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 답할 질문들
1 브랜드는 어떻게 고객 곁을 오래 지킬 수 있을까?
2 고객의 삶과 페어링 되기 위해선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
안녕하세요, 주넌입니다. 어느덧 브랜드를 공부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좋은 브랜드와 마주하며, 오래 사랑받기 위해 이들이 꼭 지키고 있는 각자의 원칙이자 약속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핵심 고객 중심 주의’.
‘트라우트’의 ‘포지셔닝’, ‘히스’의 ‘스틱’ 등 오래된 원칙부터 ‘호소야 마사토’의 ‘브랜드 스토리’, ‘브랜드보이’의 ‘믹스’ 등 비교적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원칙까지. 많은 분들의 시각과 관점이 버무려졌겠지만, 특히 ‘츠타야’의 창립자 ‘마스다 무네아키’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1년 전보다 더 선명하게 구조화된 좋은 브랜드를 쌓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 ‘라이프스타일 제안’, 고객의 삶과 페어링 되기
브랜드는 어떻게 고객 곁을 오래 지킬 수 있을까?
브랜드의 최종 목표는 고객 곁에 오랫동안 함께하는 것입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브랜드가 쏟아지지만, 결국 끝까지 살아남은 브랜드가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적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신의 브랜드를 소비하는 고객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그렇다면 어떻게 고객 곁에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을까요? 저는 브랜드가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존재할 때, 오랫동안 고객 곁에 머무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삶이 브랜드에 의해 한층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느낄 때, 고객은 브랜드에 돈을 지불하며 더 나아가 고객과 브랜드는 연결될 수 있습니다.
생활의 패션화, 소비로 표현되는 자아
시대가 변함에 따라, 브랜드를 대하는 태도와 소비하는 방식 또한 변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소비로 자신의 삶을 선명하게 정의해 나갑니다. ‘마스다 무네아키’는 이를 ‘생활의 패션화’라고 부릅니다.
이는 삶 곳곳에서 기능 가치를 넘어 의미 가치를 기반에 둔 행위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이제 옷은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기능을 넘어 입는 사람의 가치관을 표현합니다. 자동차는 이동의 수단을 넘어 운전하는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나타내죠.
이제 브랜드는 고객이 더욱 ‘나답게’ 살기 위해 존재합니다. ‘현대카드’의 CEO ‘정태영’이 말한 것처럼 소비로 생활의 빈 곳을 채우는 것에서 자아를 표현하는 시대가 온 것이죠. 일상 곳곳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한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브랜드를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구축하고, 취향을 표현하며, 가치관을 발전시켜 나갑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사람이 좋아하고 자주 사용하는 브랜드를 통해 누군가의 삶을 알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길을 함께 하는 ‘로우로우’ 가방에서, 매일 저녁을 함께 하는 ‘룰루레몬’ 바지에서 그 사람이 추구하는 삶이 보이는 것처럼 말이죠.
일상 속에 스며든 각각의 브랜드는 삶의 한 부분을 맞추는 퍼즐이지만, 각각의 퍼즐이 모여 삶의 윤곽을 그려나갑니다. 그 중 자신의 더 나은 삶을 책임지는 퍼즐, 자신의 삶을 더 선명하게 그려나갈 수 있는 퍼즐이 사람들의 삶에 더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습니다.
브랜드가 말하는 더 나은 삶
그렇기에 ‘마스다 무네아키’가 말한 것처럼, 브랜드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야 합니다. 고객이 브랜드를 통해 자신의 삶을 정의할 수 있도록, 브랜드로부터 삶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도록 브랜드가 추구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죠.
‘오 나도 저렇게 살아볼까?’라는 공감을 일으키고, 브랜드와 함께하는 삶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것. ‘라이프스타일 제안’은 고객의 삶과 브랜드의 지향점을 페어링 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의 삶에 유의미한 영향과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브랜드가 되어야 합니다.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브랜드만의 방식으로 제안할 수 있어야 하죠.
브랜드가 세상에 제시하는 삶의 방식으로 경쟁하는 시대입니다. 이제는 라이프스타일 제안에 있어서 차별화되어야 합니다.
‘그래도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면 끝 아니야?’라는 물음을 여러 번 던져보았습니다. 당연히 품질과 가격은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그러나 품질과 가격은 구매의 기준이 될 뿐, 오랫동안 함께할 브랜드를 택할 때의 기준이 되지는 못합니다. 품질이 우수하다고 해서, 가격이 싸다고 해서, 고객이 그 브랜드와 함께 자신의 삶을 가꿔나가지는 않습니다. 기능과 품질, 가격으로 연결된 브랜드는 언젠가 다른 브랜드로 인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품질과 가격 같은 사용가치가 의미가치와 연결되었을 때, 즉 좋은 품질을 추구한 이유와 가격을 설정한 이유가 브랜드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바라보고 있을 때, 고객을 더 쉽게 설득할 수 있습니다.
‘무인양품’의 적당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은 그들이 제안하는 충분한 삶과 연결되며, ‘에르메스’의 장인 정신과 입이 벌어지는 비싼 가격은 그들이 제안하는 럭셔리 너머의 럭셔리한 삶과 연결되죠. 가격과 품질뿐 아니라 브랜드의 모든 곳에서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연결될 때, 브랜드는 강력해집니다.
브랜드가 행해야 할 것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브랜드의 모든 곳에서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브랜드의 메시지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하죠.
정리해 보면, 오래 살아남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선 고객의 삶과 연결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이제 브랜드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라이프스타일을 쌓아나가기 때문입니다. 브랜드의 역할이 한 차원 더 진화한 것이죠.
그렇기에 고객의 삶과 브랜드가 페어링 될 수 있도록, 브랜드는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야 하죠. 브랜드와 함께 했을 때, 고객의 삶은 한층 더 풍요로워야 합니다. 브랜드의 제안을 통해 자신의 삶이 더 나아질 거라는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브랜드가 세상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방향성이기도 하지만, 브랜드가 오래 살아남기 위한 이성적이며 전략적인 방향성이기도 합니다. 결국 브랜드는 고객 없이 존재할 수 없기에,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 ‘핵심 고객 중심 주의’, 함께할 소수를 향해
고객의 삶과 페어링 되기 위해선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
위에서 말했듯이 고객이 브랜드를 자신의 삶에 들이는 이유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끄덕였기 때문입니다. 브랜드가 자신의 삶을 더 선명하게 그려나가는 데에 도움을 준다고 느낀 것이죠.
그렇기에 브랜드는 ‘누구’의 삶과 연결될지 고민해야 합니다. ‘누구’에게 브랜드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어떤 유형의 사람이 우리 브랜드와 잘 어울리는지, 우리 브랜드를 삶에 들였을 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지 정의해야 합니다.
브랜드와 함께 삶을 가꿔나갈 고객
저는 브랜드가 제안할 라이프스타일을 향유할 확률이 가장 높은 고객을 ‘핵심 고객’이라 정의합니다. 브랜드를 삶에 들일 확률이 높은 고객들이죠.
한마디로 말하면, 브랜드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고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와 그들의 삶이 결합했을 때 딱 들어맞는 소수의 분들입니다.
‘핵심 고객’은 라이프스타일 유형으로 정의돼야 합니다.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어떤 가치관을 지닌 채 살아가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정의돼야 하죠. ‘핵심 고객’은 우리 일상 속에서 마주칠 수 있는 누군가여야 합니다. 그만큼 가시적으로 보일 수 있는 명료한 세분화가 필요합니다.
출처 : Park Series
스트리트 컬처 브랜드 ‘반스’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반스’는 스케이트 보드 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해 왔으며, 서브 컬처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반스’는 ‘눈치 보지 말고, 나답게 표현하자’라는 의미가 담긴 ‘VANS OFF THE WALL’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웁니다. 이들이 제안하는 ‘나다움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슬로건이죠.
‘반스’의 ‘핵심 고객’은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는 자유롭고 개성 있는 사람들입니다. ‘너 뭐 좋아해?’라고 물어볼 때, 확고한 하나가 있는 사람들이죠. 그리고 자신의 취향을 일상에 적극적으로 녹이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착장과 방에서 쉽게 그들의 취향을 엿볼 수 있죠.
얼마 전, ‘반스’는 자신들의 ‘핵심 고객’을 브랜드 캠페인 ‘THIS IS OFF THE WALL’의 모델로 내세웠습니다. 래퍼 이영지, 스케이터이자 필르머 엘빈, 리사이클링 아티스트 김은하, 빠더너스의 문상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을 창의적으로 표현해 나가는 이들이죠.
‘반스’는 ‘핵심 고객’에 주목한 브랜드 활동을 이어 나가며, 자신들과 잘 어울리는 이들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반스는 다양한 커스텀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의 자유로운 개성 표현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죠.
주변에서 ‘반스’를 사랑할 것 같은 이들이 쉽게 떠오릅니다. ‘핵심 고객’은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누군가의 라이프스타일을 본 떠 이들을 정의해야 하죠. ‘핵심 고객’을 명확히 정의하고, 이들에게 브랜드만의 삶을 제안해야 합니다.
좁힐수록 더 깊게, 깊을수록 더 넓게
‘핵심 고객’과 연결되었을 때, 브랜드의 제안 더욱 짙어집니다. ‘핵심 고객’에 의해 브랜드와 함께 했을 때 어떤 삶을 누릴 수 있는지가 가시적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룰루레몬’의 앰버서더를 통해 땀 흘리며 즐기는 스웻 라이프가 무엇인지, ‘파타고니아’ 필름 속 ‘핵심 고객’들을 통해 자연과 함께 공생하는 삶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브랜드가 제안하는 것보다 누군가가 그 삶을 직접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되면 더 쉽게 힌트를 얻게 됩니다. 브랜드가 제안한 라이프스타일이 더 쉽게 알려지는 것이죠. 그들의 삶을 동경하는 이들에게 브랜드는 더욱 설득력을 지니게 됩니다.
‘마스다 무네아키’가 기획한 ‘츠타야 다이칸야마’가 좋은 예시입니다. 이 공간의 ‘핵심 고객’은 ‘자신의 취향을 가꿔나가는 중년’인 프리미어 에이지입니다. 책과 음악을 통해 중년기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설계해 나가는 이들의 삶에서 ‘츠타야 다이칸야마’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젊은 층들은 그들의 삶을 통해 ‘츠타야’의 지향점을 배우게 되죠. 몇몇은 이들의 삶을 동경하며 이 공간에 더 자주 방문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렇게 브랜드는 확장됩니다. 좁혔지만 오히려 넓어진 것이죠.
또한 ‘핵심 고객’의 네트워크가 적극적으로 활용되어 브랜드가 더 널리 알려집니다. 이들의 친구에게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알려지는 것이죠. 브랜드의 말보다 입소문, 추천이 더 강력한 시대에서 이는 매우 큰 장점이 됩니다.
한 명의 고객과의 깊은 연결이 50명의 얕은 연결보다 강력합니다. ‘핵심 고객’ 한 명이 하나의 강력한 마케팅 채널이 되죠.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있는 모두에게 브랜드가 알려집니다. ‘핵심 고객’은 단순한 수용자를 넘어 스스로 정보를 편집하고 발신하는 사람이 됩니다.
지식 콘텐츠 ‘롱블랙’이 론칭된 초창기에, 다양한 마케팅 인플루언서들이 ‘롱블랙’ 글을 발췌하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롱블랙’에겐 자신의 커리어 성장을 고민하고, 성장하고 싶은 욕망을 지닌 직장인, 즉 이들의 글을 발췌한 이들이 바로 ‘핵심 고객’에 해당하죠.
이들이 롱블랙 콘텐츠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보고, 이들을 팔로우하고 있던 많은 사람들이 ‘롱블랙’의 글을 접하게 된 것이죠. 브랜드의 멋들어진 카피보다 ‘핵심 고객’들의 진심 어린 리뷰와 콘텐츠가가 더 통했다고 생각합니다.
‘핵심 고객’ 1명을 만들기 위해
우리의 삶은 모두 다릅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쉽게 향유할 수 있게 되었죠. 모두를 위한 라이프스타일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모두를 위한 브랜드는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몸을 가꾸기 위해 식단을 조절하는 삶이, 또 누군가에게는 좋아하는 음식을 먹기 위해 운동하는 삶이 더 나은 삶이죠. 얼핏 비슷해보이지만 모두 다른 삶입니다.
또한 위에서 말했듯이 결국 좁혔을 때 브랜드는 더 깊어지며, 아이러니하게도 더 넓어집니다. 브랜드의 제안과 연결될 소수의 삶에 집중하는 것이 브랜드가 성장하는 데 더 유리해졌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브랜드를 쌓는 모든 과정에서 ‘핵심 고객’을 중심으로 사고하는 ‘핵심 고객 중심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드가 성장하기 위한 가장 전략적인 선택이 바로 ‘핵심 고객’을 육성하는 것이죠
브랜드는 더 많은 고객과 연결되기 위해, 브랜드가 제안하는 메시지를 가장 잘 수용할 한 명의 ‘핵심 고객’ 육성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좁고 깊은 ‘핵심 고객’들의 삶에 브랜드가 보이는 것이 성장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들을 만족시킬만한 브랜드 활동을 이어가야 합니다.
‘어떤 삶을 향유하는 고객이 우리 브랜드와 삶을 함께하고 싶을까’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저는 좁고 깊게 이들만을 위한, 이들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가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브랜드가 브랜딩 작업을 필수적으로 가져가면서, 더욱 자신의 ‘다움’을 명확히 하는 브랜드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또한 ‘생활의 패션화’ 시대에 필연적인 작업입니다.
그러나 더 나아가 브랜드가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으며 어떤 고객에게 제안이 더 깊이 전해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핵심 고객’을 정의했을 때, 브랜드의 방향성은 더욱 구체화되며 명확해집니다.
‘핵심 고객’의 모든 것을 공부하고 관찰해야 합니다. 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앱, 물건, 자주 방문하는 곳, 자주 보는 콘텐츠 등 모든 것을 공부하고 관찰하여 이들의 입맛에 맞는 브랜드 활동을 해나가야 합니다. 마치 연애할 때, 썸 타는 친구의 취향을 공부하며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처럼 말이죠.
단계적으로 이들과 관계 맺어야 합니다. 이들에게 브랜드가 알려지고, 호감을 얻고, 팬이 될만한 활동을 기획해야 하죠. ‘핵심 고객’ 중심의 퍼널을 구축해야 합니다.
‘왜, 어떻게, 무엇’과 같은 내부적인 시선을 너머 ‘누구’에 대한 외부적인 시선이 장착되어야 합니다. ‘핵심 고객’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핵심 고객’이 볼 만한 채널, ‘핵심 고객’이 감동할 디테일 등 ‘핵심 고객’을 중심으로 사고할 때, 브랜드는 더 날카로워집니다.
출처 : 퍼시스
얼마 전, 사무용 가구 브랜드 ‘퍼시스’가 여의도에 ‘퍼시스 커뮤니티 오피스’를 론칭했습니다. ‘퍼시스’는 일하는 즐거움을 누리는 삶을 제안하는 브랜드입니다. 이들은 오피스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곳이며, 우리 삶의 중요한 구심점이 되는 공간이라 말합니다.
실제로 많은 직장인이 대부분의 하루를 오피스에서 보냅니다. 그리고 ‘퍼시스’는 오피스에서 일하는 모두가 쾌적하게 일할 수 있는 오피스 시스템을 제공하죠.
‘퍼시스’의 ‘핵심 고객’은 팀원이 더 쾌적하게 일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발전시키고 싶으며, 언제나 성장에 열려있는 결정권자입니다. ‘퍼시스 커뮤니티 오피스’는 ‘우리 팀원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은 어떤 공간일까?’에 대한 ‘핵심 고객’의 물음에 답하는 공간입니다.
‘퍼시스 커뮤니티 오피스’는 기업 고객이 팀 단위로 예약하여 사용할 수 있는 사무 공간입니다. ‘퍼시스’는 이 공간에 ‘일하는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가구와 미래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화상회의 특화 회의실, 브레인스토밍 특화 회의실 등 기능에 맞는 각각의 회의실은 물론, 팀원들끼리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 또한 마련하였죠.
오피스 공간을 변화하기 위해선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입해야 합니다. 성장하는 조직을 위해 열려있는 ‘핵심 고객’들도 망설임 없이 공간을 변화할 수는 없죠. 그러나 팀원들이 실제로 새로운 공간에서 경험해 보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핵심 고객’들에게는 자신들의 팀원이 직접 오피스 환경을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공간을 ‘퍼시스’가 제공한 것입니다. 기업이 팀 단위로 해당 공간을 사용할 수 있기에, 새로운 오피스 환경을 실제로 팀원이 경험할 수 있게 되죠.
‘핵심 고객’을 공부하고 이들에게 집중하지 않았다면, 쇼룸을 선보였거나 기업 단위의 예약을 받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퍼시스 커뮤니티 오피스’는 직장인이 아닌 학생들이 예약할 경우 상황에 따라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으며, 기업 고객을 위한 공간이라고 명확히 명시했습니다. 다수를 위한 공간이 아닌 ‘핵심 고객’을 위한 공간인 것이죠.
‘핵심 고객’의 구미를 당길만한 ‘퍼시스’의 새로운 공간은 ‘핵심 고객 중심 주의’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핵심 고객’에 집중한 브랜드의 활동을 통해 브랜드와 ‘핵심 고객’을 지속해서 연결해야 합니다.
‘핵심 고객’은 브랜드가 제안하려는 라이프스타일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고객입니다. 우리 브랜드와 깊이 연결되며, 다른 이들에게 브랜드와 함께하는 삶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람이죠. 삶을 형성하는 수많은 퍼즐 중에서 우리 브랜드와 함께한 퍼즐이 가장 큰 사람들입니다. 브랜드는 이들에게 집중해야 합니다.
‘핵심 고객’과 연결된 브랜드는 ‘핵심 고객’에 의해 이들이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더 가시적으로 보입니다. 더욱 깊어지는 것이죠. 더 나아가 이 삶을 동경하는 이들에게까지 브랜드는 확장됩니다. ‘핵심 고객’의 네트워크 속에서 브랜드가 자발적으로 알려지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브랜드는 좁고 깊게, ‘핵심 고객’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활동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핵심 고객’ 1명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하죠. 그러기 위해선 ‘핵심 고객’을 정의하는 작업부터 실행해야 합니다. 이후 이들과 관계 맺기 위한 일들을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하죠.
고객의 삶과 연결되기 위한 브랜드의 뾰족함
2년 동안 발견한 좋은 브랜드의 공통점은 이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을 명확히 떠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좁고 깊은 ‘핵심 고객’과 연결되기 위한 작업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략적으로 브랜드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세상에 더 잘 알리기 위해선 ‘핵심 고객’을 위한 브랜드 활동이 필요합니다. 이들을 명확히 정의하고, 이들을 깊이 공부하며 이들을 위한 브랜드 활동을 이어나가야 하죠.
브랜드는 결국 사람을 향해 있기에, 사람과 삶에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 브랜드가 제안할 수 있는 더 나은 삶이 무엇인지, 또 브랜드가 제안하는 삶의 방식이 누구의 삶과 연결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브랜드는 사람을 위한 도구이자 일상을 함께하는 동료입니다. 브랜드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동시에, 브랜드가 함께할 고객 또한 이에 못지않게 탐구해야 하죠. ‘라이프스타일 제안’과 ‘핵심 고객 중심 주의’. 브랜드가 오랫동안 사랑받기 위한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핵심 고객 중심 주의’는 앞으로 제가 행하는 모든 브랜드적인 활동에서 제가 지킬 원칙이기도 합니다. ‘누구’와 ‘어떻게’ 관계 맺을 지에 대한 실무적 고민이 가능한 구체적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글에서 더 자세히 ‘핵심 고객 중심 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해볼게요.
마지막 한마디
제 글의 ‘핵심 고객’은 아마 저와 같이 좋은 브랜드가 누군가의 삶에 힌트를 준다고 생각하며, 브랜드를 잘 전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여러분의 입맛에 맞는 콘텐츠는 제 입맛에 맞는 콘텐츠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명한 메시지와 자신만의 인사이트가 담긴 글을 좋아합니다. 좋은 브랜드의 행보와 그 행보에 대한 전략적 시선이 담긴 글을 좋아합니다.
제 글에서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넘어 실제로 자신의 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었으면 합니다. 제 글에서 제시하는 메시지와 인사이트가 정답이 되기보다 각자의 인사이트를 발전시킬 수 있는 트리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일개 학생의 공부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꾸준히 공부하고 배우며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글을 적겠습니다.
부록 | 2년의 공부, 좋은 브랜드 그리고 브랜딩과 마케팅
저는 1년에 한 번 좋은 브랜드 그리고 브랜딩, 마케팅에 대해 고민해 봅니다. 이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가 있을 때, 공부할 때도 일할 때도 자신만의 인사이트가 잘 솟아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각자만의 정의를 정립해보세요!
좋은 브랜드는 브랜드만의 더 나은 삶을 제안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브랜드와 함께라면 누군가의 삶이 더 선명해질 것 같은 브랜드이죠.
그리고 이들의 제안에 진정성이 느껴지도록 브랜드의 지향점이 브랜드 전체에 녹아있어야 합니다. 말로만 하는 브랜드가 아닌 행동하는 브랜드이죠.
마지막으로는 고객에게 더 쉽게 잘 전하는 브랜드입니다. 브랜드의 메시지가 고객을 향해야 하는 것이죠. 브랜드의 지향점, 브랜드가 말하는 더 나은 삶이 무엇인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브랜드가 좋은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딩 : 브랜드의 진심을 느낄 수 있도록
브랜딩이란 브랜드만의 ‘다움’을 정립하고, 이 ‘다움’을 브랜드에 녹여나가는 것입니다. 즉, 브랜드가 제안하려는 라이프스타일을 브랜드의 모든 곳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내부적으로는 구성원이 ‘다움’을 인지하고 자신이 맡은 바에 이를 녹일 수 있도록 ‘다움’을 구조화하고 정립해야 합니다. 외부적으로는 고객이 ‘다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브랜드의 모든 접점에 녹이는 것이죠.
고객과의 모든 접점에서 브랜드의 ‘다움’과 이들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실체화되었을 때, 즉 브랜드의 일관성이 느껴질 때, 고객은 브랜드의 제안에 신뢰와 진심을 느낍니다.
브랜딩이 잘 된 브랜드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삶과 메시지가 브랜드의 모든 곳에서 경험될 수 있는 브랜드입니다. 모든 곳에서 하나의 목소리를 낼 때, 브랜드가 전하는 메시지엔 신뢰성과 진정성이 곁들여지죠. 고객이 브랜드가 제안하는 삶과 메시지를 믿을만한 이유가 쌓이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브랜딩은 전사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판매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물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는 직원에게서 마저도 느껴져야 하죠.
디테일을 다듬어 일관성을 띄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로만 하는 브랜드가 아니라는 것을 모든 접점에서 고객에게 증명해야 합니다. 브랜드가 진심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죠. 진정성이 브랜딩의 가장 큰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마케팅 : 연결의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마케팅이란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것입니다. 접점을 늘려 고객과의 깊은 연결을 위한 계기를 의도적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마케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케팅의 역할은 고객과의 질 높은 만남을 만드는 것입니다. 브랜드가 고객과 대화 나눌 소통의 장을 만드는 것이죠. 마케팅은 맞선의 중개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 브랜드의 제안을 잘 다듬어, 고객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마케팅은 단계별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단계는 고객과의 관계로 정해집니다. 아직 서먹한 관계라면 자신에 대해 더 알려야 하며, 조금 호감이 지닌 단계라면 우리 브랜드를 실제로 구매해보도록 하는 것이죠. 최종적으로 이들이 브랜드와 삶을 가꿔나갈 팬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퍼포먼스 마케팅, CRM 마케팅, 브랜드 마케팅, 콘텐츠 마케팅 등 모든 마케팅은 고객과의 관계를 한층 더 깊게 하는 작업입니다. 특정 단계, 즉 특정한 고객과의 관계에서 잘 통할만한 마케팅 도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고객과의 관계를 기준으로 마케팅은 행해져야 합니다. 각 단계별로 명확한 목표, 목적이 있어야 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뾰족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또한 마케팅 또한 ‘핵심 고객’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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