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생활하면서 느낀 SI vs 인하우스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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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독립한 프리랜서 기획자로 지내며, 스타트업 / SI / 임팩트조직 등 다양한 기업에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요즘 일하고 있는 외주 프로젝트 경험은 인하우스 기획과 다른 점이 명확하게 느껴져서 짧은 비교글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다만 모든 내용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기업과 조직마다 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해 주세요!)
이미지 출처 : https://www.immobilien-journal.de/recht/ein-notar-ersetzt-keinen-rechtsanwalt/
1. 프로젝트 규모&성격
: SI 프로젝트에 합류하면 금융권, 공공 서비스 혹은 대형 플랫폼 구축에 대한 경험을 쌓기 좋아요. 일반 인하우스에서 경험해보기 어려운 장기 & 대형 프로젝트들이 있고, 운영 업무에 들어가는 리소스가 거의 없고 온전히 구축과 설계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반면 인하우스 기획자는 담당 서비스 개선, 개편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신규 서비스 구축과 설계는 전담 팀이 담당하거나, 기획자가 직접 담당하더라도 그 빈도가 높진 않아요. 한 서비스의 전체적인 이용 경험을 고려하며 일할 수 있고, 특정 도메인에 대한 전문성과 지식을 쌓기에는 인하우스가 더욱 적합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dribbble.com/shots/18890999-Task-Management-Dashboard
2. 업무 방식
: SI업체는 보통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과 니즈에 맞춰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그렇다보니 이미 프로젝트의 목적과 방향성은 정해져있고, 기획자가 직접 과제를 도출하기 보단 주어진 과제를 어떤 방식으로 / 정해진 기간 내에 / 이슈를 최소화하며 작업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결과물의 품질 관리나 일정 관리 등 “관리” 역량이 특히 빛을 발하는 영역이에요. 자연스레 클라이언트에게 보고하기 위한 문서 작업이 많고, 가끔은 불필요하게(?) 느껴지는 업무 프로세스나 문서 작업이 생길 수도 있어요.
인하우스 서비스는 조직별로 업무 방식이 워낙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애자일한 문화를 지향하는 편이에요. 인하우스 기획자는 유저와 매출 데이터를 보고,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과제를 직접 도출하기도 합니다. 비교적 자기주도적으로 개선점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작업물에 대한 결과와 성과를 빠르게 확인하고 피드백을 얻을 수 있어요. 가설을 검증하고 레슨런을 얻는 사이클이 짧다는 장점이 있죠.
이미지 출처 : https://wemeancareer.com/never-say-during-job-interview
3. 요구되는 역량
: SI 외주 프로젝트에서 프리랜서를 구인할 때는 이미 SI 경험이 있거나, 대기업/금융권 경험이 있는 기획자를 선호한다고 해요. 일반적으로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바로 실무에 투입되기 때문에, 실무 경험이 있어야 빠르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고요. 클라이언트-협력사-개발자 등 워낙 많은 이해관계자를 만나기 때문에 이슈 해결과 커뮤니케이션에 능한 경력자를 선호해요.
반면 인하우스 기획자는 비교적 특정 도메인에 대한 역량을 요구하는 곳이 많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특정 업계에 관심이 많다면, 도메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하우스 경력을 쌓으시는 것도 좋을거에요. 이외에도 데이터 분석가, 마케터, CS와 영업 담당자 등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갖고 있는 팀원들이 기획자로 전향하기도 해서, 보다 넓은 관점에서 서비스를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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