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음식이 공존하는 시대입니다. 정말 다양한 형태의 음식이 대중들을 사로잡고 있고, 음식을 맛보고 해석하는 방식도 여러가지죠. 그래서 미식의 경험은 언제나 즐겁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요즘은 “푸드 페어링” 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함께 먹으면 맛이 더 좋은 조합들을 뜻하는 말입니다. 오늘 이야기 소재인 와사비 역시 그렇죠. 와사비 보다 “고추냉이” 라는 표현이 더 좋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오늘 소재로 삼은 제품의 이름이 와사비라 그냥 와사비로 표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뚜기가 최근 오뚜기는 ‘바질’ 과 ‘청귤’을 활용한 ‘페어링 와사비 2종’ 을 출시했습니다. 바질 100% 원물로 향긋함을 살린 ‘바질콕콕와사비’는 돼지고기와 소고기 모두 잘 어울리는 육류 페어링 와사비고요, 청정한 제주도의 청귤을 사용한 회 페어링 와사비 ‘청귤콕콕와사비’ 는 회는 물론 냉모밀과 함께 먹기에 좋다고 합니다. 마치 전문점에서 먹는 듯한 조합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오뚜기 측의 설명인데요, 와시비 뿐만 아니라 이런 페어링용 식품이나 소스 등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쯤에서 트렌드로 들어가 이유를 찾아보도록 하죠.
푸드 페어링하면 떠오르는 트렌드는 역시 모디슈머입니다. “창조하는 소비자” 를 뜻하는 용어죠. 쉽게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라면 2가지를 조합해 새로운 맛을 만들어 내는 게 바로 모디슈머입니다. 여러가지 제품들이 나온 바 있죠. 푸드 페어링 역시 다양한 조합을 통해 창의적인 짝을 찾아냅니다. 그래서 모디슈머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죠.
이런 조합을 찾아내는 건 늘 흥미롭습니다. 새로운 경험이 되고, 뉴미디어에서 반응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작용하죠. 그러니 모디슈머들은 끊임없이 시도하고 새로운 해답을 내놓습니다. 만약 이런 탐구 과정에 동원되는 대상이 우리의 제품이라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겁니다. 그래서 평소에 뉴미디어를 관찰하고, 제품에 대한 시도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다른 요소는 바로 취향소비입니다. 제가 늘 강조드리는 포인트인데요, 각자의 취향이 있습니다. 이런 취향 중 시장성이 있는 걸 발견해내고, 제품이나 서비스에 적용하는 행보가 필요합니다.
MZ세대는 자신의 취향을 반영하는 일에 익숙합니다. 알파세대는 아예 어렸을때부터 각종 뉴미디어를 토해 자신의 취향을 정확히 이해하고 성장한 세대죠. 따라서 취향 반영 없는 소비는 없다는 걸 기억하셔야 합니다.
식품도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트렌드를 이해하시고, 더 나은 전략을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오뚜기, 농심, 풀무원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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