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브런치스토리를 통해 출판사 문학동네가 진행한 ‘시를 읽어주는 전화’ 사례를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기억하시죠? (기억이 안 난다면 아래 링크 클릭~!)
요즘 MZ사이에서 독서가 힙한 취미로 자리 잡아가면서 MZ 타깃의 출판계의 마케팅이 예사롭지 않아요. 오늘은 yes24와 emart24가 손잡고 출시한 ‘CJ 햇반컵반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에디션‘을 마케팅 원픽을 소개합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 하잖아요. yes24와 emart24는 이 말에 착안하여 ‘책은 일용할 양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마음의 양식인 책과 음식을 엮어 일상 속에서 책을 더욱 흥미롭게 접하게 하기 위해 지난 2월 처음 시작했는데요.
2월에 ‘일용할 양식 도시락’을 출시한데 이어 이번에는 ‘CJ 햇반컵반’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콜라보한 ‘CJ 햇반컵반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에디션’ 3종을 출시했어요.
CJ 햇반컵반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에디션은 기존 햇반컵반 패키지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중 대표 고전 작품들의 표지 이미지를 담아 새롭게 구성했는데요. 최초의 여성 퓰리처상 수상 작가 이디스 워튼의 성장 소설 『여름』을 담은 ‘미역국밥 X 『여름』’, 19세기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남긴 최고의 리얼리즘 소설 『안나 카레니나』를 담은 ‘스팸마요덮밥 X 『안나 카레니나』’, 영국 문학 최초로 ‘열정’을 다룬 로맨스 소설의 고전 『제인 에어』를 담은 ‘치킨마요덮밥 X 『제인 에어』’ 총 3종을 만나볼 수 있어요.
CJ 햇반컵반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에디션은 7월 25일부터 전국 이마트24 및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은 이마트24로 달려가 보세요~!
예스24가 편의점과 손잡은 이유는 뭘까요?
MZ세대 중심의 새로운 독서문화 ‘텍스트 힙’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요.
‘텍스트 힙’은 글자 그대로 ‘텍스트’와 ‘멋있다’는 뜻의 은어인 ‘힙하다’를 합친 말인데요. 젊은 층 사이에서 독서를 즐기는 모습을 멋있다고 생각하며 SNS에 자신이 읽는 책을 소개하거나 필사, 독서 모임 등의 활동을 공유하는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텍스트 힙’이라는 말이 생겼어요.
MZ세대에서 독서를 즐기고 SNS를 통해 공유하고 과시하는 문화가 형성되자 출판계가 MZ세대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거예요.
특히 편의점은 주 이용자가 젊은 층이라는 점에서 편의점과의 콜라보는 MZ타깃을 잡기에 매우 유용한 마케팅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책은 일용할 양식이다’라는 캠페인 슬로건이 인상적인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문장을 변형하여 캠페인 슬로건 화함으로써 눈길을 사로잡음과 동시에 흥미를 자극했다고 봐요.
북카페가 등장하면서 책을 카페와 연계한 마케팅은 많았지만 이렇게 편의점이나 마트에서도 책 홍보를 할 수 있다니 새롭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기획만 잘하면 콜라보의 영역은 무궁무진한 것 같아요.
출판계에서 불고 있는 이색 마케팅~! 앞으로는 또 어떤 일용할 양식 캠페인이 펼쳐질지 기대해 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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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의 더 많은 생각이 궁금하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