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세계 경제는 이미 저성장 고착화 국면에 진입해 있고,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어 있으며 보호무역주의가 증폭되는 상황이다.
트럼프 2.0 시대의 개막은 또 다른 거대한 불확실성이라는 끝판왕의 등장을 시사하는 듯 위압감마저 감돈다.
알고 있는 불확실성은 더 이상 불확실성이 아니다. 트럼프 2.0 시대, 공화당 정책 공약과 그동안의 트럼프 행보 등을 통해 거시경제, 통상환경, 산업정책, 외교, 안보, 국제정치, 지정학 등에 걸쳐 어떠한 변화가 전개될 것인지를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나아가, 주식시장과 비트코인에 어떠한 기회와 위협이 있을지를 살펴보는 것도 뒤로 미룰 수 없다.
그럼 트럼프 2.0의 시대 어떤 변화가 올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Ⅰ. 세계 경제의 거시적 흐름, 저성장 고착화
20년부터 24년까지 굉장히 우당탕탕한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짧은 5년 동안 팬데믹 경제위기를 겪었고, 유례없는 유동성 장세가 펼쳐졌고 그리고 초인플레이션이 등장하는 시점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났고 중동 전쟁이 발발했다.
초긴축적 통화정책까지 도입해 가면서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한 노력도 했고요.
22년을 기점으로 이런 우당탕탕한 일들이 있기 전과 후를 구분했을 때 다시는 예전 상태로 돌아가기 어려운, 이제 세계는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국면으로 나아갑니다.
이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2019년까지의 세계경제 평균 성장률이 3.7%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겪어진 이후로는 L자형 저성장 고착화가 전개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겠죠.
이 팬데믹이 있은 이후에 나타나는 지대한 특징 하나가 실물경제와 자산시장 간의 엄청난 괴리입니다.
이것은 2020년에 등장했던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인데요. 비트윈 월스트릿 앤 메인스트릿 월스트릿은 일반적으로 여의도, 자본시장을 생각하면 되고 메인스트릿은 골목상권이나 실물경제를 나타내죠.
실물경제는 안 좋은데 자본시장은 날아가기도 하고 또 반대로 실물경제는 좋아지는 듯하는데 자본시장은 오히려 꺾이기도 하죠.
그래서 실물경제와 자본시장 혹은 자산시장 간의 관계를 규명하는 데 노력해 주시면 좋겠고, 이런 격차가 있기 때문에 실물경제적 흐름도 한 번 살펴보실 필요가 있겠다고 의견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실제 역사적으로 1980년대 이래 경제위기를 4번 경험했습니다. 오일쇼크,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 위기, 팬데믹 경제위기 그런데 2023년, 2024년은 경제위기가 아닙니다.
금융위기가 아닙니다. 저성장 고착화, 이른바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경기침체 구간이에요.
경기침체는 구조적으로 경제활동이 급격히 수축되는 이런 경제위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런 경제위기도 겪고 그리고 초인플레와 초긴축을 겪었는데 이제는 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간다고 의견을 드리겠습니다.
미국경제 역시 팬데믹 경제위기를 겪었고 이후 나름의 고성장을 유지하다가 2025년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입니다.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2%라고 한다면 그걸 소폭 밑돌기 때문에 마일드한 경기침체, 경기침체가 아니라는 게 매우 마일드한 수준의 경기침체 맞아? 하는 의문이 제기될 만큼의 그런 수준의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판단하고요.
경제위기는 아니고 또 하드랜딩과 같은 0%대 성장을 하는 그런 흐름은 또 아니라고 의견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유독 중국 경제를 고려할 때 안 좋은 부분을 많이 얘기해요. 예를 들면 부동산 경기침체, 부채위기, 유동성 함정과 같은 것들이죠. 이런 것들을 다 뭐라고 해요? 구경제라고 해요.
구경제만 보면 안 좋은 것 같죠. 그런데 신경제만 보면 이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풍력, 전기차, 배터리, 인공지능, 로봇 등 여러 신경제 영역에서 중국만큼 세계로 뻗어나가는 게 없어요.
그러니까 모든 것을 같이 봤을 때 중국경제가 이렇게 막 우당탕탕 없어진다가 아니라 점점 성장 부분이 전환된다, 구경제에서 신경제로 교체된다, 이런 그림을 그리면 좋겠습니다.
기조가 비슷해요. 세계경제, 미국경제, 중국경제 모두 고성장 고착화되는 국면이에요.
Ⅱ. 트럼프의 통상정책, 관세정책
1980년대부터 미국이 적용했던 관세율은 낮았습니다. 역사적으로 50%, 60%까지의 높은 관세율을 도입하다가 2017년까지 모든 수입품목에 대해 1%까지 관세율을 낮췄습니다. 이것이 이른바 세계화, 자유무역의 시대를 강조했던 흐름이라고 볼 수 있겠어요.
이렇게 관세를 낮춰가면서 미국의 통상정책이 운영된 것처럼 자유무역주의가 팽배했던 시절입니다.
2017년에 트럼프가 등장하고 무역전쟁이 펼쳐집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율 현황을 보면 2018년 2019년 2020년 관세율이 높아지죠? 미국이 이렇게 관세율을 높이니까 중국도 높여요.
또 중국이 높이니까 미국도 높여요. 그래서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전쟁이 펼쳐졌던 겁니다. 트럼프식 무역전쟁은 관세전쟁이라고 규명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된 배경을 보면, 트럼프는 왜 우리의 만성 적자국이어야 되느냐 우리도 수출해야 된다. 그래서 무역흑자로 만들어야 된다고 늘 얘기해 왔습니다.
무역흑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많은 무역적자를 야기하는 대상국이 중국으로부터 무역적자를 해소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미중 패권전쟁을 관세전쟁의 형태로 끌어왔던 거죠.
Ⅲ. 트럼프의 통화정책, 금리인하와 약달러
트럼프의 행보는 모든 것이 일치합니다. 금리를 인하해야 약 달러가 되는 거죠. 약 달러가 되어야 미국이 수출하기 유리해집니다.
그래야 중국에 있는 공장을 폐쇄하고 미국에 공장을 짓게 되는 거죠. 미국에 공장을 지어야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요.
트럼프는 그래야 미국이 더 위대하게 갈 수 있다고 전망하는 거예요.
미국에 공장을 짓기 위해서 기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 됩니까? 안 되죠? 기후 규제를 없애야 됩니다. 그리고 석유화학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서라도 기후 규제는 없애야죠.
기후 규제는 기업들에게 부담이 되니까요. 법인세를 인하해 주어야 더 많은 기업이 중국을 떠나 미국에 입지 할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그 밖에 FTA라든가 이런 것들을 철폐하는 것도 그것 때문에 미국에 공장을 안 짓기 때문이죠.
통상정책이나 통화정책이나 이런 모든 정책들이 일관성이 있고 하나의 결이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트럼프가 당선되어 트럼프 2.0 시대가 되면, 자기가 좀 더 마음에 들어 하는 비둘기파적인 금리 인하론자를 연준 의장으로 앉힐 가능성이 높고, 그런 연준 위원들로 연준이 사회를 구성할 가능성이 있죠.
지금 현재 미국이 생각하고 있는 중립금리는 3.0% 높게는 3.5%입니다. 현재 이 중립금리를 향해 2026년까지 매우 천천히 점진적으로 통화정책 기조를 이행해 나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그걸 기다릴 수 없습니다. 무슨 3.0%냐, 1.0%로 낮춰라. 이런 기조로 갈 것이기 때문에 점진적인 금리인하보다는 좀 더 강한 금리인하 기조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의견을 드리겠습니다.
금리를 떨어뜨리고 법인세도 인하하겠다고 공약을 걸고 있죠. 미국에서 공장하고 제조업 하기에 좋은 환경을 유도하겠다, 이런 것은 어쨌든 기업 입장에서는 환호할 만한 메시지이죠.
낮은 금리에 법인세도 인하하고 여기에 더해 관세율까지 높인다면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을 감안한다면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에는 트럼프가 당선됐을 때 더 긍정적이라고 표현해 볼 수 있겠죠.
일시적으로라도 그런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Ⅳ. 미국의 마지막 퍼즐은 제조업 초강국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 드라마를 보려고 해도 달러가 필요하게 됐어요.
OTT를 이용해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를 보죠.
쉽게 얘기해서 코로나 19 이후 전 세계가 달러 중심의 세상으로 가속화되고 있어요.
그런데 안방에서 드라마 볼 때만 달러가 필요한 게 아닙니다.
항공사는 MS서버를 이용하고 있고 시중은행들도 앱스토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달러로 나가게 됩니다.
일상생활의 A부터 Z까지 달러 기반으로 전 세계가 바뀌어버린 거죠. 그러니 미국 입장에서 남은 숙제는 하나죠. 디지털 중심이라는 건 달리 말하면 제조보다 서비스 영역이 훨씬 크지 않습니까?
이제 제조만 미국으로 가지고 오면 모든 산업을 장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화당은 제조에 그 어느 때보다 방점을 많이 찍었고요.
제조업 초강국 실현이라고 명시가 되어 있는 거예요. 우리나라 같은 제조 중심 국가들 입장에서는 이게 굉장히 무서운 거예요.
제조마저 가져가겠다는 얘기가 되는 거거든요.
저는 요즘 증시를 후기 유동성 장세라고 불러요.
학술 용어는 아니고 제가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위기 극복하려고 금리를 낮추고 유동성 계속 공급할 때는 대세 상승장이에요.
그땐 뭘 사도 나름대로 수익을 거둬요. 그런데 위기 다 끝나고 나면 금리 올리고 물가 잡으려고 긴축으로 들어가거든요.
그러면 대세 상승장은 끝나요. 이때부터 옥석을 가려야 되는데 그때 갑자기 유동성이 확 줄어드느냐? 아니죠.
유동성 뿌린 걸 회수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려요. 또 갑자기 판세가 바뀌면 오갈 데 잃은 엄청난 유휴자본들, 아직 다 회수하지 못한 자금들이 괜찮아 보이는 특정 섹터나 특정 산업에 몰빵 하면서 몰리게 되는 현상이 생기는데 이걸 저는 후기 유동성 장세라고 불러요.
미국은 제조하는 국가가 아니고 빅테크 중심의 국가니 AI에 방점을 찍고 AI반도체 회사 등 AI 관련된 회사의 주가가 계속 날아간 가죠.
그런데 한국도 후기 유동성 장세예요. 한국은 인공지능 하는 나라가 아니에요. 한국은 제조하는 나라죠.
제조하는 우리나라에는 미래지향적인 뭔가 가능성이 있어 보일 테마와 섹터가 2차 전지와 전기차였어요.
그런데 우리나라의 2차 전지와 전기차는 이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데? 성과와 실적으로 이어지기가 조금 시간이 걸리겠는데? 그래서 주가가 주춤한 걸로 바뀐 거고, 미국은 이제 AI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는지에 따라 주가가 2025년에 더 달리느냐가 결정되겠죠.
이번 선거는 AI가 영향을 미치는 최초의 선거가 될 텐데, 그 영향이 얼마나 부정적으로 인식되느냐에 따라서 갑자기 확 옥죌 수 있어요.
그러니 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애들을 자유롭게 활보하게 해 줄 것이냐, 아니면 위험한 거니 천천히 가자고 판단하는지에 따라 미국 증시도 영향을 받을 거라고 봅니다.
[ 글을 마치며 ]
여기에 나온 이야기들을 세 가지 정도는 다시 곱씹어 보도록 하자.
첫 번째는 현재 시대는 저성장 고착화지만 경기침체는 아니라는 점이다.
2024년 동안에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에 하나가 경기침체가 올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금리 인상이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금리이자도 부담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나오게 되고 이는 연쇄적으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에서 나왔던 이야기였다.
그런데 2024년 한 해를 되돌아보면 경제는 예상보다 튼튼했고 금리는 예상보다 쉽게 내려오지 않았다.
물론 동기간 동안 어려움에 빠진 기업들이 많이 존재했지만 오히려 자산시장에는 성장한 기업들의 더 많이 존재했다.
그래서 2024년은 경기침체가 오지는 않았고 저성장의 늪으로 들어가는 추세로 진행이 되었다.
그럼 2025년은 어떤 행태로 발전이 될 것인가? 가장 큰 변화는 미국에서 시작이 될 것이다.
기존 미국의 정책은 블록 경제를 통해서 미국과 동맹국 간의 공동 성장을 통해서 중국을 견제한다 정도였었다.
그런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서 이 기조는 새롭게 재편이 될 것이다.
블록 경제도 미국이 필요한 기술이나 조건을 갖춘 국가들과의 새로운 규약을 통해서 발전이 될 것이다.
기업 친화적인 정책, 특히 미국 기업 친화적인 정책이 만들어질 것이고 이때에 미국 기업이 가지지 못한 기술의 경우는 협상의 조건이 되어서 빛을 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래서 2024년은 약간의 우려를 동반한 성장세였다면 2025년은 불확실성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면서 급격히 성장하는 모습을 띨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든다.
결국 이 안에서도 불확실성이 가급적 적은 기업이나 경쟁력이 확실하게 존재하는 기업이 우위를 점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두 번째는 금리인하와 약달러의 시대로 유도할 것이라는 점이다.
미국의 금리가 상승되면서 미국의 달러 가치는 상승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향후에는 금리가 점진적으로 낮아지게 될 것이고 이는 달러 가치가 약해지게 될 것이라는 의미도 된다.
달러가 약세로 변화하게 될 경우 미국은 자국의 물건을 외국에 수출하기 좋게 된다.
특히 서비스 수출의 경우는 이전보다 더 적은 금액으로 더 많은 국가에 수출하게 되고 이는 단기간에 실적이 개선되는 요건으로 남게 될 것이다.
반대로 미국에 수출하는 국가들의 경우에는 달러가 약세로 전환되게 되면서 미국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수익성이 감소하게 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이때에 미국의 관세가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게 되고 어디에서 생산해서 수출해서 판매하는가에 따라서 수익성에 변화가 오기 때문에 미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미국에 공장을 설립할 것인가 아닌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그렇지만 선제 조건은 앞서 말한 것과 동일하다.
기업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이 미국 기업들이 생산할 수 없는 것이어야 하는 것이고 지속적으로 경쟁력이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미국의 마지막 퍼즐은 제조업 초강국이 되겠다는 것이다.
미국 국민들이 MAGA 혹은 America First를 외치는 이유는 자국에서 소비되는 물건들을 모두 자국에서 생산하자는 것이다.
자국에서 생산함으로써 자국에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지고 가겠다는 것이다.
미국이 자국 생산을 하게 될 경우 미국이라는 시장에 저가로 판매를 하던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미국은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낼 것이다.
미국은 이미 서비스에 있어서는 초강대국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제외하고는 사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는 전무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나아가 구글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MS + 아마존 +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 테슬라의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서비스,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칩과 로직 개발 서비스 등을 고려한다면 현재 기업들의 인프라는 모두 미국이 장악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즉 미국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자국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제조업까지 장악하게 된다면 바야흐로 미국은 진정한 패권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달러의 유동성을 강화시키는 것이고 금리를 인하시키는 것이다.
나아가 관세를 통해서 자국에 주요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자연스럽게 미국이 제조와 서비스 모든 것을 다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시대적인 흐름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어느 정도로 변환될 것인지 혹은 어느 정도의 속도로 변화될 것인지에 관한 것이다.
앞으로도 지속해서 공부하고 좋은 조언들에 대해서 듣고 곱씹어 보도록 하자.
참고 도서 : 트럼프 2.0 ( 김광석, 박세익, 박정호, 오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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