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먹어봤는데 나만 안 먹어봤나 싶은 두바이 초콜릿. 두바이 초콜릿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인사이트를 참고해 보아요.
1️⃣ 두바이 초콜릿이 대체 뭔데?
두바이 초콜릿은 두바이에서 만든 초콜릿이라 두바이 초콜릿이 아니고! 두바이의 한 초콜릿 전문점에서 만들어서 유명해진 초콜릿이었어요. 사실 그 내용물은 터키의 디저트를 모티브로 했다고. 그 유명한 초콜릿 가게 이름은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 바로 아래 인스타계정에서 판매하고 있죠.
출처 : 픽스 초콜릿 인스타그램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에서 만든 초콜릿은 다섯 종류의 초콜릿 바(Fix Hero bar)로 구성되어 있어요. 특히 ‘Can’t get Knafeh of it’ 제품이 인기인데요. 이 제품은 중동, 튀르키예 전통 디저트를 모티브로 하여 녹색 피스타치오 크림과 중동식 면 카다이프를 섞어 만든 내용물이 특징이에요.
2️⃣ 제품력✖한정판매✖인플루언서마케팅
픽스 초콜릿이 유명해지게 된 이유는 틱톡 영상 덕이예요. 픽스는 다양한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영상을 통해 마케팅했는데, 그중 이 maria vehera의 영상이 유명세를 타며 함께 인기를 끌게 되었는데요. 해당 영상은 틱톡에서 수천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바이럴 마케팅에 제대로 성공했죠.
▶ 틱톡 영상
출처 : 틱톡 @mariaveher257
아까도 설명했듯 이 초콜릿은 내용물 덕에 보통의 초콜릿과는 다른 특유의 식감과 맛을 자랑하는데요. 그 특징을 영상으로 마케팅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유명해졌죠. SNS가 중요해진 시대에, 가장 좋은 제품은 영상에 최적화된 제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 제품은 두바이에서만 살 수 있고, 인스타그램에서만 판매하는데요. 2만 4천 원 정도의 비싼 가격에도 1분 만에 품절 컷이라고 하네요.
결론적으로 이 제품의 인기이유는 차별화된 제품의 한정 판매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성공이라고 보여져요.
3️⃣ 두바이 픽스 초콜릿이 한국 시장에 가져온 바람
아무래도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 국내외에서 직접 만들어먹는 영상들이 바이럴로 전파되고 있어요. 국내 유튜버들도 직접 만들어먹는 영상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출처 : 유튜브 @rorabbang
또한, 국내 편의점들은 두바이 초콜릿을 벤치마킹한 상품을 빠르게 준비 중인데요. 가장 먼저 상품화한 건 CU예요. CU는 중소기업 몽뜨레쎄와 함께 지난 6일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을 가장 먼저 출시했어요. 전국 CU 매장에 입고된 20만 개의 초도물량은 순식간에 완판 되었고, 추가 생산을 앞당기고 있어요. 세븐일레븐과 GS25도 상품을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요.
CU가 제품 출시를 서두른 건 국내 디저트 소비주기가 상당히 짧다는 점에 착안한 거예요. 인기가 금방 식기 때문에 초기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고 분석한 것 같아요. 하지만 빠른 출시의 부작용인지 1개에 4천 원이나 하는 가격에 맛이 없다는 의견이 많아 계속 좋은 반응을 얻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후속으로 타 유통사에서 준비 중인 제품들에겐 부담으로 작용하겠죠.
출처 : 유튜브 @주둥이방송
CU가 치고 빠지기 전략이었다면 성공으로 보입니다. 초도물량 완판에 당근마켓에서 웃돈에 거래되고 있으니까요.
출처 : CU
한편, 국내 모 업체는 두바이 픽스 초콜릿을 공식 수입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과연 비싼 가격에, 또 국내 디저트 시장의 짧은 소비 주기에도 이 제품이 인기를 끌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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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초콜릿은 하나의 사례에 불과해요. SNS미디어의 영향으로 아프리카나 중동 어느 지역의 인기 제품도 금방 전 세계에 뿌려질 수 있는 시대예요. 그런 제품을 초기에 캐치하고, 마케팅에 활용하거나 상품화하는 사람이 돈을 벌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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