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화 레고는 왜 보태니컬 시리즈를 정식으로 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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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는 대표적 블럭 완구제품입니다. 제가 어렸을때도 레고는 선망의 대상이었고, 지금도 블럭 완구를 그냥 “레고” 로 지칭할 정도로 존재감이 뚜렷하죠. 이런 레고가 최근에는 성인 고객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번 “보태니컬” 시리즈 론칭도 그래서 눈여겨 봐야할 것 같습니다.


레고 식물 테마 보태니컬 시리즈 제품사진


레고는 최근 식물 테마의 보태니컬 시리즈를 정식으로 론칭했습니다. 지난 2021년 “보태니컬 컬렉션” 이라는 명칭으로 첫 선을 보였는데요, 이후 인기있는 제품군으로 자리를 잡으며 정식 론칭까지 왔습니다. 기존 제품들은 이번 시리즈로 재편되며, 기존 제품과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에 모두 새로운 전용 로고가 사용될 예정입니다. 론칭 사실을 알리며 꽃다발, 꽃꽂이 세트 등 신제품을 함께 내놨는데요, 아무래도 식물 테마라는 특성 때문에 아이들보다는 성인 고객을 타겟으로 했다고 보는 게 맞을 듯 합니다.


이런 레고의 전략에는 어떤 트렌드가 작용하고 있을까요? 간략히 정리해보도록 합니다.


레고 식물 테마 보태니컬 시리즈 제품사진


먼저 “디깅” 입니다. 저는 디깅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고, 트렌드 측면에서 반드시 이해해야 할 개념이라고 봅니다. 디깅은 관심사를 찾아내고, 몰입하는 일을 말합니다. 레고는 대표적인 디깅 분야죠. 중요한 건 이 디깅이 전 세대에 걸쳐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MZ세대와 알파세대가 디깅에 능하지만, 기성세대 역시 디깅 분야를 찾아갑니다. 이미 취미에 대한 집중, 트로트 열풍 등으로 입증된 사실이죠.


그래서 디깅은 전세대를 포괄할 수 있는 트렌드입니다. 누구나 각자 몰입하는 분야 하나쯤은 있고, 해당 분야에는 소비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죠. 따라서 디깅 분야를 찾아내거나, 혹은 디깅하고 있는 마니아 소비층을 위해 집중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레고 식물 테마 보태니컬 시리즈 제품사진


한가지 더는 취향소비입니다. 이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저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는 단순하고도 쉬운 진리에서 출발하는 트렌드입니다. 레고 역시 그렇습니다. 이런 레고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저런 레고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죠. 취향은 다양합니다. 따라서 제품이나 서비스의 포트폴리오를 지나치게 일방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레고는 보태니컬 시리즈를 통해 취향소비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취향과 소비 니즈를 이해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겠습니다.


레고 식물 테마 보태니컬 시리즈 로고

레고는 트렌드를 잘 읽고 있습니다. 우리는 디깅과 취향소비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다양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사진/레고그룹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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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원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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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1. 320

    취향은 설레게 만들고, 취향을 저격하는 상품들은 정말 가슴을 요동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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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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