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AI 영상 툴 속,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모르고 정보의 늪에 빠진 마케터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에디터가 직접 크레딧을 구매하고 소진해 보면서, 실제 실무에 적용할 수 있었던 툴 5가지만 추려왔거든요.
예산이 없고, 모델 섭외도 어렵고, 여러모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도 AI와 함께라면 근사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특히 연말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새해 프로모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제안해야 하는 마케터분들을 위해, 초보자도 쉽게 멋진 결과물을 낼 수 있게 도와주는 툴을 모아봤습니다. 나노바나나만큼 쉬운 난이도로 누구나 사용해볼 수 있어요.
Grok (그록): 쉽고 빠른 ‘무료’ 입문자 추천
출처 = 그록
xAI가 만든 챗봇 서비스, Grok입니다. 테슬라의 남자, 일론 머스크가 주도해서 만들고 있죠. 10월 초 동영상 변환 기능이 생기면서 큰 관심을 끌었어요.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작동 방법이 간단하고 ‘무료’라는 점이죠. 회원가입만 하면 매일 일정 횟수(약 20회) 비디오 무료 생성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퀄리티가 기대 이상이더라고요. 움직임도 부드럽고 역동적이고요. 무엇보다 쉽습니다. 자연어로 말하듯 입력해도 잘 알아듣고, 한국어 인식률도 뛰어났습니다. 프롬프트를 시간대별로 입력해 다양한 장면 연출을 이어 붙이는 것도 가능했죠. Open AI의 Sora가 실사 인물 생성에 제한을 두는 반면, Grok은 실사 인물 영상화도 잘 해주는 편이고요. 미리 생성된 모델을 활용해 가벼운 움직임을 추가한다거나, 다른 포즈로 변경하는 등 응용 범위가 넓었어요.
재밌는 점은 이미지를 드래그 앤 드롭으로 넣으면,별도 프롬프트를 작성하지 않아도, 사진 한 장만으로 바로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프롬프트 고민 시간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마케팅 아이디어를 아이데이션하는 단계에서 테스트하거나 혹은 보고서/제안서용 영상을 만들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Sora (소라): 100만 명의 선택
출처 = 소라
Open AI에서 출시한 Sora 입니다. 챗지피티 만드는 그 회사에서 내놓은 툴이라, 만약 챗지피티를 유료로 결제해서 사용하고 있다면 소라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요. 최근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하면서 이제 초대코드 없어도 누구나 바로 사용해볼 수 있게 됐습니다. 소라 또한 그록과 마찬가지로 무료 사용량을 제공하고 한국어 인식률도 매우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영상과 어울리는 사운드도 자동으로 삽입되어서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높아요.효과음, 배경음, 심지어 사람 대사까지 알아서 만들어주거든요.
다만, Grok과 달리 실사 인물 이미지를 입력할 경우 생성 자체가 불가한 경우가 많아 마케팅적 활용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 제품의 무드 필름이나, 제품 연출컷을 활용하는 광고 영상, 숏폼 영상이 필요할 땐? 유용하다고 느꼈어요. 프롬프트를 길게 넣어도 인식률이 높아서 여러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실험해보기에 좋아요. 다만 주의할 점은 무료 버전에서는 워터마크가 항상 찍혀서 나온다는 점입니다.
만약 소라의 워터마크가 고민이라면? 바로 다음에서 소개할 툴을 이용하는 방법을 이용할 수 있어요.
Higgsfield (힉스필드): 다양한 AI 모델 ‘찍먹’ 가능

출처 = 힉스필드
본격적으로 유료 툴을 쓰고 싶은데, 어떤 걸 결제할지 모르겠다면 Higgsfield(힉스필드)를 추천합니다. 이곳은 일종의 ‘AI 모델 종합 플랫폼’ 으로 이해하면 쉬워요. 여러 AI 모델을 샐러드볼 처럼 한 곳에 모아둔 형태거든요.
요금제 하나로 Kling, Veo, Sora 등 요즘 유명한 AI 모델을 한곳에서 모두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Sora’를 선택하면 워터마크 없이 영상을 바로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툴 가운데 본격적으로 구독을 시작하기 전 뭘 골라야할지 모를 때. 일종의 ‘찍먹’이 가능한 셈이죠. (다만 모델별 크레딧 차감량은 편차가 큽니다. 크레딧이 금방 사라지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개인적으로는 특히 ‘템플릿’ 기능이 강점이었습니다.UGC나 Viral(바이럴) 영상처럼, SNS나 웹사이트에서 바로 쓸법한 상황별 템플릿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더라고요.간단한 명령어만 입력해도 템플릿이 적용돼 비교적 쉽게 고퀄리티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었고요. 프롬프트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Kive : 프롬프트 고민 없이 스튜디오로 템플릿 완성

출처 = kive
Kive 역시 템플릿 기반 툴이에요. 개인적으로 Higgsfield는 프롬프트나 어떤 모델을 쓰느냐에 따라 결과물의 편차가 심한 반면, Kive는 보다 지정된 스튜디오 템플릿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상향평준화된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AI product 기능을 활용하면 상품 URL을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상품 학습이 가능해서 편리하더라고요.제품을 일일히 정면, 후면, 측면 이미지 하나씩 매번 학습시키지 않아도 URL 복붙만으로도 쉽게 학습이 가능했어요. 마케터들이 복잡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할 필요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한 상세페이지 이미지, SNS 광고를 만들기에도 적합한 수준이었고요.
프롬프트를 정교하게 다듬지 않아도, 템플릿을 활용해 약간의 수정만 거치면 곧장 실무에 투입할 만한 이미지를 만들고 영상화할 수 있습니다. “대충 쓴 프롬프트”로도 그럴싸한 결과물을 얻고 싶을 때 유용한 툴입니다.
Midjourney (미드저니): 영상의 퀄리티를 좌우하는 한 컷의 이미지
출처 = 미드저니
마지막은 영상과 이미지를 모두 생성가능한 AI 툴, Midjourney(미드저니)입니다. 특히 이미지 생성에 최적화된 서비스라고 볼 수 있어요. 사실 영상을 만들다 보면 필연적으로 첫 시작이 되는 ‘소스용 이미지’에 대한 갈증이 생기거든요. Grok이나 Sora로 생동감을 아무리 넣어도, 잘 만든 이미지 한 컷이 영상의 전체 퀄리티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미드저니는 현존하는 생성형 AI 툴 중 가장 독보적인 퀄리티의 이미지를 생성해줍니다.영상의 인트로 컷, start-end 프레임컷, 혹은 제품을 강조하는 핵심 컷을 미드저니로 생성해 영상에 삽입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미드저니와 영상 툴, 미드저니와 나노바나나 등 다양한 조합을 할 때 작업물의 완성도가 높아지기 때문이죠!
정답이 없는 생성형 AI서비스의 세상. 직접 써보면서 느낀 점은 각 AI 영상 툴마다 장단점이 명확했다는 점입니다. 어떤 툴은 난이도가, 어떤 툴은 비용이 강점이었죠. 중요한 것은 ‘내 목적’에 맞는 툴을 현명하게 선택하고 조합하는 거란 생각이 들어요. 오늘 소개한 툴들이 마케터분들의 막막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일단 한번 시작해 볼 용기를 주는 길라잡이가 되길 바랍니다.
다른 브랜드들은 어떻게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는지 최신 사례를 참고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최신 AI 마케팅 사례 확인하기)
오늘의 소마코 콕
AI 영상 생성 툴, 빠르고 쉬운 입문과 아이디어 테스트는 Grok과 Sora 2 무료 플랜을 추천해요.
프롬프트 작성이 어렵다면 Higgsfield와 Kive의 ‘템플릿’으로 효율과 퀄리티를 확보하세요.
영상의 완성도를 높이는 ‘결정적 한 컷’은 Midjourney로 준비하는 것을 추천해요.

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