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하는데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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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2가지 다른 시각이 있어.

(열심히 일하는 주니어의 생각)
‘열심히 일 하는데 왜 인정을 해주지 않을까?’

(열심히 일하는 주니어를 보고 든 팀장님의 생각)
“일을 열심히는 하는데…”

주니어 입장에서는 정말 억울하지. 

“우리는 왜 일을 열심히 하더라도 인정을 받기 어려운 걸까?”

반면에 매일 칼같이 퇴근 시간을 지키고, 평소 느긋하게 일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도 

조직에 기여한 바를 크게 인정받는 경우도 많이 있어. 

학창 시절에,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성적이 잘 나오는 그 질투 나는 친구처럼 말이야.

그렇다면 분명 일을 열심히 하는 것만이 슬기로운 직장생활의 방법의 다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해.

오늘은 더 높은 성과를 달성하고, 이를 더 또렷하게 인정받기 위하여

일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 더 우선적으로 지켜야 할 자세는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해.

바보야 문제는 열심히만 하는 게 아니야.

바보야 문제는 열심히만 하는 게 아니야.


1. 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을 구분하기

내가 열심히 한 일이 만약 중요하지 않은 일이었다면,

내가 쏟아부은 ‘열심’은 그 의미와 영향이 적을 수밖에 없어.

엉뚱한 방향으로 열심히 하는 것도 의미 없는 결론에 이르게 될 ‘열심’인거지.

그러니까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내가 해야 할 업무에서 중요한 업무와 덜 중요한 업무를 구분하는 것을 가장 먼저 하자. 

실제로 중요한 일을 뒤로 늦추고, 덜 중요한 일을 먼저 시작하는 경향을 

낮은 수준의 생각 전략(Low-level Thinking Strategy)이라고 해.

  • 시험기간에 공부해야겠다 책을 펴놓고, 쓰레기를 치우며 책상 정리를 하는 것처럼
  • 사업 제안서 기획안을 작성하는 대신, 방금 온 이메일 답장에 더 집중하는 것처럼 

우리 모두는 높은 수준의 생각을 요구하는 ‘진짜 중요하지만 하기 싫은 일’이 눈앞에 있을 때

낮은 수준의 생각을 요구하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단순한 일’을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피하려고 해.

책상 정리를 하는 동안에는 하기 싫은 시험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고

이메일 답장을 하는 순간에는 복잡한 사업 제안서 기획안에 대한 생각을 잠시나마 떨쳐버릴 수 있기 때문이야.

하지만,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없어지지 않고 거기 그대로 남아 있어.

그러니 마감 기한, 일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과 에너지, 일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았을 때 예상되는 결과 등의 기준을 바탕으로 일의 우선순위를 짜고, 

하기 쉬운 일이 아니라 우선순위가 높은 중요한 일부터 열심히 하자.

필요하다면, 중요한 일을 더 높은 퀄리티로 잘 해내기 위해

중요하지 않은 일은 후순위로 미루거나, 최소한으로만 진행하거나, 다른 동료에게 부탁해도 괜찮아.


2. 내가 아닌 팀의 성과를 높이는 방법을 고민하기

극단적이긴 하지만 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만 열심히 일을 수행하거나,

다른 동료들의 도움 요청을 무시한 채로 열심히 내 성과만을 중요시한다면, 

아무리 성과를 내더라도 그 열심은 결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을 거야.

내가 지금 열심히 하려고 하는 일이 개인을 넘어

‘우리 팀’과 ‘우리 조직’에 얼마나 기여를 하는지를 판단함으로써

내가 어떤 일을 더 열심히 해야 하는지 구별할 수 있게 돼.

팀과 조직에 기여하는 일의 방향은 다양하게 고민해 볼 수 있어.

  • 내가 일을 하는 과정에서 얻은 지식과 정보를 나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협력이 일어날 수 있도록 다른 팀원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것
  • 팀워크가 원활하게 나타날 수 있도록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되도록 신경 쓰는 것
  • 협업이 수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

단순히 개인적으로 열심히만 노력하는 것보다는 

팀과 조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열심을 쏟는 것이 내가 우선적으로 추구해야 할 열심이야.

실제로 여러분의 팀장님과 대표님은 개인의 노력보다는 그 노력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지에 더 관심이 있을 거니까.

남 일이라고 내팽개치면, 언젠가는 나도 고립된다.

남 일이라고 내팽개치면, 언젠가는 나도 고립된다.


너는 오늘 ‘어떤 일’을 열심히 했어? 그 일을 열심히 한 진짜 이유는 뭐야?

중요한 일을 피하기 위해 손이 가기 쉬운, 중요하지 않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은 아니야?

‘열심의 방향’은 어땠어?

나의 성과만을 위해서 동료와 팀에게는 결코 좋지 않은 방향으로 열심히 한 건 아니야?

열심히 일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아. 무엇을, 어떻게 열심히 하는지가 중요하지. 


결론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무엇을, 어떻게 열심히 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더 나은 주니어가 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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