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페이커 같은 동료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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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사이에서 꾸준히 언급되는 두 사람이 있다. 아이브의 장원영과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 T1의 페이커(이상혁). 2004년생 장원영과 1996년생 이상혁은 각각 아이돌과 e스포츠라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며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본업에서의 성공을 넘어서, 회사나 인간관계의 롤모델로도 자주 언급된다. 인스타그램의 자기계발 콘텐츠 페이지들에서도 이들의 명언이 자주 회자되며, 그들이 언급한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한다. 두 사람의 사례를 통해 MZ세대가 선호하는 동료의 모습을 살펴보자.


1. 본업천재 모먼트 

MZ세대는 본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는 사람을 좋아한다. 인스타그램에서 #본업천재 해시태그로 검색하면 1만 개 이상의 게시물이 나온다. 대부분이 연예인과 관련된 내용이지만, 이는 본업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다른 활동에서도 주목받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업무 환경에서도 비슷하다. 경력이나 직책과 상관없이 본업에서 실력을 보이지 못하면 동료들에게 인정받기 어렵다. 과거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던, 소리만 지르고 실력은 없는 상사들이 설 자리를 잃는 이유다. 상향식 평가의 확산뿐만 아니라, 동료 간 신뢰와 존중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이런 변화는 자연스러운 결과다.


특히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서는 경력이 많아도 트렌드에 뒤처지기 쉽다. 과거 경험만을 근거로 “예전에 해봤다”는 식의 접근은 현실에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실무 외의 업무가 많은 팀장 이상 직급일수록 트렌드를 민감하게 파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MZ세대에게 존중받기 어렵다.



2. 자기관리 끝판왕

두 번째로 MZ세대들은 자기관리를 잘 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장원영과 페이커는 개인 시간에도 철저하게 자기를 관리한다. 페이커의 하루 일과표나 훈련 시간, 좋아하는 책이나 취미 등이 화제가 되고, 장원영 역시 식단 조절이나 운동 등 철저한 관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MZ세대들의 자기관리를 잘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갓생’트렌드는 기성세대가 아닌 MZ세대가 중심된  트렌드이다. 불안한 사회 속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MZ세대들에게 철저한 자기 관리는 필수 스펙이 된지 오래다. 


누구보다 자기관리의 어려움을 잘 아는 MZ세대들은 자기 관리를 잘 하는 사람을 존경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숏츠를 중심으로 도파민 과잉 사회에 살고 있는 만큼 현재의 즐거움을 포기하고 인내하는 모습을 보며 자기 관리 하는 사람에 대한 존경 심이 우려러 나오게 된다. 



3. 사유를 통한 확고한 자기 철학

세번째로 MZ세대들은 깊은 사유를 통해 만들어진 본인만의 확고한 철학을 가진 사람을 좋아한다. 장원영과 페이커 모두 독서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이돌과 프로게이머의 취미가 독서라는 것이 특이하지만, 그들은 독서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본인만의 확고한 인생 철학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장원영이 ‘유퀴즈 온더 블럭’에 나와 한 말이 화제가 됐다. 

타인의 평가로 인한 스트레스가 고민이라고 말한 장원영은 본인이 악플을 이겨내는 자세로, 큰 시련이 있으면 시련 뒤에는 반드시 2배의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보상 없는 고통은 없다고 말하며, 실제로 보상이 따르지 않더라도 그렇게 믿는 것만으로도 큰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변수가 많고 혼란스러운 사회 속 확고한 자기 철학을 가지고 있는 동료들은 MZ세대들에게 신뢰를 받는다. 무엇이 정답인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본인 만의 확고한 생각을 바탕으로 해답을 제시하는 동료들의 의견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따를 수 밖에 없다. 


결론: MZ세대들의 좋은 레퍼런스가 되세요. 


MZ세대에게 인정받는 동료나 상사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자기계발과 성실함이 필요하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은 신뢰의 기반이 된다. 존경받는 사람이 되기는 어려울지라도, 최소한 좋은 레퍼런스로 남을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리더십도 형성된다.


MZ세대와 함께 일해야 하는 시대, 꼰대가 아닌 레퍼런스로 삼을 만한 사람이 되어보자. 이는 더 건강하고 효율적인 조직 문화를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더 많은 인사이트 구경가기 : 브루스의 브런치스토리



허보람(브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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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보람(브루스)

홍보대행사에서 근무 중입니다. 콘텐츠의 핵심은 스토리에 있다 생각하고 여러가지 방향의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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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1. 310

    보상 없는 고통은 없다.. 메모..

1719325418033

허보람(브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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