대해서 삼성SDS 출신이자 스타트업 엑싯을 경험한 디웨일 구자욱 대표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 “대기업은 스타트업보다 직급별 연봉이 약 1천만 원 정도 높다. 이 연봉 차이는 내가 회사에서 느끼는 ‘인지부조화’에 대한 대가이다. 요컨대 대기업을 들어가기 위해 수많은 스펙을 쌓았지만 막상 기대와 다른 일을 하게 되고 무력해지기 때문에 인지부조화를 느끼는 것이다. 그런 인지부조화를 이겨내고 회사를 성실히 다니는 대가로 주는 연봉이 약 1천만 원의 차이이다. 그래서 이 인지부조화를 버텨내면서 안정적인 급여로 미래를 설계하고 싶다면 대기업을 가는 것이 좋다. 반대로 현재의 대가를 덜 받는 대신 기대한 일을 하고, 자기주도성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달성해 가는 성취감을 더 원한다면 스타트업을 선택하라.”
즉, 회사와 나의 싱크로율이 낮아도 되는 대신에 안정성이 좋다면 대기업을 선택하고, 리스크가 있어도 회사와 나의 싱크로율이 높아야만 한다면 스타트업을 선택하는 게 좋다는 얘기입니다.
그 기준으로 내가 대기업 인재인지, 스타트업 인재인지 알 수 있다는 뜻인데요. 여기에 내가 대기업 성향인지 스타트업 성향인지 간단히 알아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있습니다. 딱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판단은 할 수 있을 거에요.
저는 여전히 스타트업 성향을 갖고 있네요. 🤦♂️
p.s. 표는 저의 책 <스타트업 100인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에서 가져왔습니다.

😊더 많은 인사이트 구경가기 : 민병운 링크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