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재밌게 보는 예능이 있으신가요? 에디터는 매주 금요일 밤이면 꼭 시간을 비워둘 정도로 <콩콩팡팡>을 즐겨보고 있어요. ‘콩콩팥팥 → 콩콩밥밥 → 콩콩팡팡’으로 이어지는 스핀오프 흐름도 흥미롭지만, 이광수·김우빈·도경수 세 친구가 만들어내는 케미도 재미를 한층 더해주죠.

에디터는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자연스럽게 ‘이 안에 마케팅으로 활용할 만한 요소가 뭐가 있을까?’ 혹은 ‘어떤 방식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을까?’를 먼저 확인하게 되더라고요. (일종의 직업병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콩콩팡팡>이 어떻게 ‘컨셉 과몰입 예능’으로서 마케팅 확장성을 보여줬는지 정리했습니다. 예능 속 세계관이 어떻게 현실 세계에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프로모션으로 연결되었는지,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1️⃣ 콩콩팡팡은 어떤 프로그램인가?


<콩콩팡팡>은 KKPP푸드의 바지대표 이광수, 본부장 도경수, 외부감사에서 사내감사로 영입된 김우빈, 세 찐친이 프로그램 속 가상의 기업 ‘KKPP푸드’의 임직원이라는 설정으로 멕시코로 해외탐방을 떠나는 예능이에요. 전 시즌인 <콩콩팥팥>의 농사 프로젝트에 이어, <콩콩밥밥>의 사내 구내식당 운영을 운영하며 에그이즈커밍 직원에게 식사를 제공하며 얻은 ‘소원권’을 계기로 해외 문화 탐방을 떠나며 세계관을 확장한 스핀오프죠.
2️⃣ (주)KKPP푸드 홈페이지를 보면~ 품의서도 있고! 인사 공문도 있고!
사실 에그이즈커밍은 진짜 유명한 마케팅 맛집인데요. 이전 <콩콩밥밥>에서도 홈페이지 마케팅을 진행했고, 이를 에디터가 아티클로 소개한 적도 있습니다.
(콩콩밥밥의 마케팅 프로모션에 대해서는 이 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 콩콩밥밥을 흥행시킨 에그이즈커밍, 그들은 누구인가)

이번 <콩콩팡팡> 역시 홈페이지 마케팅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시청자에게 다가갔는데요. 이번 시즌의 핵심 콘셉트가 ‘KKPP푸드의 해외 문화 탐방’인 만큼, 홈페이지 속 KKPP 페이지 곳곳을 실제 기업처럼 꾸며 세계관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탐방 활동 계획서’ 페이지에서는 출연진이 해외탐방을 떠나는 이유, 탐방 목표, 진행 방식 등을 문서 형식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또한 ‘참가 신청서’ 페이지에서는 각 멤버의 직책·역할·각오가 정리되어 있는데, 21세기 초반 사내 문서를 연상시키는 복고 디자인 덕분에 더 재미있게 읽히죠.
콩콩팡팡의 에피소드 중엔 추가 경비가 필요해 대표에게 품의서를 올리는 장면도 있는데요. 방송에서는 출연진이 직접 품의서를 작성하는 설정으로 웃음을 주었다면


홈페이지에서는 해당 품의서 원본을 공개하고 제출용 사진과 영상까지 함께 업로드해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심지어 (스포일러) 반려된 품의서에 대해 고중석 대표가 남긴 피드백과 반려 사유까지 확인할 수 있어 SNS에서도 화제였죠.
그리고 본 콘텐츠뿐만 아니라 숏폼을 적절히 활용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포인트입니다.
또한 오피스 세계관을 유지하려는 제작진의 디테일도 돋보였는데요. 사내감사 역할의 김우빈이 매일 영수증을 정리하고 비용을 정산하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등장했고, 실제 에그이즈커밍 재무팀 직원이 멕시코 문화탐방에 동행하기도 했습니다.
3️⃣ [세계로! 미래로! KKPP푸드 : KKPP 해외탐방 보고회]에 초대합니다
에디터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있었어요. 멤버들이 영수증을 모으고, 문화 탐방 보고서를 준비하는 장면들이 반복되다 보니 이 컨셉을 어떻게 결론지을지, 마지막에 제작진 앞에서 성과 발표회를 하며 마무리할지 또는 다른 방식으로 끝낼지 너무 궁금했는데요.

엔딩을 콘텐츠 안에서만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시청자가 오프라인에서도 직접 보고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바로 [세계로! 미래로! KKPP푸드 : KKPP 해외탐방 보고회]입니다.
보고회에서는 해외탐방 기록을 전시 형식으로 재구성해 팬들이 세계관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촬영 비하인드 사진과 셀카는 물론, 실제 프로그램에 등장했던 멕시코 구두닦이 체험으로 희생(?)한 김우빈 감사의 구두, 레슬링 경기장에서 구매한 마스크 등 각종 소품도 볼 수 있답니다.

또한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됐습니다. 대표, 감사, 본부장의 안내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스팟, 에그이즈커밍 고중석 대표와 윤준위 재무팀 직원이 녹음에 참여한 KKPP푸드 CM송을 따라 부를 수 있는 공간 등 프로그램의 세계관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요소가 가득했죠.
또한 제작발표회에서 공개한 프로그램 명 변천사와 KKPP푸드 입사 지원서를 작성해보는 코너까지 더해져 방문객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팝업에선 굿즈 또한 빠질 수 없겠죠? 이광수가 레슬링 경기에서 구매했던 마스크, 멤버들이 샤워 순서를 정할 때 사용했던 찐득이 장난감을 기프트로 제공했고, <콩콩밥밥>에서 인기를 얻었던 감자 얼굴 키링을 콩콩팡팡 버전으로 다시 제작해 판매하며 전시회만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콩콩팡팡>은 예능 속 세계관을 홈페이지·전시회·굿즈로 확장하며 ‘컨셉 과몰입’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레퍼런스예요. 보고회는 전일 예약이 마감됐고, 굿즈 역시 완판 후 예약 판매로 전환될 만큼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죠. 이처럼 프로그램 고유의 콘셉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며 시청자의 몰입을 높이며, SNS에서의 반응도 엄청 핫했어요.


요즘처럼 시청률만으로 흥행을 판단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이런 파급력이 오히려 프로그램의 성과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되기도 하죠. <콩콩팡팡> 역시 이러한 세계관 확장이 흥행에 힘을 더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시즌에서도 또 어떤 방식으로 이 콘셉트가 확장될지 기대해 보아요!
오늘의 소마코 콕 📌
✔️ KKPP푸드의 대표 이광수, 사내감사 김우빈, 본부장 도경수가 구내식당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멕시코로 해외 문화 탐방을 떠난 예능 <콩콩팡팡>이 종영했어요.
✔️ 콩콩팡팡은 ‘KKPP푸드’라는 오피스 콘셉트를 기반으로 홈페이지를 세계관형 마케팅 채널로 활용해 온라인에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했습니다.
✔️ [세계로! 미래로! KKPP푸드 : KKPP 해외 탐방 보고회] 팝업 전시회를 통해 시청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구성해 세계관 몰입도를 높였어요.





