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의 최전선, 세계 5대 광고제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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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클럽 멤버 여러분, 안녕하세요? 입춘이 지났는데 아직도 날씨가 무척 춥네요. 

저는 광고를 전공한 까닭에 광고제에 관심이 높은 편이에요. 크리에이티브가 뛰어난 캠페인을 보면, 멋진 작품을 만든 팀에게 종종 시기와 질투를 느껴요.😄

광고제 수상작을 보면, 마케팅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직접 크리에이티브와 관계된 일을 하지 않더라도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이번 레터도 주목해 주세요. 

 

Part 1. 세계 5대 광고 어워드 알아보기 

오랜 기간 광고가 마케팅의 중심이었죠. 광고 산업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던 이 시기에 시작된 행사의 타이틀은 ‘광고제’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매체 환경과 마케팅 활동은 완전히 달라졌어요. 이런 변화를 반영해 다수의 광고제 공식 명칭은 ‘Creative Festival·Award’로 바뀌었습니다. (편의상 레터에서는 광고제라고 쓸게요) 

세계 5대 광고제로는 칸 라이언즈, 클리오 어워드, 원쇼 어워드, D&AD 어워드, LIA(런던 국제 어워드)가 주로 거론됩니다. 이번 레터에서는 광고제의 양대 상맥 ‘칸과 클리오’에 대해 먼저 알아볼게요. 이어서, 다음 주에 나머지 3개의 어워드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세대 5대 광고제 : 칸 라이언즈 수상 트로피
세계 최고 광고제 칸 라이언즈의 트로피, 위엄이 좀 있죠? (이미지: Campaign US)

 

Part 2. 세계 No.1 광고제 칸 라이언즈 

매년 6월, 칸 영화제가 끝나 칸 광고제가 열립니다. 1954년 베니스에서 처음 시작되어 여러 도시를 번갈아 개최하다가 1984년 ‘칸’으로 정착했습니다. 

‘광고제’로 시작된 행사는 환경 변화에 따라 2011년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로 거듭났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크리에이티브 행사로 시상식뿐 아니라 쇼케이스, 워크샵, 네트워킹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있어요. 

칸 광고제는 더 이상 광고제가 아닙니다.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이에요.
칸 광고제는 더 이상 광고제가 아닙니다.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이에요.

 

변화와 열기를 고스란히 체감할 수 있는 곳, 칸  

저는 회사 지원으로 2019년 칸 광고제를 참관했습니다. 헬스케어 특화 세션인 ‘라이언즈 헬스’를 집중적으로 보고, 듣고, 경험했어요. 6년전부터 이미 AI, 접근성, 환자가 중요 키워드였다는 점이 놀랍게 느껴지네요. 

한 차원 높은 크리에이티브를 한 곳에서 만나고, 생각해보지 못한 화두에 꺼내는 세미나에 참여했습니다. 현장 곳곳의 콘텐츠는 안목을 높여주었어요. 무엇보다 시상식에서 생판 모르지만 비슷한 일을 하는 수상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좋은 캠페인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다짐했던 기억이 선명해요.  

직접 찍은 6월의 칸, 날씨부터 콘텐츠까지 모든 것이 환상적이었어요. (사진: 엔자임헬스 블로그)
직접 찍은 6월의 칸, 날씨부터 콘텐츠까지 모든 것이 환상적이었어요. (사진: 엔자임헬스 블로그)

 

칸 ‘어워드’가 아닌 ‘페스티벌’  

대부분의 광고제가 어워드인 반면 칸은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입니다. 공식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창의성’ 중심의 혁신과 트렌드를 강조해요. 기조 연설부터 세미나, 쇼케이스, 이벤트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배치하고, 학생과 주니어를 위한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칸 페스티벌의 관전 포인트는 크리에이티브를 넘어 브랜드와 테크놀로지가 어떻게 융합하는 가를 살펴보는 것이에요. 때문에 통합적인 마케팅 트렌드 전망에 아주 유용한 도구가 됩니다. 

 

2024 그랑프리로 살펴보는 트렌드: ‘환자’ ‘문화’  

칸 라이언즈의 최고상은 그랑프리입니다. 이어 금, 은, 동상을 부문별로 수여해요. 창의성과 용기를 상징하는 ‘사자’를 형상화한 트로피를 제공합니다. 

헬스케어와 관련한 부문은 ‘헬스&웰니스’ 그리고 ‘제약’ 입니다. 지난 해 칸 수상작을 모아 발행한 레터도 있어요. (링크: 세계 최고 광고제에서 훔쳐운 인사이트 가져가세요) 

‘제약’ 그랑프리는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Magnetic Stories’였어요. MRI의 강력한 사운드에 공포를 느끼는 어린이 환자를 위해, 사운드를 공격, 로봇 작동 오류와 같은 음향 효과로 사용한 오디오북을 만들었어요. 집요한 환자의 페인포인를 고민한 끝에 이런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해요. 

‘헬스&웰니스’ 그랑프리를 차지한 캠페인은 멀미약 드라마민의 ‘최후의 멀미백’ 입니다. 드라마민 판매가 증가할수록 멀미백 생산이 줄어든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역사속으로 사라져가는 멀미백을 기념하는 다큐를 만들고, 전시회를 개최했어요. 철학이 있고, 문화를 만들 수 있는 브랜드만이 지속 가능해요. 

세대 5대 광고제 : 칸 광고제 수상작 이미지
환자의 페인포인트에 귀기울인 캠페인을 만들었어요. (이미지: 지멘스 헬시니어스)

 

Part 3. 광고의 예술성과 독창성을 강조하는 클리오 어워드

클리오 어워드는 매년 뉴욕에서 개최하는 광고 시상식입니다. 광고 자체의 예술성과 독창성을 강조해 크리에이티브 종사자들에게 특히 높은 권위를 갖고 있어요. 

클리오는 전반적인 산업의 광고를 다루는 메인 시상식이 있고, 헬스케어, 스포츠, 뮤직 부문의 시상식을 독립적으로 운영해요. 클리오 헬스는 매년 6월에 시상식을 개최합니다. 

광고와 관련된 일을 하는 누구라도 받으면 영광일 클리오 어워드
광고와 관련된 일을 하는 누구라도 받으면 영광일 클리오 어워드

 

세계 최대의 독립적 헬스 크리에이티브 어워드  

클리오 어워드 웹사이트 메인에 클리오의 내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이 있어요. 유명한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한 클리오 수상 모습과 저명한 셀렙이 수상하는 감격스러운 장면을 보여줍니다.

제가 좋아하는 메디슨 애비뉴 사람들을 다룬 미드 <Mad Men>에서도 주인공의 클리오 수상 장면을 비중있게 다뤄줘요.  

헬스케어 분야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시상식이다보니 무려 17개의 부문별 대상을 시상합니다. 때문에 칸 라이언즈에 비해 수상에 대한 가치는 높게 평가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요. 

중복 수상이 가능해서 좋은 캠페인은 여러 부문의 대상을 한꺼번에 받기도 해요. 

클리오는 '메디슨 애비뉴'가 사랑하는 광고 어워드입니다. (이미지: Mad Men)
클리오는 ‘메디슨 애비뉴’가 사랑하는 광고 어워드입니다. (이미지: Mad Men)

 

2024 수상작에서 살펴본 트렌드: 엉뚱함  

클리오 헬스는 17개 분야별로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을 시상해요. 수상자에게 그리스 신화 속 크리에이티브의 여신인 ‘뮤즈’를 상징하는 트로피를 제공합니다.

지난해에 가장 주목받은 캠페인은 17개 중 5개 분야 대상을 받은 CeraVe 캠페인이에요. CeraVe는 피부과 전문의가 추천하는 스킨케어 제품 경쟁이 심각해지는 상황을 타개해야 했어요. 

엉뚱한 연기로 주목받는 배우 ‘마이클 세라’를 모델로 발탁하고, 그가 제품을 개발했다는 가상의 내러티브를 체계적으로 퍼뜨렸습니다. 준비된 바이럴로 혼란이 고조됐을 때 각본에 따라 Cerave는 마이클 세라가 아닌 피부과 전문의가 만들었다는 메시지를 확산했어요. 

뻔한 성공 공식보다 엉뚱한 매력이나 밈 스타일이 사랑받을 수 있는 시대에요. 이처럼 클리오는 광고 자체의 독창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유명해요. 

독창적인 광고 전략으로 5개 대상을 거머쥔 CeraVe “Michel CeraVe” 캠페인 

 

광고제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 인사이트 1. 이름을 보면, 산업의 변화가 보여요.

공식 명칭이 어떻게 바뀌는 지, 시상 부문의 크고 작은 변화가 어떠한 지 살펴보면 시대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요. 광고제가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로 이름을 바꾼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인사이트 2. 다가올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어요.

광고 어워드는 새로운 도전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낸 캠페인에 높은 점수를 줍니다. 수상작 리뷰를 통해 새롭게 떠오르는 키워드를 발견할 수 있어요. 

 

📌 인사이트 3. 안목을 높일 수 있어요.

전 세계가 모여 경쟁하는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작품은 한 차원 다른 전략과 크리에이티브를 담고 있어요. 꾸준히 파악하면, 캠페인을 보는 안목을 키우고, 이는 새로운 기획에 좋은 자양분이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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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로벌 자료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2025 헬스케어 마케팅 트렌드 아티클 7개를 엄선해 총정리했어요. 리드문, 요약, 트렌드 항목과 원문 링크를 포함하고 있으니 마음에 드는 아티클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채널 설정부터, 콘텐츠 조리법까지 상세한 내용을 총 25페이지의 SNS 가이드북으로 엮었어요. 3단계 콘텐츠 조리법 설명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를 헬스케어 기업 사례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누구보다 헬스케어 기업 SNS 사례를 많이 들여다보고, 어떻게 SNS의 처음을 세팅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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