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9일 화요일
#256 🌽콘.스.프 영양성분
이주의 기획 상품 #256
도파민 필요하신 분~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스트레스는 넘쳐나지만 시간은 부족한 요즘, 도파민 급속 충전이 필요하신 분 있나요? 오늘은 요즘 글로벌 시장에서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숏폼 드라마, 일명 마이크로 드라마에 대해 살펴봅시다.
📺 마이크로 드라마를 아세요?
쇼츠나 릴스를 보다가 1~2분짜리 짧은 드라마를 보신 적 있나요? 그게 바로 ‘마이크로 드라마’, 또는 ‘숏폼 드라마’예요. 전통적인 드라마가 한 회에 60~90분 분량인 반면, 마이크로 드라마는 1회당 1~2분짜리 에피소드로 아주 짧게 구성돼요. 짧은 만큼 자극적이고 몰입도가 높아,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멈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출처=더우인)
최근 중국발 마이크로 드라마가 글로벌 시장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2024년 1분기 해외 수익은 2억 4,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0배 성장했어요. 특히 ‘릴숏(ReelShort)’ 같은 중국 플랫폼은 북미 시장에서 크게 성공하며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어요. 국내 시장 역시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어요. 2024년 중국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는 약 500억 위안(약 10조 원)을 돌파했으며, 2027년에는 1,000억 위안(약 19조 42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숏폼 드라마 썸네일(출처=동아일보)
중국 숏폼 드라마의 가장 큰 특징은 ‘예술성’보다는 ‘즉각적인 재미’에 집중한다는 점이에요. “재벌 남편의 이중생활”, “아빠는 늑대인간” 같은 자극적인 제목만 봐도 알 수 있죠. 복잡한 스토리 대신 강렬한 첫인상과 클리프행어(궁금증을 유발하는 결말)로 시청자를 끌어당깁니다. 예를 들어 “억만장자를 낚아채 내 남편 만들기”는 한때 억만장자 상속녀였지만 파산과 파혼을 겪은 주인공 코라가 전 약혼자의 삼촌과 얽히면서 시작되는 파격적인 이야기를 그리며 큰 인기를 얻었어요.
🇨🇳 중국 숏폼 드라마 전격 해부
중국 숏폼 드라마 시리즈는 보통 60~9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평균 제작비는 약 30만 달러(약 4억 원) 수준입니다. 기존 드라마의 회당 제작비가 20억 원이라는 걸 생각하면 매우 저렴하죠. 릴숏 같은 플랫폼은 2024년 5월 기준 월평균 1,000만 달러(약 138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어요. 중국 정부도 숏폼 드라마 산업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제작 환경이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숏폼 드라마 촬영 현장(출처=바이두)
이들의 성공 비결은 바로 소비자들의 ‘인스턴트 소비’ 패턴을 정확히 파악한 데 있어요. 현대인들은 긴 시간을 투자해서 콘텐츠를 소비하기보다는 짧고 강렬한 자극을 원하거든요. 마이크로 드라마는 이런 니즈에 완벽하게 부합하죠. 특히 유료 결제 시스템이 매우 전략적인데요. 처음 5편 정도는 ‘미끼 상품’으로 무료로 제공한 뒤, 가장 궁금한 지점에서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어요. 이는 전통적인 OTT의 정액제 구독 모델과는 전혀 다른 접근법으로, 오히려 웹소설이나 웹툰의 과금 방식과 훨씬 더 유사합니다. 가격은 한 화당 300~500원 수준으로, 60편짜리 시리즈라면 한 작품을 보는데 약 2만 원이 드는 셈이에요.
(출처=한국콘텐츠진흥원 리포트)
다만 중국 정부는 최근 숏폼 드라마에 대한 규제도 강화하고 있어요. 숏폼 드라마가 중국 인터넷 이용자의 주류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통제에 나선 건데요.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엄격한 심의를 통과해야 하고, 건전한 가치관을 담은 콘텐츠 제작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중국 방송 감독 기관인 국가광전총국은 “노력 없이 성공하거나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려고 하는 잘못된 가치관을 조장하는 내용은 엄격하게 규제돼야 한다”, “구시대적인 ‘남녀 차별’ 설정이나, 재물을 탐하고 계산적으로 행동하는 ‘악독한 시어머니’를 응징하는 식의 천편일률적 이야기는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 한국도 참전?
한국 기업들도 이제 본격적으로 숏폼 드라마 전쟁에 뛰어들고 있어요. 2024년 3월 출시된 ‘탑릴스’를 시작으로 7월 ‘비글루’, 9월 왓챠의 ‘숏차’, 11월 ‘위치박스’, 12월 티빙의 ‘쇼츠’ 메뉴까지 20개 정도의 플랫폼이 오픈되었으니 춘추전국시대가 열린 셈이에요. 스푼랩스, 왓챠, 폭스미디어 등이 앞다투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처=폭스 미디어)
한국의 숏폼 드라마는 중국과는 다른 차별화 전략을 택하고 있어요. 자극적인 소재보다는 감성적인 연출과 창의적인 스토리텔링, 그리고 섬세한 감정선을 강조하며 K-드라마만의 특색을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죠. 예를 들어 ‘해야만 하는 쉐어하우스’ 같은 작품은 로맨스와 인터랙티브 요소를 결합해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어요. 이런 접근 방식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K-콘텐츠의 강점을 숏폼 포맷에도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요. 중국의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가 지난해 374억 위안(약 7조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한국은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은 상태거든요. 더욱이 한국은 중국처럼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독립적인 숏폼 플랫폼이 부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도 아직 부족한 상황이에요. 앞으로 한국 숏폼 드라마가 어떤 모습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지 기대가 되네요!
오늘의 기획 상품 | 세 줄 요약! 😉
✔️ 마이크로 드라마란 1~2분짜리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된 숏폼 드라마로, 자극적이고 몰입도가 높아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어요.
✔️ 중국 숏폼 드라마는 저비용·고수익 구조와 정부 지원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한편, 짧고 강렬한 전개와 독특한 전략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요.
✔️ 한국은 감성적 연출과 창의적 스토리텔링으로 차별화하며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아직 규모와 인지도는 미흡한 편이에요.
(🍱시락’s view)
짧은 시간 안에 강렬한 몰입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숏폼 드라마. 작은 세로 화면 속에서 현대인의 소비 패턴과 시대 정신이 읽히는 것 같아요. 앞으로 콘텐츠가 지향해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요?

이주의 신상품 #256
🖼️나노 바나나 | 🌟골든 | 🫅곤룡포 비치타월 | 📺티빙 | 💬웹툰 엔터
문화 콘텐츠 관련 새로운 이슈들을 짧게 요약, 정리해봤어요. 기사 전문은 제목을 클릭하세요.
🖼️ AI 이미지 생성 열풍! 이번엔 피규어?
- 올 초 ‘지브리풍’ 이미지 생성이 유행했던 것처럼 최근 ‘나노 바나나 피겨’가 유행 중
- 나노 바나나가 이미지 생성 AI 중에서 지시 이해력이 높고, 정교하게 사진을 편집한다고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어
- 이외에도 최근 10~20대 사이에선 자신의 ‘픽셀아트’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유행
🌟 ‘혼문’ 완성! 케데헌 ‘골든’, 빌보드 차트 1위
-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OST ‘골든’(Golden),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 기록
- ‘골든’은 최종 목적인 ‘황금 혼문’을 상징하는 동시에 주인공들의 과거 상처를 극복하고 빛나는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아낸 노래
- ‘케데헌’의 성공은 세계인들이 장르의 경계를 넘어 ‘한국문화’ 전반을 즐기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돼
🫅 벌써 1만장 판매된 ‘곤룡포 비치타월’
- 국립중앙박물관 굿즈 중 한국미를 담아낸 ‘곤룡포 비치타월’,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에 서
- 푸른 바탕에 금색 오조룡이 프린팅된 곤룡포 비치타월은 ‘왕의 분위기를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을 콘셉트로 제작됐으며 가격은 4만5000원
- 국립중앙박물관 현장에서는 며칠째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 “야구 보려다 OTT 팬덤됐다”…티빙의 역공
- 국내 OTT 시장이 콘텐츠 경쟁에서 플랫폼 경험 경쟁으로 전환되며, UX, 접근성, 큐레이션, 무료 개방성 등 전방위 혁신이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올라
- 그에 따라 티빙은 OTT 이용 경험의 범위를 콘텐츠 → 플랫폼 → 커뮤니티로 확장하고 있어
- 특히 야구 팬덤 콘텐츠의 플랫폼화는 티빙만의 차별적인 경쟁력으로 꼽혀
💬 웹툰 엔터, 적자폭 줄였지만…글로벌시장 ‘가시밭길’
- 네이버웹툰의 본사인 웹툰엔터, 올해 2분기 영업적자가 876만3000 달러(123억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혀
- 적자행진은 이어졌지만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규모인 7909만 달러와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89% 감소
- 웹툰 수요 정체 현상 계속돼… 2분기 웹툰엔터의 월간활성사용자(MAU)는 1억 561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줄어

🍱시락’s 추천 #256
대형 추상회화가 온다! <Mark Bradford: Keep 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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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출신 작가 마크 브래드포드의 전시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열립니다. 마크 브래드포드는 전단지와 신문지 등 도시의 부산물을 겹겹이 쌓고 찢어내며 사회와 도시를 담아낸 대형 추상회화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어요.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폭풍이 몰려온다(2025)’를 비롯해 회화, 영상, 설치 등 4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관람객이 직접 작품 속을 거닐 수 있는 ‘떠오르다(Float)’도 준비돼 있습니다. 강렬한 시선과 독창적인 표현을 생생하게 경험해 보세요! (사전 예약 필요)
🗓️ 일시: 2025년 8월 1일 ~ 2026년 1월 25일
🏛️ 장소: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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