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플보다 악플이 낫다?! 브랜드 광고에 있어 적절한 논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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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이글의 최근 광고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시드니 스위니를 모델로 한 해당 광고는 ‘나치 프로파간다’를 연상시킨다는 이슈에 휩싸인 것입니다.

<출처: 아메리칸 이글 유튜브>

‘SYDNEY SWEENEY HAS GREAT JEANS’

백인, 금발, 파란 눈을 갖고 있는 배우를 클로즈업하면서 나온 해당 문구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실제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찬반 의견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청바지의 JEANS와 유전자의 GENES의 유사한 발음을 활용해 언어유희적인 광고를 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위대한’과 ‘유전자’라는 단어가 합쳐졌을 때, 과거 나치의 만행들이 떠오르는 등 많은 논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실제 해당 영상이 공개되고, (시드니 스위니가 공화당원이기 때문에?) 트럼프의 응원 인터뷰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메이칸 이글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브랜드 광고에 있어 적절한 논란이란 어느 정도일까요? 무플보다 악플이 나은 것일까요?

저는 무반응보다는 화제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브랜드의 이미지를 위해 절대 악플까지는 가면 안 되겠죠. 어디까지나 적절한 논란을 불러일으켜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종 문제까지 떠올리게 하는 논란은 지양해야 합니다. 실제 아메리칸 이 글은 광고 영상 일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최근 화제가 된 GD의 뤼튼 광고는 적절한 논란을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치명적인 키워드(성적, 인종적 이슈 등)와 연관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특이한 광고 스타일로 사람들 사이의 논쟁거리를 만들었습니다. 칸예의 슈퍼볼 광고처럼 스마트폰으로 대충 촬영한 느낌의 해당 영상은 광고의 영역에서는 아직 일반적인 포맷은 아닙니다. 때문에 일반적인 광고가 거리가 있는 해당 포맷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라는 점입니다. 이는 곧 적절한 화제성으로 이어집니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뤼튼의 브랜드를 익숙하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브랜드 자체에 부정적인 이슈도 전혀 없었습니다.

최근 잘되는 콘텐츠의 공통점 중 하나가 ‘시청자들의 놀거리 만들기’입니다. 적절한 수준의 논란과 재미를 제공하면서 사람들이 댓글을 통해 커뮤니티처럼 놀거리를 제공하는 것이죠. <피식 대학>의 <민주롭다> 시리즈는 일부 계층의 우월감을 재미있게 비틀면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 영상에는 엄청나게 재치 넘치는 댓글과 대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이 다양한 의견이 오갈 수 있는 놀거리를 잘 던져주었기 때문입니다.

<출처: 피식대학 유튜브>

앞으로 광고도 콘텐츠도 다양한 의견이 오갈 수 있도록 영상을 기획해야 합니다. 악플도 안되지만, 무플은 마케터에게 있어 또 하나의 굴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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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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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원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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