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질문에 답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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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를 막론하고 면접에서 지원자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엉뚱한 답변을 듣는 일이 많습니다. 

경쟁력 질문에 답변하기

경쟁력은 역량과 성향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역량은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소양이나 능력으로, 보통 OO력이라고 부릅니다. 분석력, 실행력, 소통력, 협업력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성향은 일을 하게 만드는 업무 원칙이나 태도, 가치관으로, 보통 OO적, OO함 등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취적, 주도적, 계획적, 꼼꼼함, 성실함 등이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업무 성향입니다. 

경쟁력 질문에 답변하기

1. 역량 질문과 성향 답변

역량 질문에 성향으로 답변하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핵심 역량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꼼꼼하다”, “성실하다”와 같은 업무 성향에 대한 답변을 하는 것이죠. 10명 중에 7~8명이 이렇게 답변하세요.

물론 주니어에게는 꼼꼼함이나 성실함과 같은 업무 태도 자체가 경쟁력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력이 많다면 아쉬운 답변입니다. 경력이 많아질수록 회사가 기대하는 것은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역량과 그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생각해 보아도 좋아요. 성실함이나 꼼꼼한 자체는 기본과 같은 것입니다. 일을 하는데 이것들이 없다면 문제가 되니까요. 이것을 강점으로 가진 지원자는 문제 없이 일하겠지만, 이것만으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실력이 충분하다고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해요. 

역량 질문에는 내가 가진 역량으로 답변 해 보세요. 역량은 내가 가진 재능과 해결 경험의 프레임워크, 그 과정에서 활용한 스킬로 구분하여 보여줄 수 있습니다.


2. 성향 질문과 성격 답변

업무 성향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인 성격으로 답변하는 실수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는 MBTI로 성격을 알려주는 거에요. MBTI가 유행처럼 번지고 난 이후 면접에서 MBTI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라는 질문에 “I 성향이지만 친해지면 말이 많다”던가, “E성향이라 누구와든 금방 친해진다”는 답변을 합니다. 

하지만 회사가 궁금한 것은 지원자의 개인적인 성격이 아니라 일터에서 발휘되는 업무 태도와 일에서 고수하는 원칙입니다. 혼자 있을 때는 조용한 사람이 일터에서는 누구보다 주도 면밀한 실행가 일지도 모릅니다. 사적으로는 모험을 즐기는 탐험가가 일터에서는 꼼꼼하고 조심스러운 기획가 일지도 몰라요. 회사가 알고 싶은 것은 회사 밖이 아니라, 안에서의 원칙과 태도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라는 질문은 “일터에서 어떤 원칙으로 일을 하나요?”라는 질문과도 같아요. 

성향에 대한 답변을 할 때는 업무 역량과 함께 말해 보세요. 실행력에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성향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안전하고 계획적인 성향이 실행력과 어울려 시너지를 발휘할 수도 있고요. 어떤 경우든, 지원자가 주장하는 역량과 성향으로 일터에서 어떻게 일 하는 사람인지 선명하게 보여 줄 수 있습니다. 


역량과 성향의 설득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이직 뿐만 아니라 커리어 개발에서도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FMC 뉴스레터를 참고 하세요 🙂 

https://freemoversclub.stibee.com/p/9/

더 깊은 이야기는 인스타그램 @zseo_hj, 링크드인 @서현직으로 DM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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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직

주중에는 마케터로, 주말에는 작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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