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토리 리저브 잡지광고 (1989)
遊んでいるのではない。
給料に合わせて働いているのだ。놀고 있는 게 아니야.
월급에 맞게 일하고 있는 거야.
어디서 많이 듣던 말 같지 않으신가요? 네, 맞습니다. 한동안 언론에도 많이 등장했던 ‘조용한 퇴직’을 설명할 때 나오던 이야기와 비슷하죠. 실제 퇴사는 하지 않지만, 심적으로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받는 만큼만 일하겠다’는 업무태도를 이야기 합니다. 최근 MZ세대를 설명하는 주요 키워드라고 하는데, 제 생각에 이건 새로운 현상이 아닙니다. 바로 이 광고의 카피가 이전의 선배세대의 직장인들도 그래 왔다는 인문학적 증거입니다
요즘에 나온 카피라면, 조용히 앉아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는 장면이 나올 것 같은데요. 30여년전에 나온 이 광고속 직장인들은 책상을 붙여서 탁구를 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2. 리쿠르트 브랜드 메시지 광고 (2017)
奇跡は偶然を装って
頑張る人の前にあらわれる。기적은 우연을 가장하여,
노력하는 사람 앞에 나타난다.
리쿠르트가 2017년부터 2018년초까지 전개한 브랜드PR 캠페인 중 하나입니다. 기적을 원한다면 필요한 것은 기도가 아니라 노력이라고 뼈를 때리는 조언을 하네요.
3. 후지택시 기사 모집광고 (2012)
嫌々働くほど、
人生は長くない。마지못해 일 할 만큼,
인생은 길지 않다.
택시 운전사 모집광고의 카피인데, 정말 진지하네요. 억지로 하고 싶지 않은 일 할 사람 말고, 제대로 일할 분을 뽑겠다는 메시지인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길지 않은 인생, 가능하다면 하고 싶은 일 하고 살아야죠.
4. 올림푸스
父親に似ていることを嫌がっていた自分が、
息子が自分に似ていることを喜んでいる。아버지를 닮은 것을 싫어했던 내가,
아들이 날 닮은 것을 기뻐하고 있다.
왜 아들들은 아버지와 닮았다는 것을 싫어할까요. 그럼에도 왜 나중에 돌아보면 아들은 아버지를 닮아있는 걸 발견하게 되는 걸까요. 아들들은 자신의 아이가 생긴 후 알게 됩니다. 나의 아버지도 나를 바라보며 자신을 닮았다고 좋아하셨다는 것을.
5. 이와타야 백화점 ‘어머니날’ 광고(2002)
ずっと昔にあげたものを、
母はいまでも持っている。아주 오래전에 드린 것을,
엄마는 지금까지도 가지고 있다.
일본은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이 따로 있죠. 2003년 연감에 등재되어 있는 것을 보면, 2002년 어머니의 날에 맞춰 게재된 것일 겁니다. 한국 어머니나 일본 어머니나 자식에게 받은 것, 자식과 관련있는 것을 오랫동안 버리지 못하는 건 똑같은가 봅니다.
정규영의 더 많은 생각이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