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더 주의할 수 있는 문열림 주의 표시
공사장 근처에서 발견한 ‘문열림 주의’ 표시. 보통은 열리는 문에 ‘문열림 주의’라고 붙여놓는 것만 많이 봐왔었는데, 공사장 문 앞에, 문이 열리는 만큼을 시각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효과 좋은 표지판이다. 문이 열리면 어느 부분까지 문이 닿을 수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도 하고, 크고 두꺼운 글씨에, ‘주의’ 색상까지 사용해서 잘 보이기도 한다.
2. 미리 긴 준비시간을 보여주는, 커피빈 키오스크
커피빈 키오스크에서 발견한 드립커피 내리는 시간. 메뉴 옆에 ‘5분’이라는 딱지가 함께 있으니 커피를 주문하기 전 커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는지 미리 알 수 있었다. 만약 커피를 빨리 받고 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미리 이 표시를 보고 주문하지 않을 것 같다. 간단한 딱지 하나로 컴플레인도 줄일 수 있는 현명한 방법처럼 보인다.
3. 리뷰를 상세하게 수집하는 방법, 술담화
전통주 구독 서비스 및 전통주 온라인 스토어 ‘술담화’에서 막걸리를 구매한 후 발견한 리뷰창. 구매한 막걸리는 내가 마실 용도가 아닌 선물용이라 리뷰를 상세하게 쓸 수 없어서 창을 끄려고 했는데, 술담화의 리뷰창에는 ‘선물했어요’를 클릭할 수도 있고, 누구에게 선물했는지 눌러서 후기를 남길 수 있었다.창을 끄지 않고 데이터를 수집하려는 시도도 좋았고, 이렇게 쌓아진 선물 데이터는 향후 마케팅에도 활용할 수 있는 귀한 자료가 될 것 같다.
4. 맥파이앤타이거가 차맛을 알려주는 방법
나는 차 마시는 걸 좋아하기는 하지만 자주 구매한다거나 전문적으로 차를 아는 사람은 아니다. 그래서 쑥차, 감잎차, 호박차 같은 차의 이름을 들으면 그 맛이 상상이 가지 않기 때문에 특히 온라인으로 광고나 푸시 메시지가 오면 그냥 넘겨버린다. 하지만 맥파이앤타이거는 다른 방식으로 푸시 메시지를 보냈다. 차의 맛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은은하고 달콤한 밀크초콜릿 같은 쑥차’, ‘고소한 옥수수 같은’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차의 맛을 설명해주니 자연스럽게 내 취향의 차는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고 상품을 눌러 사이트로 진입할 수 있는 계기였다. 만약 ‘감잎차 N% 세일’이라고만 푸시가 왔다면 읽고 말았을 것이 분명하다.
5. 쿼시의 카톡 푸시 이미지
평소 쿼시의 커머셜 이미지를 눈여겨 보고 있다. 디자인이 멋진 건 당연하고 커머셜 이미지의 목적에 맞게 상품과 프로모션 내용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를 디자인하기 때문이다. 왼쪽 이지디시워시 이미지에서는 두 병의 본품이 15,000원에서 9,800원으로 34% 세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에 잘 보이게 디자인했다. 오른쪽 블랙프라이데이 이미지에서 아래 리스트형 이미지는 쿼시의 브랜드 컬러인 붉은색 장바구니에 롤티슈, 청소포가 담긴 사진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장바구니에 상품을 넣는 상상으로 이어지게 한다.
6. 무신사 스탠다드가 온-오프라인 고객 연계를 하는 방법
많은 브랜드들이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할 때,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있다. 그런데 무신사 스탠다드는 온라인이 아니라 오프라인 할인 쿠폰을 주는 방식을 택했다. 처음에는 온라인 할인쿠폰을 주는 것보다 이 쿠폰이 효용성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번에 전시를 보기위해 방문한 무신사 테라스에서 무신사 카톡 채널 추가를 권유하던 생각이 났다. 무신사에서 카카오톡 채널 추가를 권유하는 곳은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비중이 더 큰 것이다. 오프라인의 구매 전환을 만들어내면서도 오프라인 정체성도 강화할 수 있는 시도라고 생각한다.
7. 술마켓의 카카오톡 커스텀 메뉴 사용 방법
전통주 스토어 ‘술마켓’의 카카오톡 채널에 들어가보면 커스텀메뉴가 각각의 술이나 술 세트로 되어 있다. 보통 이런 메뉴를 누르면 자사몰이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로 이동하곤 하는데, 술마켓에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넘어가서 흐름이 자연스럽다. 보통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게 되면 새로운 인터넷 창이 켜지고, 로딩에 시간이 걸려 불편한데 술마켓에서는 그러지 않았다. 이때 발생하는 어마어마한 이탈률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술마켓이 카카오톡에 입점해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에도 현명한 방법이다.
8. 마이리얼트립의 쿠폰 사용 촉진 CRM
대한민국숙박세일 페스타 쿠폰이 푸시로 날아왔는데 쿠폰 다운로드까지 받았다가 잊었다. 그런데 다음날 오후에 다시 날아온 푸시 덕분에 다시 숙박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쿠폰을 다운로드까지 한 고객은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고객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모종의 사유로 이탈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 이때 이 고객을 다시 데려와 구매를 하게하는 장치가 필요하고, 비용도 굉장히 효과적일 것 같다.
9. 고객의 의견을 더 첨예하게 듣는 뮤지컬 <스쿨 오브 락>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이 곧 개막하는데 구글 폼으로 스쿨 오브락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인상적이였던 것은 관람평에 대한 선호를 물어보는 것. 선호가 많은 관람평은 광고 문구나 팜플렛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 선릉역 근처에서 발견한, 점심시간에 돌아다니던 그릭요거트 브랜드 yozm의 옥외 광고. 먹자골목에 차 세대가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지나가는 사람마다 멈춰서 쳐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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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랙의 귀여운 안내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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