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적성에 꼭 맞는 직업 찾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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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NS를 보면 30대 중반이 되어서 새로운 직업을 찾아 새로운 길을 떠나는 분들의 이야기를 종종 들을 때가 있다. 100세 시대에 나의 삶의 전환점을 만드는 일이 뭐 대수로운 일이겠냐마는 그럼에도 나에게 조금 더 맞는, 그리고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직업 중 나에게 가장 찰떡인 길을 선택하기 위한 ‘내 적성에 꼭 맞는 직업 찾는 방법 3가지’를 소개할까 한다.

1. 다양한 경험치를 쌓을 것

출처: 핀터레스트

20대의 끝자락에서 누군가가 나의 20대가 어땠냐고 묻는다면, 겁없이 시도하고 도전했던 시간들이라고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영어를 해외에서 배워보고싶다는 바람을 계기로 미국 유학에 도전했고, 한국에 돌아와 영어학원에서 선생님으로 근무한 것을 시작으로 전시 기획>온라인 영업>마케팅까지 비슷한 듯 다른 다양한 직업군에 도전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나에게 잘 맞고 또 맞지 않은지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만약 어떤 일이 나에게 잘 맞는지 잘 모르겠다고 느낀다면 일단 고민 말고 다양한 일에 부딪혀보라고 말하고 싶다. 설령 그게 아르바이트라고 하더라도 간접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경험치 역시 작지 않기 때문에 두려움 없이 부딪히는 자세가 결국 나에게 잘맞는 직업을 선택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내가 정말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고 싶다는 결정 역시 이 과정에서 하게 되었는데, 온라인 영업 부서에서 근무하던 당시, 내 스스로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먹고 있단 생각이 머리에 가득 차면서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을 낭비하는 건 결국 길게 보면 내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란 생각을 20대 중반에 하게 되었다. 그리고, 조금 더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일이 결국 나와 맞다는 결론에 도달하면서 마케터라는 일을 내 직업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누군가가 내 직업을 물어보는 순간이 더할나위 없이 뿌듯하고, 나와 같은 직업의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나의 모습이 좋다.

2. 일을 하는 목적을 정립할 것

출처: 핀터레스트

누군가는 일을 왜 하냐는 질문에 ‘돈을 벌기위해서’라고 답을 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이는 일을 통한 자아실현을 추구하기도 한다. ‘에이 말도 안돼. 무슨 일을 하는데 자아실현..? 그거 헛소리 아님??’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나와 같지 않다는 생각을 꼭 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

나와 꼭 맞는 직업을 선택하기에 앞서 일을 하는 목적을 고민해보는 이유는 목적에 맞는 다양한 직업이세상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몇 년 전, 유튜브 영상을보는데 한 사업가가 나와서 말하길, 자신은 막연히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이 뭘까?’를 떠올렸는데 ‘연예인과 사업가’가 그 답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두가지 선택지 중에 자신에게 조금 더 잘 맞을 것 같은 ‘사업가’를 직업으로 택했다고 했다. 나는 이 심플하고 확신에 찬 답변을 듣고 한 동안 머리가 멍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막연히 많이 벌고 싶다고 말하지 자신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게 고민하진않는다. 고민없이 목적만 쫓는다고 해야할까? 하지만, 이 사업가가 생각하는 방식을 보니 결국 내가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면, 내가 무엇을 추구하는 사람인지 스스로의 나아갈 방향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우선순위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때부터 나는 일을 하는 목적에 대해서 스스로 좀 다르게 바라본 것 같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싶다기 보다 20대에는 스스로 씨를 뿌리는 시기라고 생각했기에 돈을 버는것보다 경험에 더 많는 리소스를 투자했다. 그리고, 회사 생활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활용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한 다양한 길을 뚫어보자는 것을 목표로 살고 있달까. 어쩌면 현재 나에게있어 일을하는 목적은 (훗날 돈을 더 벌기 위한)자아실현이지 않을까 싶다.

3. 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많이 들어볼 것

출처: 핀터레스트

나 스스로 내가 어떤 일을 잘하고, 또 부족한지 판단이 잘 안된다면 타인의 시선을 빌려봐도 좋다. 자기객관화는 절대 쉽지 않은 영역이기에 자존심을 내려놓고 내가 먼저 손을 내민다면 나를 도와줄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는 것. 내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늘상 하는 말은 ‘열심히 한다.’ 긍정적이다’와 같은 것이었다. 난 이 말이 때에 따라서 칭찬 같다가도 왠지 그게아니라고 느껴질 때도 많았다.

그런데, 최근엔 어떤 일을 해도 결국 잘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해야하고,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순간에도 마음을 다잡고 해내기 위해 긍정적인 자세는 반드시필요하다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다. 내가 하고 있는 마케팅 역시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새로운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기에 내가 가진 이 성향들이 결론적으로 일과 부합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달까?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입을 모아 말하는 ‘잘하는 일’을 조합해보면, 내가 현재 몸 담고 있는 혹은 하고자 하는 일이 나와 맞는지 아닌지 어느정도 판단하기에충분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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