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경험이 곧 마케팅이 되는 시대

최근 Elena Verna 의 Productcon 세션 영상을 봤습니다. 엘레나는 “제품이 아무리 뛰어나도, 유통 전략이 내재되지 않으면 사라진다”고 주장합니다.

AI의 등장은 SaaS 산업 전반의 성장 공식을 완전히 뒤흔들고 있다고합니다. SEO, 광고, 소셜, 인플루언서 등 과거의 유통 채널들은 점점 힘을 잃고, 제품만으로의 성장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죠.

세션에서는 AI 시대에 제품이 스스로 유통되는 구조를 만드는 방법, 즉 지속 가능한 Distribution 전략의 7가지 해자(Moat)를 이야기합니다.



1. 기존 성장 채널의 붕괴

지난 10년간의 성장은 획득 > 활성화 > 수익화 > 유지의 퍼널 모델에 의존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복합적인 루프(Loop)를 통해 성장하는 시대입니다. 루프만이 예측 가능하고, 경쟁적으로 방어 가능한 성장을 만듭니다. 문제는 기존 루프의 기반이던 채널이 무너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 SEO의 약화 : AI 검색으로 사용자 유입이 급감했습니다. 구글 대신 AI에게 직접 묻는 시대입니다.

- 소셜의 폐쇄성 : 플랫폼 알고리즘이 외부 링크 노출을 제한하며, 기업 페이지 도달이 어려워졌습니다.

- 기능의 상품화 : AI·노코드 확산으로 단순 기능 기반 제품은 더 이상 차별화되지 않습니다.



2. 제품이 곧 유통이 되는 7가지 해자 전략

1) 제품 루프 설계
제품 경험 안에 자연스러운 확산 메커니즘을 내재시켜야 합니다. Freemium은 비용이 아니라 마케팅 투자입니다. 해시태그Lovable 처럼 광고비 대신 고객이 직접 제품을 사용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2) 출시 속도의 해자화
AI를 활용해 제품 업데이트 주기를 단축시키세요.
AI 네이티브 직원을 육성해 의존성을 줄이고, 빠른 배포 문화를 만드는 것이 경쟁력입니다.

3) 사용자 데이터의 방어력
데이터는 분석 수단이 아니라 Retention과 차별화의 핵심 자산입니다. 접근 제어만으로도 강력한 경쟁 우위를 만들 수 있습니다.

4) 브랜드를 제품 경험으로 확장
사람들은 이제 단순히 유용한 도구가 아닌 감정을 느끼게 하는 도구를 선택합니다. 브랜드를 마케팅 결과물이 아닌 제품 활동(Exercise)으로 재정의해야 합니다.

5) 생태계 통합과 파트너십
기존 유통 채널을 가진 파트너와 통합해 그들의 분배망을 공유하세요. OpenAI의 앱스토어처럼 새롭게 열린 생태계에서는 선점자 이점이 곧 해자입니다.

6) 창업자·직원 기반의 유통
회사의 사람을 드러내는 것이 곧 브랜드의 채널입니다. 창업자나 직원이 LinkedIn, X에서 활동하는 것은 강력한 무료 도달 루프가 됩니다.

7)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활용
B2B 역시 크리에이터와 협업해야 합니다. YouTube, TikTok 등 고객이 모인 채널에서 신뢰를 전파하는 것이 새로운 PR입니다.



3. 제품은 가장 방어 가능한 채널이다

성장의 압박은 이제 제품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품 자체가 가장 방어 가능한 채널이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제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훌륭한 유통 전략을 내재한 제품, 그것이 AI 시대의 성장 공식입니다.



SaaS에 좀 더 포커싱 된 내용이지만, 제품과 채널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었던 세션이었습니다.

번역 영상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글이라 다소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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