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성과 측정을 위해 알아야 할 3가지 측정 기술 프로토콜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요구가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Apple의 App Tracking Transparency(ATT), Google의 Privacy Sandbox이 시행되면서 기존의 사용자 식별자(IDFA, GAID 등) 기반 광고 성과 측정 방식은 더 이상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마케터는 새로운 환경에 맞는 측정 기술 프로토콜을 충분히 이해하고 활용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SKAN(SKAdNetwork), AEM(Aggregated Event Measurement), ICM(Integrated Conversion Measurement) 3가지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3가지 내용에 대해서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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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N (SKAdNetwork)
SKAN은 Apple이 iOS 앱 광고 생태계를 위해 개발한 공식 성과 측정 프레임워크입니다.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유저 단위 데이터가 아닌 집계(aggregate) 데이터를 제공하며, 앱 설치 및 일부 전환 이벤트만 제한적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SKAN은 광고 네트워크와 퍼블리셔가 Apple에 등록되어 있으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으며, Facebook, Google, TikTok 등 다양한 광고 채널에서 iOS 앱 광고 성과 측정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데이터 제공에 시간 지연(postback delay)이 있으며, 실시간 리포팅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지만, 개인정보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환경에서 필수적인 프로토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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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M (Aggregated Event Measurement)
AEM은 Meta가 iOS 환경에서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집계 이벤트 측정 프로토콜입니다. ATT 미동의 사용자의 광고 성과를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Facebook/Instagram 등 Meta 광고 생태계에서 사용됩니다. 최대 8개의 이벤트를 우선순위로 지정할 수 있고, 가장 높은 우선순위의 이벤트만 리포트됩니다. AEM은 유저 단위가 아닌 집계 데이터만 제공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실시간에 가까운 리포트와 캠페인 최적화를 지원합니다. (단, 메타는 AEM 한계를 보완 하기 위한 새로운 방향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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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M (Integrated Conversion Measurement)
ICM은 Google이 도입한 프라이버시 중심의 광고 성과 측정 프로토콜로, iOS와 Android 모두에서 개인정보보호 환경 하에서의 측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Google Ads에서 활용되며 ATT 미동의(iOS), 디바이스 ID 제한(Android) 등 기존 방식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온디바이스 변환 측정(ODM) 등 기술을 통해 실시간에 가까운 이벤트 단위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ICM 역시 유저 식별이 불가한 집계 데이터만 제공해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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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마케터라면 개인정보보호 환경에서의 측정 불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SKAN, AEM, ICM 등 3가지 측정 기술 프로토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 데이터는 서로 다르고 실제 성과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지만, 절대 수치에 집착하기보다는 데이터의 한계와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다양한 소스를 비교 및 보완해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쓴이
퍼포먼스마케팅, 그로스전략, 데이터분석 관련 주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임근영
Senior Performance Marketer at Wantedlab | Amplitude Specialist | Optimizing Marketing with Data and AI · 원티드랩에서 퍼포먼스마케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퍼포먼스마케팅, 그로스전략, 데이터분석 관련 주제에 관심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