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生을 살고 싶어요!
‘갓생살기’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갓생은 GOD(신) + 人生(인생)을 합친 신조어로 대단하고 좋은 것을 말할 때 접두어처럼 사용되는 ‘갓’을 인생에 붙인 것입니다. 자아실현이 중요한 MZ 세대에게 ‘갓생’이란 자신에게 집중하는 삶을 사는 것으로, 생산적이고 계획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갓생을 사는 서로의 모습을 공유하고, 격려하면서 참여하는 인원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갓생살기 프로젝트’를 검색하면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갓생을 위한 목표를 세우고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종 SNS에도 저마다의 갓생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는 게시물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갓생’이란 해시태그를 단 게시글은 15,000개가 넘습니다. 또한 오픈채팅방에 모여 갓생 꿀팁을 나누기도 하는데요. 이런 현상은 동기 부여로 이어져 또 다른 ‘갓생’을 낳는 선순환을 만들기도 합니다.
갓생살기가 유행하는 이유?
‘갓생’이라는 말은 코로나 19 이후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2021년 11월부터 검색어가 폭증하여 2022년 1월에는 2021년 10월에 비해 약 50배가 늘었습니다. 코로나의 장기화, 2022년 새해 계획 등의 이유로 ‘갓생’에 대한 관심이 폭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가격리나 거리 두기등으로 이전의 일상을 잃게 되면서 집에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져 사람들은 무기력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늘었는데요. 또한 일정이 수시로 변하면서 모든 것이 불확실해지고, 심리적인 불안은 더욱 늘어났죠. 이런 예측불가능하고 낯선 상황으로 인해 ‘코로나 블루’라는 용어까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고자MZ 세대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성취를 이루고자 하였고, 자신만의 루틴을 세워 삶을 대하게 됩니다. 이런 갓생살기는 언제 어디서든 시작이 가능하기에 대인관계와 외부활동을 통해 성취감을 얻지 못하는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어 더욱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갓생을 사는 방법은?
이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바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인데요. 이런 습관은 낭비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엄청난 성취감을 주면서 자신의 목표를 하나씩 이루어나기 위한 좋은 토대가 됩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인물로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하신 김유진 변호사님이 있습니다. 김유진 변호사님은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음악을 듣고 책을 읽는 등의 미라클 모닝을 보여주며 MZ 세대가 선정한 갓생 인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갓생 살기’ 실천 방법들은 의외로 평범합니다.거창한 목표가 아닌, 이루어낼 수 있는 목표로 구성하다 보니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도 갓생 살기에 몰두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갓생과 마케팅
이러한 갓생살기는 다양한 기업이 지원하면서 그 형태와 방법이 더욱 풍부해졌는데요. MZ 세대의 갓생살기를 지원하고자 농심켈로그는 아침 식사 루틴을 위해 시리얼과 Breakfast 합성어인 시리얼 퍼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해 건강한 아침 습관 만들기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광동제약과 농심 백산수에서도 수분 섭취와 관련된 갓생을 지원하기 위해 SNS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많은 기업이 SNS 캠페인과 같이 갓생살기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에게갓생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 자사 제품을 통한 갓생 살기 경험을 공유하도록 유도하며 자연스러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