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세주 X 잔나비 리브랜딩’ 광고털기
안녕하세요! 매주 참신하고 재밌는 광고들로 여러분을 찾아오는 ‘위픽의 광고털기’입니다. 💌
여러분, ‘백세주’ 하면 가장 먼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 전통 한식과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어울리는 술?
– 아니면 어른들과의 자리에서 함께 마시는 술?
백세주는 한국 전통주를 대표하는 아이콘 중 하나였지만, 요즘 술 시장의 트렌드는 점점 젊어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백세주를 만든 국순당이 잔나비를 모델로 패키지를 리브랜딩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니, 이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뉴스잖아요!
그럼 ‘백세주 패키지 리브랜딩’, 지금부터 탈탈 털어보겠습니다!😎
1. 광고주 ‘국순당’ 알아보기
📍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광고의 세계
ⓒ 국순당
국순당, 전통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기업
우선 국순당이 어떤 회사인지 살짝 짚고 갈게요.
국순당은 1970년대부터 시작해 우리나라 전통주 시장을 선도해온 회사예요. 대표 브랜드로는 ‘백세주’뿐만 아니라 ‘막걸리’로도 유명하죠.
국순당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전통을 고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주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는 점이에요.
리브랜딩 전, 백세주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백세주는 1992년 첫 출시된 약주로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을 겪으면서 우리 고유의 전통주가 필요하단 생각에서 개발된 술이에요. 그동안 전통미와 고급스러움을 강조해왔죠.
특히 ‘백세까지 건강하게‘라는 메시지로 건강한 이미지, 고급스러운 가족 모임의 필수품 같은 인식을 만들어왔어요.
주로 한복을 입은 모델이나 전통적인 음식과 함께 등장하는 장면으로 우리의 정서를 자극했지만, 이 컨셉이 20-30대 젊은 층에게는 약간 고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죠.
최근 술 시장의 소비 트렌드가 변하면서 전통주 역시 ‘힙’하고 ‘트렌디한’ 이미지로 변신할 필요성이 커졌어요.
그렇다면 이번 ‘백세주 패키지 리브랜딩’, 과연 어떤 전략을 보여줬을까요?🔊
2. 스토리 프리뷰
📍 광고의 대략적인 내용을 빠르게 정리해 드릴게요
이 광고는 조금은 지친 표정으로 무언가 보고 있는 최정훈님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과연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요?🙄
3040세대에겐 익숙한 <아기공룡 둘리>의 한 장면이 나오고 있네요.
TV속에 있던 고길동 아저씨가 출근과 동시에 화면 밖으로 나오고 있어요.
광고 문구에 나온 ‘보이지 않았던 것’을 보여주기 위한 장면의 시작인가봅니다.
늘 우리가 알던 만화 속의 고길동 아저씨 모습이 아닌,
회사에서 고된 업무로 지쳐가는 고길동 아저씨의 이면이 보이네요.
지친 하루를 마치고 퇴근 길 버스에서 잠시 눈을 붙이는 고길동 아저씨의 모습이 보입니다.
(보이지 않았던 것을 본 최정훈님의 표정에서 많은 감정이 느껴지는 것 같죠🥺)
버스에서 내려 근처 작은 술집으로 들어가는 고길동 아저씨입니다.
그리고 최정훈님이 고길동 아저씨의 뒤를 따라갑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드디어 마주하게 되네요.
고길동 아저씨와 함께 술 한잔을 기울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네요.
지친 하루 끝에 먹는 술 한잔 맛을 알게 된 최정훈님을 보며
고길동 아저씨가 ‘너도 이제 어른이구나’하며 어른이 됐음을 인정해주고 있네요. (코끝찡..😢)
화면이 전환되며, 보이지 않았던 것을 마주하고
현실로 돌아온 최정훈님과 고길동 아저씨의 모습이 보입니다.
백세주는 어른이 된 청춘을 위해 다시 태어나다 라는 카피로 광고는 마무리합니다.
3040 세대의 향수와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스토리 구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장이라도 퇴근 후에 백세주 한 잔 하고 싶어지는 기분이랄까요?😎
3. 광고에서 얻는 인사이트
📍 광고에 배울 부분을 쉽고 빠르게 공유합니다!
‘[백세주] 잔나비 최정훈 X 고길동’ 포스터 이미지
📋 Point 1. 향수와 신선함의 결합
💡 익숙한 요소에 현대적 재해석을 더하면, 과거 세대와 현재 세대 모두를 아우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번 광고는 고길동 캐릭터라는 익숙한 요소를 활용해 세대 간의 공감대를 형성했어요.
고길동은 과거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캐릭터로, 3040 세대에게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동시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죠.
2023년 5월, <아기공룡 둘리> 40주년 기념으로 고길동 아저씨가 쓴 편지를 읽어보셨나요?
믿어왔던 것과 달리, 고길동 아저씨가 나쁜 사람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던 그 때, 나 또한 어른이 되었음을 깨달았더래죠..😢
익숙한 캐릭터에 현대적인 스토리와 감성을 덧입혀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하도록 설정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더하여 잔나비는 고전적인 감성과 현대적인 트렌드를 동시에 담아내는 밴드로 세대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강점을 가진 팀입니다.
고길동이라는 익숙한 캐릭터와 잔나비의 음악적 정체성이 어우러지면서, 과거의 향수와 현재의 신선함을 완벽하게 결합하는데 성공했죠.
📋 Point 2. 타겟 리프레임
💡 브랜드 메시지를 타겟층이 겪는 라이프스타일이나 감정적인 변화와 연결하면 더욱 강력한 공감을 얻을 수 있다.
광고는 과거의 전통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탈피하여 젊은 세대가 술자리에서 쉽게 선택할 수 있는 트렌디한 술로 포지셔닝을 변경했습니다.
특히 잔나비는 2030 세대가 사랑하는 아티스트로, 이들의 음악은 젊은 세대의 감정과 일상에 밀착되어 있죠. 청춘을 대표하는 잔나비와 고길동의 이야기를 통해 젊은 세대와의 친밀감을 높이고 트렌디한 브랜드로 탈바꿈할 수 있었습니다.
📋 Point 3. 스토리텔링
💡 사람들의 일상과 정서에 스며드는 이야기가 브랜드 이미지를 더 오래 기억하게 한다.
백세주 광고는 단순히 제품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캐릭터의 스토리를 통해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합니다. 고길동이 전하는 메시지는 술과 함께하는 따뜻한 순간, 그리고 사람 사이의 연결을 상기시키죠.
특히 광고에서 사용된 음악은 ‘백 년을 잇는 향기’라는 브랜드 슬로건과 함께 듣는 이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남기며,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과 정서적 연결을 강조했습니다.
잔나비의 곡은 단순히 배경음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광고 속 이야기를 더 오래 기억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출처 : 잔나비 유튜브
4. 마지막 한 마디
📍 이번 ‘광고털기’ 어떻게 보셨나요?
“여러분의 브랜드도 리브랜딩으로 새로운 맛을 낼 준비 되셨나요?🐣”
백세주가 보여준 리브랜딩, 결국 전통도 유행을 입으면 젊어진다는 걸 증명했죠.
오늘은 백세주 한 잔처럼 진한 여운을 남기며, 다음 ‘위픽의 광고털기💌’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우리를 기다릴지 기대해주세요!
다음 주에는 더 재밌는 광고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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