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풍경을 새롭게 바꾼 거대한 콘크리트 건물이있습니다. 바로 아이아이컴바인드(젠틀몬스터)의 신사옥, ‘하우스 노웨어 서울(HAUS NOWHERE SEOUL)’입니다.
공사 중 살짝 비치는 외관만으로도 이미 화제가 될 만큼 관심을 끌었는데요. 문을 열자마자 화려한 셀럽 오프닝, 예상을 깨는 비주얼을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요.
단순한 사옥을 넘어 건축과 리테일 그리고 예술을 하나의 유기적인 경험으로 완성한 하우스 노웨어 서울.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알아볼까요?
1️⃣하우스 노웨어 서울, 그래서 뭐가 다른데?

이번 신사옥은 시작부터 스케일이 달랐습니다. 14층 규모로, 건축가 김찬중의 지휘 아래 노출 콘크리트가 돋보이는 독특한 외관으로 지어졌어요. 브루탈리즘(거친 콘크리트를 그대로 드러내, 날것의 멋을 보여주는 건축 스타일) 양식을 바탕으로 지어졌죠. 뚜껑을 열어보니, 내부는 더욱 놀라웠습니다.
사옥 건물의 하단부는 리테일 공간으로 꾸려 젠틀몬스터 등 자사 브랜드를 위한 공간으로 쓰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함께 탐험해볼까요? 먼저 1층. 입구부터 거대한 강아지 로봇과 탬버린즈 제품 전시로 고객의 시각과 후각을 단번에 깨워냅니다.

특히 초대형 규모로 구현한 ‘닥스훈트 로봇’이 인상적이에요. 이름은 선샤인. 꿈을 꾸는듯 눈을 감고, 커다란 귀를 펄럭이는 강아지 로봇! 진짜 숨을 쉬는 것처럼 착각할만큼 털 한올까지 생생하게 구현됐어요. 이는 탬버린즈에서 선보인 동명의 신규 향수 ‘선샤인’ 컬렉션의 세계관과 이어지는 장치이기도 한데요. 초반 도입부터 고객을 훅! 끌어당기는 핵심 요소로 작용합니다. 실제로 방문 고객들의 후기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이미지이기도 하죠.
2층은 젠틀몬스터 매장. 아이웨어 제품 전시와 함께, 거대한 휴먼 로봇 설치미술이 어우러져 있고요. 3층은 탬버린즈, ATiiSU, 그리고 신규 테이블웨어 브랜드 누플랏이 함께 입점해 패션과 리빙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체험형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한 층 한 층 올라가며 관람을 마친 관객은 비로소 5층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카페 ‘누데이크 티하우스’가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파격적인 비주얼의 디저트를 차와 함께 즐길 수 있는데, 벌써부터 예약과 웨이팅이 생길 만큼 인기입니다.
젠틀몬스터를 포함해 아이아이 컴바인드 산하 브랜드를 한 곳에서 수직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고객들은 그들이 전달하는 메시지와 추구하는 방향을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되고요. 건물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미디어로 활용하는 셈입니다.
2️⃣틸다 스윈튼과 카리나가 왜 여기서 나와?


여기서 끝나지 않아요. 하우스 노웨어의 오프닝 행사는 더욱 화려했습니다. 틸다 스윈튼,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 에스파 카리나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글로벌 셀럽들이 이곳을 가득 채웠거든요.
젠틀몬스터 광고 영상 속 주인공 틸타 스윈튼이오프닝 현장에 나타나 건물에 들어서는 순간, 화면 속 장면이 오프라인에 완벽하게 맞물리는 듯 했죠. 서울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향하는 젠틀몬스터의 의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3️⃣새빨간 손톱이 달린 머그컵의 등장

모두의 시선이 건축과 셀럽에 쏠려 있을 때, 이 틈을 타서 새로운 브랜드가 등장했습니다. 이름은 ‘누플랏(NUFLAAT)‘.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신규 테이블웨어 브랜드입니다. 새빨간 손톱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시그니처 머그컵은 그야말로 파격. 사람들의 머릿 속에 있던 ‘컵 손잡이는 이렇게 생겨야 해’ 고정관념을 깨부수며 등장했죠.


신규 브랜드와 신사옥을 동시에 함께 공개하는 방식도 신선했어요.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는, 가장 대중의 관심도가 높은 시점에 공개하면서 비용 대비 높은 임팩트를 자연스럽게 만들었어요.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이제 아이웨어, 코스메틱, 디저트를 넘어 이제는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의 확장하는 포트폴리오를 보여줬고요.
하우스 노웨어 서울의 이야기, 지금까지 잘 보셨나요? 이들은 공간을 미디어로 활용하고, 모든 요소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내며, 확장하는 브랜드 포트폴리오까지 한 번에 공개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날것의 감각을 오프라인 공간에 가득 채웠죠. 앞으로 이들이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돼요.
공간 브랜딩에 대한 다른 사례가 궁금하시다면, 명동 한복판에 생긴 자라(ZARA)카페 이야기도 확인해보세요!
오늘의 소마코 콕 📌
✔️ 공간이 곧 미디어! 신사옥 1~5층은 리테일 공간으로 활용해요. 젠틀몬스터, 누데이크 등 여러 브랜드를 수직적으로 경험하게 만드는 아이아이컴바인드의 공간 전략이 돋보여요.
✔️ 낯설고 거대한 비주얼의 힘! ‘닥스훈트 로봇’처럼 고객의 뇌리에 확실히 각인될 시그니처 비주얼로 공간의 첫인상을 장악합니다.
✔️ 영리한 신규 브랜드 론칭! 신사옥 오픈이라는 가장 주목도 높은 타이밍에 테이블웨어 브랜드 ‘누플랏’을 공개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이뤄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