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의 인사이트는 어디에서 오는가, ‘질문과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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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아이디어는 말에서 나온다 책 표지

“그냥 아이디어도 아니고, ‘미친 아이디어’를 만든다는 건 어떤 일일까. 어떻게 해야 미친 아이디어가 나올까. 미쳐야 가능한 걸까?”


니토 야스히사는 ‘미친 아이디어는 말에서 나온다’라고 말한다. 책 제목이기도 하다. <미친 아이디어는 말에서 나온다>는 모두 7장으로 구성됐다. 조직에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기초와 응용기술, 팀 차원의 아이디어 창출 기술, 좋은 아이디어를 알아내는 기술, 좋은 아이디어를 가속화하기 위한 동료를 늘리는 기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아이디어 등으로 이뤄졌다.


이 책의 저자는 광고 회사 덴츠에서 13년 경력을 갖고 있다. 이후 퇴사해서 자신의 회사를 차렸다.


저자는 미친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서는 우선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기존 관행대로는 결코 미친 아이디어를 낼 수 없다. 요즘 오프라인 매장에 등장하는 진열 방식을 한 번 살펴봐라. 편의점에 있는 상품들을 한 번 살펴보면 어떤 흐름으로 가고 있는지 느낌을 잡을 수 있다.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어떤 일이든 아이디어로 승부를 보려면 범용의 아이디어를 넘어 좋은 아이디어에 도달할 수 있도록 ‘남과 다른 것’을 생각하는 것이 대원칙입니다. 또는 범용의 것이라고 해도 커나갈 싹이 있는 아이디어를 가려내기 위해서는 모든 아이디어를 비축해 두었다가 확산해 나가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아야 합니다.”-70쪽, <미친 아이디어는 말에서 나온다> 중에서


수많은 아이디어, 실현되지 못한 아이디어는 나쁜 아이디어일까. 선택받은 아이디어는 좋은 아이디어일까.


결국 소비자나 아이디어 실현을 도와줄 대상자의 선택에 따라 좋은 아이디어와 나쁜 아이디어로 갈라진다. 선택받지 못한 아이디어는 그럼 나쁜 아이디어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


좋은 아이디어에는 좋은 인사이트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미친 아이디어는 좋은 아이디어다. 좋은 아이디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행동하게 만든다. 광고 회사에서의 오랜 경력 때문인지, 그는 매력적인 한 줄짜리 카피가 사람을 어떻게 움직이게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좋은 아이디어에는 반드시 좋은 인사이트가 담겨 있습니다. 마케팅 인사이트는 사람에 따라서 정의가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저는 ‘인간의 행동이나 태도의 밑바탕에 있는 진심이나 핵심 등에 대한 깨달음’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244쪽, <미친 아이디어는 말에서 나온다> 중에서


흐름을 읽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 이끌리는 사람이 아니라 이끌어가는 사람이 리더다. 마케팅은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의심하고, 질문하고, 대화하고, 끊임없이 연구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말에서 시작되는 미친 아이디어,

결국은 당신의 관찰력과 질문에서 싹튼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것은, 마케터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자신의 이력서를 새롭게 만드는 일이라는 점이다. 클라이언트의 상품을 팔기 전에 자신의 이력서에는 어떤 인사이트가 들어 있는지를, 타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인사이트는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과도 직결된다. 인사이트를 어디에서 얻을까. 저자는 세 가지로 이야기한다. 첫 번째는 나를 돌아보는 일이다. 내 마음속에 일어나는 생각을 찾는 것이다. 두 번째는 타인의 말을 들어보는 것이다. 때로는 카페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다. 세 번째는 책이나 논문, 리포트 등의 문서들이다.


어떤가, 새롭게 느껴지는가? 아마 이미 실천하고 있는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조차 하지 않고 인사이트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데 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갖는 일부터 다시 해보자. 동료들에 대한 관심과 응원도 인사이트를 위한 요소다. 아이디어 창출에서부터 아이디어 실현까지 이르는 과정을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연습해 볼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하게만 봤던 뻔한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해 줄 것이다.



미친 아이디어는 말에서 나온다 

니토 야스히사 

필름 

2025년 0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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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윤웅
글쓴이

길윤웅

'관찰은 힘'이라는 생각으로 디자인과 마케팅, IT 분야에 관심 갖고 사는 도시산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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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원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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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1. 480

    나의 소리를 듣고, 타인의 소리를 듣고, 지식을 탐구한다! 잘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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