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위 플랫폼, 징둥닷컴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쿠팡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공세 속에서도 꿋꿋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평화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요?
이제 진짜 거대한 플랫폼 하나가 한국 시장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중국 1위 이커머스 기업, 「징둥닷컴(JD.COM)」입니다.
이 변화는 누군가에겐 위기로 다가올 수 있지만, 개인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징둥을 활용해 개인이 돈을 벌 수 있는 네 가지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징둥닷컴은 그저 오는 것이 아닙니다
징둥닷컴은 이미 인천과 이천에 물류센터를 설립했습니다. 이는 과거 태국과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을 때와 동일한 방식입니다. 징둥은 물류를 먼저 깔고, 이후 유통을 본격화합니다.
이러한 전략은 징둥만의 전형적인 진출 방식이며, 곧 한국에서도 본격적인 유통이 시작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024년 기준, 징둥의 연매출은 약 229조 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이는 알리바바보다 크고, 쿠팡보다도 5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중국 내 물류센터만 160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쿠팡의 15배에 달하는 숫자입니다.
이처럼 방대한 인프라 덕분에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 당일 또는 익일 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사업 구조도 쿠팡과 매우 흡사합니다.직매입 비중이 높고 자체 브랜드 운영에 적극적이며, 3자 판매자에게 물류를 위탁하는 풀필먼트 구조 역시 매우 강력합니다.
이쯤 되면 짐작하실 겁니다. 중국판 쿠팡이라 불리는 징둥이, 이제 한국에서 쿠팡과 정면으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말이죠.그렇다면, 이 변화는 우리 같은 개인에게 어떤 기회를 줄 수 있을까요?
네 가지, 개인이 징둥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1. 제품 기반 사업 – 해외직구 판매
징둥닷컴은 품질 신뢰도가 높기로 유명한 플랫폼입니다. 알리나 테무가 품질 관리 측면에서 자주 논란이 되었다면, 징둥은 직매입 비중이 높아 품질 관리가 비교적 철저합니다.
특히 전자·가전제품의 비중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합니다. 저가 제품 위주의 가격 경쟁이 아닌, 고부가가치 제품으로도 충분히 승부를 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최신 스마트폰, 노트북 같은 제품은 배송비 5천 원을 감안하더라도 해외직구로 충분한 마진을 낼 수 있습니다.
쿠팡이나 네이버 쇼핑에 빠르게 등록하면, 판매수나 리뷰수 등에서 먼저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 이 초기 선점은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듭니다.
2. 제품 기반 사업 – 중국 포함 해외 진출
요즘 중국은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여전히 강력한 무기인 K-뷰티, K-패션이 있습니다. 브랜드나 제품이 있다면, 징둥닷컴에 입점해 중국 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물론 중국 시장도 경쟁이 치열합니다. 하지만 인구 대비 셀러 수를 보면, 충분히 해볼 만한 수준입니다.예를 들어, 국내 쿠팡 셀러 수는 약 31만 명인데 이는 전체 인구의 약 0.6%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 수치를 바탕으로 보면, 중국에서도 경쟁률은 생각만큼 높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품이 없다면 소규모 생산을 지원하는 업체를 활용해 적은 자본으로 브랜드를 시작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특히 징둥은 직매입과 자체상표화 비중이 높아 현금 회수가 빠르고 안정적입니다.또한 징둥에 입점한 셀러들은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려 있기 때문에 글로벌 확장 관점에서도 가치가 높습니다.
3. 무제품 사업 – 셀러 교육 전문가
미국 골드러시 시절, 금을 캔 사람보다 곡괭이와 청바지를 판 사람이 더 많은 돈을 벌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쿠팡 셀러 강의가 유행했듯 징둥 셀러에 대한 교육 수요도 곧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중국 플랫폼은 구조가 복잡하고 배송, 등록, 환율, CS 등에서 지식의 진입장벽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실무 지식을 가진 사람은 아직 많지 않습니다. 사이트를 자주 들어가 제품과 화면에 익숙해지고, 해외 자료를 통해 차근히 공부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다면 직접 셀러로서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후에는 유튜브, 전자책, 클래스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도 가능합니다. 아직 이 시장은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4. 무제품 사업 – 콘텐츠 크리에이터 (리뷰·언박싱)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제품의 리뷰 콘텐츠는 지금도 인기가 많습니다. 징둥 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리뷰 콘텐츠를 통해 유튜브 수익, 제휴 마케팅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자제품은 1건당 2~10%의 커미션을 받을 수 있는데 제품 단가가 높다 보니 수익 역시 결코 작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50만 원짜리 제품을 리뷰 콘텐츠를 통해 팔면 건당 1만~5만 원의 수익이 지속적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재고도, 자본도 필요 없는 구조이기에 부담없이 시작해 볼 수 있는 수익 모델입니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는 기회의 신 ‘카이로스(Kairos)’가 있습니다. 그는 앞머리에만 머리카락이 나 있고, 뒷머리는 민머리이며, 발에는 날개가 달려 있다고 합니다.기회는 정면에서 다가올 때만 잡을 수 있으며 지나가 버리면 아무리 손을 뻗어도 붙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징둥닷컴의 한국 진출!그저 대기업들 간의 전쟁이 아닙니다. 준비된 개인에게는 절대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일 수 있습니다. 소개드린 네 가지 방법” 해외직구, 해외 진출, 셀러 교육, 콘텐츠 제작” 중 단 하나라도 여러분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 순간이 바로 기회를 잡은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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