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셀프 브랜딩을 하는 ✨진짜✨ 이유
어제 면접왕 이형 이준희 대표님의 초대로 ‘한국다음세대리더십본부’에서 강연을 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습니다.
주제는 ‘일과 비전’이었는데요. 강연과 발표를 자주 하긴 하지만 어떻게 내용을 꾸릴지 정말 고민이 많아지는 주제였어요.
1. 커리어를 쌓으며 지금까지 성과를 낸 과정 및 노하우
2. 비즈니스에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시도와 과정
3. 일을 더 잘하기 위해 했던 활동들
4. 일과 삶을 통해 계획하고 있는 비전 (종착지)
위 네가지를 요청주셨는데 ‘내가 정말 일을 잘해왔나, 성과를 냈나’ 생각도 들었지만, 무엇보다도 ‘나의 비전은 도대체 뭔가…’라는 질문에 막혀버렸습니다.
저는 장기적인 가치관과 비전을 계속 되묻고, 그것을 향해 가기 보다는, ‘지금’ 끌리고 재미있는 일에 집중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저의 커리어패스는 ‘광고와 데이터’라는 것을 빼면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 늘 고민이었어요. 호기심과 하고 싶은 길의 갈래도 다양해서 늘 선택 장애에 빠지고요.
그래서 정말 순수하게 제가 그동안 맡았던 일과 시행착오, 배운 점 등을 꾸밈 없이, 그리고 편하게 공유했습니다. 술자리에서 편히 나누는 이야기처럼요.
이렇게 자신에 대한 확신이 100% 없는 사람이 ‘일과 비전’에 대해 발표를 할 때 그동안 써놓은 링크드인 글이 너무나 도움이 되더라고요. 특히 그동안 쓴 300개의 글(벌써!!) 중에 많은 분들이 반응해주신 글 위주로 고르는 방법이 실마리가 됐어요.
. 주니어 연차일 때 회사 고르는 법
. 알을 깨고 성과를 낸 후 시니어로 변모하는 과정
. 팀원의 신뢰를 받는 리더가 되는 법
. 데이터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방법
. 외부에 나를 알리면서 성장을 경험하는 과정
. 업계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성장하는 과정
. AI 시대에도 변치않는 Core한 강점 쌓기
. 없는 기회를 반들어 성과를 내는 법
다 써놓았더라고요?! 강연에 참석한 본부 회원분들께 이실직고(?)했습니다. 제가 다 잘해서 쓴 글이 아닌, 이렇게 되고 싶어서 쓰는 다짐같은 글들이라고요.
또 하나 솔직하게 털어놓았는데요. 저에게는 아직 일과 삶을 통해 계획하고 있는 비전도, 큰 그림도 없다고요. 하지만 이렇게 하루하루 써내려가는 글을 통해 저의 깊숙한 마음을 계속 꺼내다보면, 이런 글들이 모여 저의 가치관과 비전이 되어주지 않을까요? 그게 직장인의 진정한 ‘셀프브랜딩’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게 각인하는 브랜딩인거죠.✨
사전, 현장 질문에서 의외로 이런 ’셀프브랜딩’에 대한 질문이 많아 놀라웠어요. 더 이상 셀프브랜딩에 대한 인식이 부수입, 사이드 프로젝트의 기회가 아닌, ‘나만의 색깔 찾기’, ‘비슷한 결의 도반을 만나 더 큰 에너지를 만들기’, ‘나의 현재를 꾸준히 기록하여 객관적인 미래를 고민하기’ 등의 장기적인 여정으로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사전 질문을 읽으며 1차 감동하고, 현장에서 모두들 집중해주셔서 2차 감동하고, 끝나고 많은 분들이 질문 & 인사주셔서 따듯한 마음을 안고 육아에 복귀했는데요. 요즘은 혼자 많은 분들을 스치며 만나다보니 이런 자리들이 큰 용기가 되네요. 😄
💬 다른 분들도 어떤 동기로 외부에 자신을 더 드러내고 알리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댓글로 꼭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