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문제는 번아웃이 아닙니다.
일을 하다 보면 지치고 짜증나고,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일을 내려 놓고 잠시 쉬고 싶은 생각이 많이 나죠. 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일을 쉬고 싶다는 원인과 방향이 두 갈래라면, 여러분은 어떤 쪽에 해당하실까요?
1️⃣ 한 쪽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번아웃(burnout)입니다.
👉 번아웃은 지나치게 일에 몰두하다가 심신이 지쳐 무기력증으로 빠지는 것입니다.
👉 쉽게 말하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너무 좋아해서 번아웃이 오는 것이죠.
👉 그래서 번아웃은 사실 큰 문제는 아닙니다.
2️⃣ 다른 한 쪽은 우리가 잘 모르는 보어아웃(boreout)입니다.
👉 보어아웃은 주로 적성에 맞지 않거나, 성장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일을 할 때, 지루하고 단조로운 반복 업무에 지쳐 의욕이 상실되는 현상입니다.
👉 그 때 우리는 업무 시간에 딴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업무 외의 다른 일로 시간을 보냅니다. 그래서 직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싫어하기도 합니다.
👉 그래서 진짜 문제는 보어아웃이죠.
3️⃣ 두 개의 방향이 다른 만큼 해결책도 다릅니다.
👉 번아웃을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정말 ‘워라밸(work-life balance)’이 필요합니다.
👉 그런데 보어아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 업무 영역에서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거나 일과 일상을 구분하지 않고 서로 영감을 주도록 ‘워라블(work-life blending)’을 추구해야 합니다. 극단적으로는 퇴사나 이직을 고려해야 하고요.
👉 보어아웃은 게으름이 아니라 현실 도피에 대응하는 방어기제이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일을 쉬고 싶은 원인과 방향이 다른데 해결책을 잘 못 쓰면 엉뚱한 길로 빠집니다.
가령 현재 보어아웃 상태인데 워라밸을 찾으면 ‘현실 도피’에 더 빠지게 됩니다. 반대로 번아웃 상태인데 워라블을 추구하면 ‘병원’에 실려갈지도 모르죠.
그리고 번아웃과 보어아웃은 한 직장 안에서 번갈아가며 경험하게 되기도 합니다. 저도 대기업, 스타트업, 학교를 거치며 동시에 경험했거든요.
오늘 하루, 여러분의 상태를 번아웃과 보어아웃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에 맞는 답을 찾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p.s. 첫번째 이미지 출처는 ‘Udemy’, 두번째 이미지 출처는 제 책 <역발상 트렌드 202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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