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00명을 만나고 느낀 점

지난 1년 동안 내·외부 행사와 밋업을 통해 약 300명이 넘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강연, 컨퍼런스, 커피챗 등 다양한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며 대부분은 제가 질문을 받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같은 시간을 함께하더라도 원하는 것을 얻어가는 분들이 있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죠. 그리고 그 차이는 준비의 정도에서 확실히 드러났습니다.



1. 사전 리서치가 철저하다

의외였던 부분입니다.
만나기 전 제 글, 발표 자료, 관심사를 파악하고 오셨습니다. 덕분에 “어떤 일 하세요?“라는 기본 질문 대신, 바로 핵심 주제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제 백그라운드를 아는 만큼, 어떤 관점의 답변을 기대할 수 있는지 예측 가능했던 거죠. 대화의 초점이 빨리 맞춰지 한정된 시간의 밀도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2. 명확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조언을 얻고 싶어서”가 아니라 “A 상황에서 B와 C 중 어떤 선택이 더 나을지 의견을 듣고 싶다”처럼 구체적이었습니다. 저를 잘 아는 만큼 제가 줄 수 있는 도움의 범위도 정확히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페이스로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했죠.



3. 좋은 질문은 저를 성장시킵니다

가끔은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을 받습니다.
그런 질문들은 대화가 끝난 후에도 머릿속에 오래 남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곱씹어 보고, 때로는 답을 찾아 다시 공유드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질문들은 제가 당연하게 여기던 생각을 다시 점검하게 만들고 새로운 관점을 열어줍니다.



밋업이나 커피챗을 통해 “얼마나 배우겠어?” 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물론, 누구나 원하는 걸 얻어가진 못합니다. 하지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는 분들은 분명 달랐습니다.

커피챗, 밋업, 컨퍼런스 형식은 달라도 목적을 명확히 하고 준비해 간다면 훨씬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명함 신청해야겠네요🔥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과 만나
함께 배우고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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