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8일 화요일

#268 🌽콘.스.프 영양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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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기획 상품 #268

연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지난 9월, <트렌드 코리아 2026>이 출간되었습니다. 확 추워진 요즘 연말이 성큼 다가왔다는 게 느껴지는데요. 2026년을 대비하며 10개의 소비 트렌드 중 눈에 띄는 3가지를 함께 살펴봅시다. 

 

💸기분이 곧 소비의 기준, 필코노미

필코노미란 '필(feel)'과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기분이 소비를 움직이는 트렌드를 말합니다. 과거엔 '더 좋게, 더 빠르게, 더 싸게'가 제품 선택의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더 행복하게, 더 차분하게, 더 신나게' 만들어주는 제품이 선택받고 있어요. 감정을 관리하고, 나를 위로하고, 기분을 전환시키기 위한 소비가 늘고 있는 겁니다.

품절 대란 일으킨 가나디 바나나우유(출처=매일경제)
품절 대란 일으킨 가나디 바나나우유(출처=매일경제)

이번년도에 주목받은 키워드 중 하나가 ‘낭만’이었던 것, 기억하시나요? 기능이나 비용보다 감성을 우선시하는 소비, 캐릭터 협업 제품들의 인기는 ‘필코노미’를 미리 보여주는 흐름이에요. 경쟁적 환경에서 자라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겪는 2030세대에게 소비를 통한 감정적 만족은 곧 스트레스 해소 방식이 되었고, 기업들은 감성 포인트와 브랜드 서사를 강화하는 전략을 고민하고 있어요.

필코노미가 시사하는 바는 명확한데요. 이제 제품의 기능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겁니다. 소비자들은 제품 뿐 아니라 제품이 만들어주는 정서적 경험까지 함께 구매하고 있어요. 재미있는 것은, 이 기분과 감정이라는 건 나날이 발전해가는 AI와 대척점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AI가 접근하지 못하는, 인간다운 ‘감정’이 소비에 있어 차별화 요소가 되었다는 거예요.

 

🧩소중한 찰나의 순간, 픽셀라이프

디지털 이미지를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가 '픽셀'이듯, 픽셀라이프는 작고 빠르게 소비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합니다. 하나의 유행을 짧게 즐기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방식이죠. 사람들은 짧은 순간들을 깊게 경험하며 자신의 삶의 해상도를 높입니다. 그 결과, 거대한 메가 트렌드 대신 수많은 마이크로 트렌드가 빠르게 생기고 사라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데이지크의 '미니 9구 섀도우 팔레트'
데이지크의 '미니 9구 섀도우 팔레트'

뷰티 업계에서는 이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는데요. 데이지크의 '미니 9구 섀도우 팔레트'는 출시 10분만에 완판됐고, 다이소와 VT가 협업한 '리들샷' 제품 역시 품절 대란을 일으켰습니다. 큰 용량보다 작은 용량으로 다양하게 경험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거죠. 콘텐츠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크로스에 따르면 2025년 주 콘텐츠로 숏폼 콘텐츠를 시청한다는 응답이 73.5%에 달했습니다. 짧고 빠른 콘텐츠가 일상을 점령한 셈입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큰 성공보다 작은 성취의 연속, 긴 경험보다 짧고 다양한 경험의 조각들을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하나의 대세는 사라지고, 모두가 각자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지는 분산된 시대가 온 거예요.

 

💎변하지 않는 것을 추구한다, 근본이즘

뭔가 이상하다 했던 영상이 사실 AI 영상인 걸 뒤늦게 알게 된 경험, 다들 있으시죠? AI와 디지털 기술이 진짜와 가짜의 경계를 흐릴수록 역설적으로 ‘진짜’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6>은 이러한 경향성을 ‘근본이즘’이라 명명했어요. ‘근본이즘’은 단순한 복고가 아니라 진정성을 찾는 움직임이에요. Z세대가 필름 카메라와 캠코더에 열광하는 이유도 바로 이거예요.

국립중앙박물관 인파(출처=뉴스1/민경석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인파(출처=뉴스1/민경석 기자)

높아진 박물관의 인기가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방문객이 크게 늘었고,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어요. 아날로그 제품들도 재조명받고 있어요. ‘진짜’라고 여겨지는 것들이 모여 있는 장소로 사람들이 향하고 있는 거죠.

AI가 무엇이든 창조할 수 있는 시대일수록, AI가 위조할 수 없는 '진짜 근본'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합니다. 변하지 않는 본질, 믿을 수 있는 전통, 시간이 증명한 가치에 사람들이 다시 주목하고 있습니다. 근본이즘은 과거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과거의 가치를 지금 이 시대에 어떻게 재해석할지 고민하는 태도라고 할 수 있어요.


오늘의 기획 상품 | 세 줄 요약! 😉

✔️ 필코노미는 기능보다 감정적 만족을 중시하며, 소비자들이 제품이 주는 기분과 정서적 경험을 구매하는 트렌드를 말해요. 

✔️ 픽셀라이프는 짧고 작은 경험을 빠르게 소비하는 흐름으로, 거대 유행보다 수많은 마이크로 트렌드가 중심이 되는 라이프스타일을 말합니다.

✔️ 근본이즘은 AI 시대에 가짜가 넘쳐날수록 변하지 않는 본질과 진정성, ‘진짜’의 가치를 다시 찾으려는 움직임이에요.

 

(시락🍱's view) 

사람들이 점점 더 개인적인 감정과 작은 경험에 집중하고 있어요. 소비자가 경험하는 감정을 정확히 포착하고, 작은 경험을 의미 있게 연결해주는 콘텐츠가 중요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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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신상품 #268

🎬국보 | 🎮지스타 | 💎UGC | ❄️그래놀라 코어 | 🤖AI 버블

문화 콘텐츠 관련 새로운 이슈들을 짧게 요약, 정리해봤어요. 기사 전문은 제목을 클릭하세요.

 

🎬일본 1200만명 홀린 재일교포 감독의 ‘국보’

  • 일본에서 1200만 관객(14일 기준)을 동원하며 돌풍을 일으킨 걸작 ‘국보’가 한국에서 19일 개봉
  • 일본판 ‘패왕별희’이자 걸작 ‘아마데우스’를 연상케 하는 명작으로 순수예술을 통해 인간의 길을 묻는 작품
  • 재일교포 3세인 이상일 감독의 내부자이면서 동시에 이방인인 ‘경계인’의 정체성이 ‘국보’에 투영된 것으로 보여

 

🎮지스타 2025, 나흘간 20만2천명 찾았다

  • 나흘간의 여정을 마치고 폐막한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에 20만 명이 넘는 관람객 방문
  • 지난해 관람객 21만5천여명 규모에 비하면 소폭 감소한 수치
  •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신작 공개

 

💎네이버 20년 쌓은 콘텐츠..."AI 시대 보물"

  • AI 시대에 데이터의 폭과 깊이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롱테일 콘텐츠가 중요해져
  • 생생하고 비정형적 데이터를 가진 콘텐츠의 중요도가 AI 시대 재평가되고 있어
  • 네이버가 대량 확보한 지식iN, 블로그, 카페 등의 UGC(사용자 창작 콘텐츠)가 경쟁력 될 것

 

❄️크림이 꼽은 올 겨울 패션 트렌드 '그래놀라 코어'

  • 크림, 자사가 수집한 자료를 기반으로 2024년 10월과 2025년 10월의 데이터를 비교·분석한 결과 공개
  • ‘그래놀라 코어’는 ‘그래놀라를 먹을 것 같은 건강한 사람’에서 비롯된 용어로 자연 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과 아웃도어 감성을 표현하는 트렌드
  • 아크테릭스, 몽벨, 노스페이스, 살로몬 등 대표적인 브랜드를 중심으로 비니 등 관련 아이템의 인기가 높아지는 중

 

🤖'버블 경고' 속 가장 먼저 무너질 AI기업?

  • 미국 실리콘밸리의 인공지능(AI) 창업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된 비공식 설문조사
  • ‘가장 먼저 무너질 가능성이 큰 AI 기업' 1위는 퍼플렉시티, 2위는 오픈AI가 차지
  • '가장 투자하고 싶은 비상장 기업' 1위에는 앤트로픽, 2위에는 오픈AI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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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락🍱's 추천 #268

연말을 맞아 <올해의 작가상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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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부터 ‘올해의 작가상 2025’ 전시가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김영은, 임영주, 김지평, 언메이크랩 4명의 작가는 “비가시적인 세계는 어떻게 드러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각자의 방식으로 탐구합니다. 현대미술에 관심 있으시다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 흥미로운 작업을 직접 살펴보세요!

🗓️일시: 2025년 8월 29일 ~ 2026년 2월 1일

🏛️ 장소: 국립현대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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