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카오 3분기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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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이버, 카카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는데요, 커머스(및 광고) 부문 역시 양사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각 사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상세한 실적을 알아볼게요!

❚ 네이버, 연매출 10조 눈앞에!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4453억 원, 영업이익 380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 15.1% 증가했으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연 매출 10조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지난 1~3분기 네이버의 성적을 종합해 보면 누적 매출액은 7조 1320억 원입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8985억 원, 커머스 6474억 원, 핀테크 3408억 원, 콘텐츠 4349억 원, 클라우드 1236억 원입니다.

❚ 네이버 커머스, 브랜드 스토어 성장

커머스 부문은 매출 기준 전년동기대비 41.3% 급증한 6474억 원을 기록했어요. 올해 초 네이버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금액을 투입해 포쉬마크를 인수했는데요, 현재 포쉬마크는 커머스 매출에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커머스는 포쉬마크 편입 효과 제외 시에도 전년동기 대비 14.7% 성장하며, 국내 커머스 시장의 평균 성장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 중입니다.

올해 8월 2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2023 유통물류 통계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9조 2천억 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7.2%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행, 교통, 레저를 포함한 서비스 거래액은 31조 1천억 원으로 20.0%나 성장했지만, 상품 거래액은 78조 1천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 증가에 그쳤습니다. 국내 온라인 쇼핑이 정체기에 접어들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이 와중에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네이버의 커머스를 높게 사는 이유입니다.

네이버 커머스 거래액 성장에는, 브랜드스토어, 여행, KREAM의 호실적이 기여했다고 알려졌습니다.

특히 브랜드스토어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나 증가했고, 브랜드스토어 수는 3분기 2000여 개를 돌파하며, 스마트스토어 대비 훨씬 높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브랜드스토어는 브랜드가 직접 관리하는 스토어로,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높고 거래액도 크기 때문에 네이버에서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맥 브랜드스토어 (출처 : 네이버)

쿠팡이 셀러 및 제조사와의 불협화음 리스크를 안고 가는 가운데, 네이버는 셀러와의 상생을 강조하는 부분 역시 차별화 전략으로 느껴집니다.

 네이버는 글로벌 매크로 환경과 급변하는 이커머스 생태계 속에서 판매자와 이용자들의 이익과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략을 상시 검토, 개선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시장 변화를 주시해 2천여 개 브랜드와 60만 롱테일 셀러들, 방문자들의 가치를 제고하는 건강한 동반 성장을 이끄는 데 집중할 것

– 최수연 네이버 대표

❚ 위기 속 역대 최대 실적, 카카오

각종 사법 리스크, 계열사들의 실적부진의 위기 속에서도 3분기 카카오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는 3분기 2조 1609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6.3% 증가한 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어요. 영업이익은 1403억 원(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7% 감소했습니다. AI(인공지능) 투자 관련한 뉴이니셔티브 손실 확대와 공동체 일회성 인건비가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알려졌습니다.

카카오의 부문별 실적을 보면, 콘텐츠 부문이 30% 성장으로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 카카오 커머스, 선물하기&톡스토어 성장

카카오의 커머스는 톡비즈(광고, 선물하기 포함) 부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늘어난 5177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방어 역할을 했습니다. 비즈니스 메시지와 선물하기 럭셔리 브랜드 거래액 성장이 기여했어요.

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고,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전년동기 대비 15%로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카카오는 올해 6월 선물하기의 럭셔리판인 ‘선물하기 럭스’라는 서비스를 오픈했는데요, 중소형 럭셔리부터 전자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브랜드사와 직거래로 판매하며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커머스 모두 어려운 이커머스 환경에서 나름 대로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쿠팡 독주 체제가 점차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플랫폼사의 차별화된 이커머스 전략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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