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환경 위기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고 환경보호를 위해 참여합니다. 쓰레기 처리를 자국 내에서 하지 않고 처리 비용이 싼 나라로 수출까지 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수입한 나라의 환경보호단체는 수입을 거절하는 활동을 펼칩니다. 우리나라도 필리핀으로 불법 폐기물을 수출했다가 평택항으로 다시 되돌려 받기도 했습니다.

땅과 바다, 생명의 근원이 되는 이러한 삶의 터전이 오염되고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탄소중립 경제를 추구하고는 있지만, 자국 이익에 몰두하며 획기적인 개선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을 내세웁니다.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 활동을 추진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활동이 단순한 보여주기가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기업이 없겠지만 환경을 보호하는 기업이미지로 떠오르는 곳 중 하나가 유한킴벌리입니다.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라는 카피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 곳 파타고니아(Patagonia)입니다.

파타고니아 브랜드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파타고니아 창업자 이본 쉬나드는 사업을 하기 위해 회사를 차린 게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는 “지구 온난화와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을 목격하기 시작하면서 파타고니아는 비즈니스 방식을 바꾸기 위해 회사를 이용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매년 매출의 1% 기부, 덜 해로운 재료 사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그들의 노력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리사이클링은 파타고니아의 대표적인 환경보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타고니아는 “우리 옷을 사지 말라”고 까지 말합니다. 새 것을 사기보다는 헌 옷을 고쳐서 입자고 합니다. 파타고니아가 창업정신을 유지하고, 기업문화를 공개하면서 소비자들이 환호할 수 있게 합니다.

파타고니아 창업자 이본 쉬나드는 누구보다 행동을 중요시했습니다. 이본 쉬나드는 파타고니아의 주된 사업 이유를 “정부와 기업들이 환경 위기를 무시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본 쉬나드는 행동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직원들에게 곤란한 질문을 주문합니다. 질문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질문은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문제가 드러나게 하는 것이 질문입니다. 반복적인 일, 무심코 하는 행동을 개선하는 것은 질문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가 지구에 유발하는 대부분의 피해가 무지의 결과이며, 호기심이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무턱대고 불필요한 피해를 계속 일으킬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문제를 드러내고, 결국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사실이 신념에 영향을 주게 만들어야 할 뿐 아니라 곤란한 질문을 많이 던져야 한다. 한두 개의 질문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질문이 충분치 않으면 오히려 거짓된 안도감에 빠질 수 있다.

-320쪽, <파타고니아-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Let My People Go Surfing)>

일상생활 속에서 부지런히 질문을 던져보는 겁니다. 듣기 좋은 말이 나를 이롭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싫은 소리가 내게 살이 되고, 곤란한 질문이 기회를 만듭니다. 부족하거나 빠진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는 것이 곤란한 질문입니다. 더 좋은 방법이 없는지, 이것을 왜 계속 해야 하는지, 다르게 바꿀 수는 없는지, 물어보는 것입니다.난처한 질문이 당장은 견디기 힘들지라도 그게 미래를 위해 더 낫습니다. 곤란한 질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 게 나를 더 오래 그 자리에 있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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