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하지만 외로운 직장인들, 마냥 버티는게 답일까요?

65
1

팬데믹 이후 심화된 직장 내 고립감

COVID-19 팬데믹을 겪으며 많은 기업들이 하이브리드나 원격 근무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마치 반 세기가 지난 것처럼 업무 환경은 크게 변화했습니다. 현재 일부 기업들은 원격이나 하이브리드 근무를 유지하고 있고, 다른 기업들은 사무실 근무로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근무 형태와 관계없이 직장 내 고립감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최근 조사 결과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잘 보여줍니다. 원격 근무 경험이 있는 170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60%가 5년 전보다 더 큰 외로움을 느낀다고 응답했습니다.

직장 내 고립감의 원인은 근무 형태 뿐만이 아닙니다.

흥미로운 점은 고립감이 단순히 원격 근무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격 근무자의 47%가 자주 고립감을 느낀다고 답했고 사무실 근무자도 43%가 비슷한 감정을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원격 근무 때문이라기보다 직장 내에서 느끼는 유대감 부족이 더 근본적인 원인임을 시사합니다.

언제 어디에 있든 우리는 고립감을 느낄 수 있고, 문제는 여전히 사람들과 연결되지 못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현재의 해결책이 충분하지 않은 이유

대다수의 직장인(78%)은 회사가 제공하는 소통 도구들에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메일, 화상 회의, 비동기 소통 도구, 프로젝트 관리 툴 등이 동료들과의 연결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설문 응답자의 84%는 직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동료가 있다고 답했지만, 그럼에도 절반 가까운 직원들이 여전히 고립감을 느낍니다. 현재의 소통 방식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연결감을 위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도, 개인이 느끼는 고립감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고립감이 미치는 영향

직장 내 고립감은 정신 건강과 업무 성과 모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응답자의 76%가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받았다고 답했으며, 이 중 40%는 그 영향이 심각했다고 했습니다.

고립감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중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직원 참여율 감소(57%)였으며, 그다음으로는 번아웃(45%)이 주된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또한, 응답자 중 43%는 고립감 때문에 퇴사를 고려하고 있으며, 28%는 직무에 대한 만족도가 줄어들었다고 응답했습니다. 24%는 팀원들과의 연결이 단절된 느낌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응답자의 73%가 직장 내 고립감이 자신의 경력 성장과 전문성 개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고립감 이상의 문제로, 직장 내에서 성장을 추구하는 개인과 성과를 목표로 하는 조직 모두에게 커다란 도전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고립감을 해결하는 새로운 접근 방법

지금 고립감을 느끼고 있는 당사자 혹은 동료의 고립감을 인지하게 되었다면 아래 방법을 시도하여 고립감을 환기시켜 보세요.

  • 정기적인 1:1 미팅 활성화
    당신이 관리자라면 주기적인 미팅을 통해 직원들이 고립감을 느끼는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체크인은 반드시 근무 성과만을 묻는 자리가 아닌, 직원이 느끼는 감정과 환경의 어려움을 이해하려는 자리여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편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주어져야 합니다. 만약 고립감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적절한 질문을 통해 다가가 볼 수 있습니다.
  • 스몰토크를 나눠보세요.
    직장도 결국 사람 사는 곳입니다. 적절한 환기는 업무 능률을 올려주죠. 가벼운 주제의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있다면 고립감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매일 아침 5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 동료들과 간단한 차 한 잔을 나누며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말이에요. 이렇게 가끔씩 직원들이 업무와 무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보세요. 연결된 관계 속에서 사람들은 단순히 일만 하는 기계가 아닌, 감정을 가진 구성원으로 존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취미를 공유해 보세요.
    회사 동료들과 같은 취미를 공유하며 가벼운 목표를 세우고 서로 응원해 보세요. 업무적으로 쌓인 긴장감을 해소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소속감을 느낄 수 있죠. 퇴근시간을 활용한 사내 동아리, 혹은 점심시간을 활용할 수도 있겠네요. 식사 후 카페 탐방처럼 말이죠.
  • 같은 팀이 아닌 다른 부서 사람과 이야기를 터보세요.
    같은 팀이 아닌 다른 부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같은 부서에서는 쉽게 나누기 어려운 고민이나 스트레스를 다른 부서의 동료에게 이야기함으로써 새로운 관점과 조언을 얻을 수 있어요.

결론

직장 내 소속감과 유대감 약화는 현대 직장인들이 직면한 중요한 문제입니다. 고립감은 직장 내 사람들과의 진정성 있는 연결이 줄어들며 생겨났고, 단순히 소통 도구 제공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진정성 있는 소통과 올바른 질문을 통해 직원들이 서로에게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필요할 때 의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원들이 진정으로 동료들과 연결되었음을 느낄 수 있는 직장 문화가 만들어질 때, 비로소 직장 내 고립감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가 보일 것입니다.

위 아티클은 아래 링크를 번역 및 편집하여 작성된 글입니다.

본문 자세히 보기

업무, 커리어 관련 테마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다음 아티클을 확인해 보세요!

진형욱
글쓴이

진형욱

되는 이유를 찾습니다.

답글 남기기

댓글 1

  1. 205

    저는 간식 뭐 있나 기웃거리기가 취미예요

KakaoTalk_20240924_182933632

진형욱

매니저

다른 아티클 보기

이거 몰랐던 사람들 나 안아.. 최신 밈 정리 '핢핣, 나 안아, 가슴에 국밥 쏟음'

끝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우아한 사직서의 기술

미국을 침묵케 한 ‘캄(Calm)’, 혼란 속 ‘침묵’으로 여운을 남기다 💌

아직 구독 전이신가요?
구독하고 더 많은 콘텐츠를 확인해보세요.

이름/회사명

마케터에게 제안하기

마케팅, 강연, 출판, 프로젝트 제안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