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케팅코디 흑상어쌤입니다.
십수 년 동안 다양한 분야의 클라이언트를 만났습니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일부는 ‘지금하는 마케팅이 답답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케팅이 답답하다고 느껴지는 경우에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마케팅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5가지 이유와 답답함 해소를 위한 방법을 말씀드립니다.
지금 하는 마케팅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5가지 이유
❚ 첫째,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하지 못한다
어떤 마케팅 성공사례를 듣거나 보거나 읽었다고 해서 그것을 모두 아직 아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 성공사례에 관해 이야기하다 보면 마치 그 성공사례의 A부터 Z까지 이미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아는 것이 아니라 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결과가 아니라 원인에 대해서 조금만 깊게 물어보아도 사실이 아닌 추측으로 대답하기 일쑤입니다.
배운 것을 직접 실행해보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때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논어(論語)의 위정편에서 공자(孔子)가 그의 제자 자로(子路)에게 한 이야기입니다. “네게 아는 것을 가르쳐 주마.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알지 못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하는, 참으로 이것이 아는 것이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을 다른 표현으로 ‘메타인지(metacognition)’라고 합니다.
❚ 둘째, 모두가 고객이라는 건 아무도 고객이 아니다
마케팅은 내가 해결해야 할 특정 문제를 고민하고 욕망하는 특정 사람(그룹)을 대상으로 합니다. 사람은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습니다. 모두에게 하는 이야기는 누구도 그것이 내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케팅이 답답하다고 느끼는 경우의 공통점 중 하나가 자신의 고객이 누구인지 잘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마치 커다란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는 것처럼 가능한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을 마케팅의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가 십상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물의 크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비용도 마찬가지로 점점 더 많이 들게 되고, 처음에 목표했던 물고기뿐만 아니라 다른 물고기를 잡게 될 가능성도 커지는 것입니다. 요컨대 한정된 예산에서 마치 낚시처럼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함에도, 뭐라도 잡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단 한 번 그물을 던지고 만다면 결국 내가 아닌 그물 장사만 매출이 오를 뿐입니다.
❚ 셋째, 다른 사람이 방식 그대로 똑같이 따라 하기만 한다
성공사례를 많이 보고 따라 하는 양(quantity)적인 모방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성공사례를 따라만 한다고 해서 누구나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 성공사례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문제를 해결하며 지나온 과정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공사례를 보고 배울 때는 단지 따라만 할 것이 아니라, 현재 나의 비즈니스, 브랜드, 상품, 마케팅, 고객, 내부와 외부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그것에 맞는 과정부터 배우고 응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 넷째, 성과가 나오기 전에 너무 일찍 그만둔다
아직 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마케팅 시도를 통해 여러 가지를 경험해보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작은 성과를 무시하거나 성과가 나오기도 전에 한두 번의 짧은 시도로 그만둔다면 무엇을 하더라도 노하우와 경험은 쌓이지 않고 계속 불만족할 것입니다.
따라서 한가지 마케팅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때까지는 시도하고 경험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과정에서 배운 점을 또 다른 마케팅에 활용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반복하면 내가 알고 실행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마케팅 방법을 점점 늘여나갈 수 있습니다.
❚ 다섯째 말로만 중요하고 공부하지 않는다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 말을 하는 만큼의 실행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결국 성공사례와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점은 마케팅을 배우고 실행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입니다. 여러 가지 조건, 핑계를 대며 마케팅을 배우고 공부하지 않는 것은 실제로는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배우지 않아서 모르니까 계속 답답한 것입니다.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은 “세상에서 같이 일하기 가장 힘든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라며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구글이나 포털 사이트에 물어보길 좋아하고, 희망이 없는 친구들에게 의견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그들은 대학교수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지만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보다 더 적게 행동으로 옮긴다. 그들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는다면 그들은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마케팅은 이론도 중요하지만, 실행이 더 중요합니다. 아무리 고급정보와 지식을 쌓았어도 단 한 번도 실행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이미 죽은 정보와 지식일 뿐입니다. 너무 쉽고 간단해서 우스워 보이는 마케팅이라도 직접 한 번 실행하는 것이 지금의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 마케팅의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한 5가지 방법
마케팅의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금 시작해야 할 5가지 방법을 말씀드립니다.
1. 매일 정해진 시간 동안 책, 영상, 강의를 보고 들으며 공부하기
2. 성공사례는 결과보다 과정을 배우기
3. 성과가 나올 때까지 한 가지 방법부터 선택과 집중하기
4. 실행해보지 않고 아는 척하지 않기
5. 질(quality) 보다 양(quantity) 시도하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를 더 말씀드리면, 혹시 지금 하는 마케팅이 답답하다고 생각된다면 우선 ‘마케팅을 보는 관점을 다르게’ 해보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면 ‘내가 생각하는 마케팅의 정의는 무엇인가?’, ‘내가 마케팅 성공사례라고 생각하는 것의 기준은 무엇인가?’, ‘마케팅에서 내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내가 마케팅을 배우려면 무엇을 하지 않거나 해야 하는가?’와 같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생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질문을 스스로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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