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는 왜 수정과를 내놓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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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로 화제를 모았던 전통 재료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음악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양갱에 대한 관심도 같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겠죠. 그리고 음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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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가 최근 식혜와 수정과를 선보였습니다. 스스로를 ‘할매 입맛’, ‘아재 입맛’으로 표현하며 우리나라 전통 디저트나 음료를 찾는 잘파세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수요에 발맞춘 행보로 보입니다. 투썸플레이스는 이런 전통음료 라인업을 앞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전통음료, 혹은 간식들이 나오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잘파세대 특성을 고려해 이유를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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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레트로입니다. 과거형 코드에 접근하는 모든 움직임이 바로 레트로에 해당합니다. 사실 잘파세대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일 수 있어요. 레트로는 그런 의미입니다.

대표적으로 인화형 사진을 한번 생각해보세요. Z세대는 노출빈도가 낮은 편이었고, 알파세대는 아예 잘 모르는 코드입니다. 그러니 새롭게 느끼고 각종 인화형 사진 서비스에 접근합니다. 심지어 옛날 디카를 사기도 하죠. 모두가 새로운 경험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레트로는 단순히 과거는 아닙니다. 이처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이니 다양한 각도로 바라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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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취향소비의 측면입니다. A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B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어요. 이런 다양한 수요를 흡수하는 게 지금의 트렌드이고, 레트로 또한 하나의 취향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죠.

오늘 사례를 통해 생각해본다면 이렇습니다. 식혜와 수정과보다는 커피나 다른 음료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식혜와 수정과의 맛에 공감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이런 취향을 가진 사람이 극소수가 아니라 시장성도 있습니다. 그러면 반영해 볼만한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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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은 넓고 많습니다. 이 중 시장성이 있는 것들을 빠르게 발굴해 내고 적용하는 센스가 필요할 겁니다.

전통음료에 대한 접근은 단순히 전통을 되살리기 위함이 아닙니다. 기업과 브랜드의 행보에 숨겨진 잘파세대 소통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사진/투썸플레이스, 오리온,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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