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가 사람들의 참새방앗간이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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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OTT, 전자책 등 사람들이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경로가 매우 다양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서점, 그중에서도 특히 교보문고는 위치한 곳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마치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는 것처럼, 교보문고가 사람들의 참새방앗간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 입체적인 고객 경험

 

교보문고는 ‘입체감’ 있는 공간이다. 단순한 책 판매를 넘어서 고객들이 매장 안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 구성과 진열 방식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정해진 분류에 따라 평면적으로 책을 진열하는 것이 아닌, 시의성 있고 화제성 있는 책들을 매장 내 잘 보이는 곳에 크기, 형태 등을 자유롭게 배치하여 소비자의 관심을 끈다.

 

위 이미지와 같이 책모양의 대형 배너를 만들어 눈에 띄게 책을 쌓아 두거나, 책의 구절을 발췌한 현수막 등을 통해 눈길을 끄는 등 공간이 주는 느낌 자체가 다채롭고 입체적이다.

 

또한, 교보문고는 ‘교보문고향 향수’와 같은 생활 용품을 책 사이에 이질감 없이 진열하여, 전통적인 책방의 경계를 넘어서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줄 수 있으며, 소비자의 동선을 고려한 매장 레이아웃은 사람들이 책, 문구, 생활 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만든다.

 

이처럼 단순히 책을 찾고 구매하는 공간 이상의 입체적인 고객 경험은 교보문고의 브랜딩 전략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이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 느끼기

 

교보문고는 아날로그 감성을 통해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독서 클립, 책갈피, 엽서와 같은 소소하지만 세심하게 디자인된 아이템들을 다루며, 단순히 기능적인 용도를 넘어서 일종의 아날로그 감성과 정서적인 만족을 제공한다. 이러한 물건들은 독서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동시에, 개인의 취향과 감성을 반영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디지털이 지배하는 현대 생활 속에서, 교보문고는 이러한 아날로그 아이템들을 통해 손으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물리적인 경험을 통해 감성적 만족을 경험하게 한다. 이는 교보문고가 단순한 책 판매가 아닌, 문화와 감성이 공존하는 공간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것

 

전자책이나 온라인 판매 플랫폼 등의 발달에 따라 교보문고가 단순히 ‘잘’ 팔리는 전략에만 집중했다면 지금과 같은 소비자 관계와 신뢰는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생활 양식이나 시대의 변화에도, 우리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마케터 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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