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이뮤..가 뭔가요?
요즘 Z세대들의 픽을 받고 있다는 브랜드, 오이뮤 혹시 들어보셨나요? 알고보니 이글을 작성하고 있는 당사자인 저는 이미 이곳을 다녀왔고 심지어 오이뮤 매장에서 인센스 스틱까지 구매하고 왔었는데요. 오이뮤 매장, 오이뮤의 제품, 오이뮤만의 구매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여기 인기 많겠는데?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일 잘하는 브랜드로 소개되는 글이 발행된것을 보니 역시 마케터의 감은 남다른가 봅니다.(으쓱)
실제로 요즘 Z세대 SNS에서 오이뮤가 유독 자주 언급되며 Z세대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점들이 Z세대를 사로잡은 것일까요? 브랜다즈에서 직접 다녀와본 경험을 토대로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이뮤, 어떤 브랜드인데?
오이뮤는 Oneday I met you의 첫글자를 딴 줄임말로 과거의 쓰임과 경험, 만남 등을 소중히 여기자는 생각을 담아 지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오이뮤는 과거와 현재의 가치를 잇는 디자인 활동을 중요시 여기며 색이름 프로젝트, 성냥 프로젝트, 노방 프로젝트 등을 진행해 왔습니다. 오이뮤 신소현 대표와 전민성 실장은 과거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철학을 프로젝트에 녹여내어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오이뮤의 프로젝트가 보다 색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사라져 가는 것들을 놓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생명력을 다시 틔우기 때문인데요.
신소현 대표는 특히 성냥 프로젝트가 Z세대의 반응을 이끌었던 이유는 성냥을 켜는 행위 자체가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경험이자 재미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덧붙여 한 고등학생으로 부터 오이뮤 덕분에 난생 처음 성냥을 구매해 불을 켜봤다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는 굉장히 기분이 좋았으며, 오이뮤만의 아기자기하고 눈에 띄는 패키지가 인스타그래머블한 이미지를 만들기에도 좋아 Z세대에게 오이뮤 성냥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인정받은 것 같다고 한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 했는데요.
특히 세월호를 추모하기 위한 세월 성냥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의 행보는 오이뮤가 단순히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시대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브랜드로 보여지며, 이러한 행보는 Z세대의 미닝 아웃 트렌드 부합해 더욱 많은 관심을 얻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 패키지 자체도 예쁘다, 근데 구매 과정도 독특하네?
또한 오이뮤가 Z세대들에게 주목 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패키지’ 때문이기도 한데요. 예쁘면 갖고 싶어지는 사람의 심리는 누구에게나 적용되나 봅니다. 저도 성수 LCDC 서울을 구경하며 수많은 매장 수많은 제품들의 유혹을 다 뿌리쳤는데도 오이뮤에서는 결국 지갑을 열게 된걸 보면 말이죠.
오이뮤 프룻필드 성수동 매장의 제품들을 살펴보면 인센스 스틱과 성냥을 주로 판매하고 있으며 패키지 하나하나가 너무 예뻐 어느 하나 그냥 지나칠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오이뮤는 구매 과정도 상당히 독특해 성수동에 가면 꼭 들러야 하는 핫플로 꼽힌다고 하는데요.
오이뮤에서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매장의 QR코드를 스캔해서 모바일 장바구니를 먼저 받아야 합니다. 그 후 상품을 둘러본 후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으면 각 제품마다 있는 고유 번호를 확인한 후 제품 번호를 눌러 모바일 장바구니에 담으면 되는 시스템인데요. 이때 구매자 자신의 이름 혹은 별명을 원하는 대로 입력할 수 있고, 매 시즌에 맞는 일러스트 꾸미기나 새해 운세 뽑기 등 가벼운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직원분들은 주문받은 대로 카운터에서 제품을 준비해 주십니다. 마지막으로 제품과 함께 직접 입력한 별명이 적힌 영수증을 주는데 디자인이 영화 티켓이나 전시 티켓처럼 예쁜 종이 영수증을 주기 때문에 Z세대들이 더욱 매장에 직접 방문하고 싶어한다고 하네요. 오이뮤에 방문한 Z세대에 말에 따르면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이 독특해 단순히 매장에 들러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닌, 갤러리를 방문한 듯한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전했습니다.
✅ 오이뮤가 Z세대의 선택을 받은 이유 3가지
1. SNS 업로드를 불러 일으키는 예쁜 패키징
2. 예쁘기만 한게 아니라 진정성 있는 제품에 담긴 의미와 가치
3.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 구매의 과정을 체험 혹은 게임과 같이 하나의 콘텐츠로 설계한 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