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곧 회사인 조직에서 브랜딩을 해야 한다면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까? 저자는 이를 위해 ZERO 법칙을 제안한다. 서비스(제품)를 극단적으로 차별화하고(Zigzag) 고객 참여를 유도하고(Engage) 이를 반복하고(Repeat) 개선하는(Optimize) 작업을 통해 작은 기업이라도 남들에게 기억되고 사랑받을 수 있다고 언급한다. 브랜딩의 개념부터 시작해서 작은 기업이 브랜딩을 통해 성공한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브랜딩이란 어려운 게 아니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준다.
에이전시는 고객 신뢰 확보 및 액션 플랜 제시할 수 있어야
에이전시는 사실 담당자 역량에 따라 프로젝트 결과가 결정될 정도로 훌륭한 역량을 가진 리더급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 고객사는 에이전시를 검토할 때 특정 분야를 믿고 맡길 수 있는지를 본다. 개인적으로 인하우스와 에이전시를 둘 다 경험하면서 에이전시가 좀 더 맞다는 생각을 최근에 하게 되었는데, 에이전시의 역량 중 가장 중요한 건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과 동시에 고객이 놓칠 수 있는 다음 액션을 제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고객이 에이전시를 믿지 못하면 작은 실수도 크게 보일 수 있고 결국 돈은 쓰는데 성과는 보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조직 내 전문 인력이 확보된 상태가 아니라면 차라리 실력 있는 에이전시와 함께 일하는 게 여러모로 낫다. 이때 에이전시를 선택하는 기준은 다른 고객사와 일하면서 어떤 성과를 냈는지, 현재는 어떤 고객사와 일하고 있는지, 커뮤니케이션은 원활한지, 우리 프로젝트를 누가 맡아주는지 등을 본다. 이런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앞으로도 같이 일할지 결정하고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다른 에이전시를 찾게 된다.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신중하게 정하고 성과로 증명해야
작은 에이전시에서 모든 걸 다하겠다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도 없다.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적은 인원으로도 시장에서 1등을 할 수 있는 분야를 정하고, 그 분야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서 우리와 함께 일하면 이렇게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도저도 아닌 그저 그런 회사가 된다. 분야를 정했다면 남들이 알아볼 수 있게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서 꾸준히 알려야 한다. 작은 회사는 알리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잊혀진다.
책에서는 최적화를 언급하면서 마케팅 자동화도 언급한다. 요즘은 예전과 다르게 AI를 활용해서 한 명이 여러 명의 일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화가 가능한 웬만한 업무는 전부 자동화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하나씩 구현해야 적은 인원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시간을 줄여주는 솔루션은 적극 도입하고, 업무의 기본에 AI를 깔고 시작해야 소위 노가다 업무를 줄이고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도움되는 내용이 많아서 재밌게 읽었다. 작은 회사의 브랜딩 법칙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책에서 나온 4가지 법칙 중 1~2개만 실천에 옮겨도 적잖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김동우님의 더 많은 콘텐츠는
작은 에이전시에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겠어요 🙂 책 리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